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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아 봤다!

category 영화나 드라마 2010/01/26 23:21

내가 개설한 채널 제목~_~ 아바타, 아봤다! ㅋ 보지도 않았는데 보고 싶어서 개설했었다..;

 

아 스포일러가 많을 예정. 하지만 이런 영화는 스포일러라고 해도 뭐... 대단히 예상 못한 내용이 있을 리가 없잖아;

 

너무너무 재밌게 봤다. 근데 3D라는 걸 너무 대단한 건 줄 알고 봐서 초큼 실망..; 눈 앞에 튀어나온 거 같다길래 진짜 브라운관 밖으로 튀어나온 걸 상상했는데 그건 아니고...;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그 사각의 화면이 갑갑해 보였을 정도..;

 

또 수풀같은 거나 입체감이 있지 인물과 비행기 등은 모르겠던데. 극장이 꾸져서 그런가?

 

제국주의에 대한 반성이랄까 그래봤자 제국주의의 시선이랄까,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오갔는데 난 뭐 별로 잘 모르겠더라구. 나비족이 인디언을 연상케하는 부분이 있긴 한데, 이건 뭐 워낙 있어온 패턴 아닌가.. 지금 뭐 딱히 생각나는 건 아라비아의 로렌슨가?? 그 역사속 인물 후세인 가문 세째 아들 돕던 영쿡인(나 지금 이름은 막 헛갈림;)

 

억압하던 계급이었는데 억압받는 자들 편으로 돌아선.. 그 왜 사도 바울도 있고. 한국 근현대사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들었었고.. 뭐 디테일이 다르다..!!라고 세세히 따져줄 만한 스토리도 아니었다. 뭐 메시아랑 이것저것 섞었지만.

 

다만 개연성 면에서 딱히 거슬림 없이 흘러가는 스토리 가운데(물론 몇 번 거슬렸다; 후술) 판도라 행성의 동식물과 지성체가... 너무 재밌어!! 뭐 10대 때 스타워즈 좋아했던 게 마구 떠올랐다. 스타워즈도 뭐.. 대단한 스토리때문이 아니라 외계를 보여줘서. 음 너무 재밌어!!!! 외계생명체들 ㅇㅇ

 

처음에 물 속에 배양되던 인조합성(?)나비인은 거인같고 징그러웠는데 보다보니까 허리도 날씬하구 머리에 두른 것도 예쁘고 눈알도 예쁘고 ㅇㅇ

 

주인공은 해병인데 뭐 이 영화가 그렇단 건 아니고.. 일전에 이종회 씨가 좌파도 병법을 배워야 한다(?)는 비슷한 말을 했다는 걸 구멍님을 통해 들었다. 이런 얘기를 주워들은 적이 몇 번 있는데, 혁명 세상이 노동자의 군대 - 전쟁을 통해 오지 않을까.. 요즘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뭐 평화적으로 부루주아가 옛다~ 하고 자기들 가진 걸 넘겨줄 리 없고. 부루주아의 군대와 싸워야 하지 않을까.. 부루주아/파시스트 돼지새끼들의 군대랑.. 근데 그 군대랑 기냥 싸우기만 하면 소용이 없고 군대 내부에서 마치 등장인물들처럼 민중;;;의 마음을 되찾(?)는 연대 의식이 생겨서 부루주아에게 반기를 들어야만 혁명 세상이 올 수 있듯이...; 

 

(잠깐 생각해보면 나는 과연 비폭력주의자인가...? 헛갈리는구나. 총을 내리고 싶은데, 예를 들어 이스라엘군인과 총을 들고 싸우는 건 반대하잖아? 그건 그냥 전술적으로 소용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 그 대치상태에서 비폭력이 더 힘이 세다고 생각해서? 둘 다이기도 하지만, 혁명 정국에서 어쩔 수 없이 피를 튀길 것이고, 여러 층위에서 혁명이 일어난대도 나는 그 피튀기는 현장을 목도하고 싶은... 어쩔 수 없는 오타쿠적 욕망이......; 그게 뭐 나는 관찰자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그런 일이 반드시 생길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걸 보고 싶고, 그렇다면 참여할 수밖에..?? 예비해놓을 수밖에..? 대충 이런 생각;;;;; 써놓고도 욱낌;;;)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해병인 건 나비족의 힘든 훈련을 체력적으로 감당하고, 또 나름 전쟁을 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해서일듯. 병법..!!!!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몇 번은 눈물을 흘리고 정신없이 보다가 스토리가 확 깨서 감동이 반감 되고 그랬다. 눈물은 나무 무너지고 우리 편이라면 도와달라며 나비족 정신적 지주가 포로(?)를 풀어줄 때 났규. 깼던 건 지금 방금 폭격을 당해서 친지가 죽고 다치고 난리난 와중에 인간 영혼 하나 살린다고 모두 정좌하고 앉아서 옴진리교같은 거 외고 앉아 있어;;;; 뭐야 그게 말이 돼;;;

 

그거랑 숲의 다른 동물들까지 합심해서 인간이랑 싸우는 거... 아이와 나쁜년..이란 말이 절로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죽게 생기니까 동물까지 사주하는 것 봐 ㄱ-;;; 나 너무 진지하게 보신다 ㅋㅋㅋ

 

마지막쯤에 실물(?) 세계의 주인공 둘이 대면하는 거 감동적이었다 근데 뭐 당근 그럴 줄은 알았지만 그래도 인간 몸 버리고 나비족 몸 되는 거 너무 구려........ 약간 인간으로 남아서 반인반납<으로 살면 더 재밌을텐데. 애도 낳고<

 

주인공은 인간몸일 때엔 다리를 못 움직인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일단 아무 생각이 없다. 나름 조심해서 찍은 것도 같고... 장애운동하는 사람 리뷰가 있으면 읽어보고 싶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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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6 23:21 2010/01/2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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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치즈 2010/01/27 15:57

    ㅎㅎ 저는 인간들이 불도저 같은 거 몰고 와서 나무쓰러뜨릴때,평택대추분교 허물어졌을 때가 생각나서 잠깐 눈물났었어요. 그러고보니 평택은 참 한많은 동네군요...예전에 저도 병법, 그런거 관심있었는데, 맨날 경찰한테 당하기만 하니까는...그런데 지금은 그게 과연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 쨌든 이데올로기를 변혁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은데 그 길은 참으로 어렵다능...ㅎㅎ;;;

    • 앙겔부처 2010/01/27 17:03

      꼭 당장의 대치상태가 아니라도 병법 배우면 쓸 데가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난 별로 배우고 싶은 건 아니고...<

  2. 밥맛빵 2010/01/27 17:22

    맨 아랫 문단... 때문에 링크걸어봐요..-ㅂ-;
    http://www.hani.co.kr/arti/opinion/readercolumn/398124.html

    • 밥맛빵 2010/01/27 17:22

      어랏 링크가 걸리지 않네ㅜㅜ민망해라..;;

    • 앙겔부처 2010/01/27 23:17

      ㅎ 고마워요 근데 저랑은 생각이 다르네염

      평면적인 캐릭터로서 비장애인이었다가 장애인이 된 해병이 비장애를 꿈꾸고 그걸 자유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 당연한 거 같고요. 영화에서 교묘하게 비장애/장애 은유를 뒤틀어 사용했다거나 그런 걸 모르겠어서. 그냥 쉽게 말하면 모든 헐리우드 영화가 차별범벅영화인데 그냥 그렇게 쉽고 당연한 말 말고 좀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욤..

      그래봤자 제국주의자의 관점이다, 라는 평들도 많던데 그것도 너무 쉽고 편안한 감상이라고 생각되고. 나비족이 인간족보다 약했다면 또 그걸로도 제국주의적이라고 똑같이 말할 수 있잖아요. 그런 거 말고, 이 영화 자체에 대한 분석..이 읽고 싶어요 ㅎ

      라고 길게 말하면서 정작 찾아볼 생각은 안 하네염... 귀찮아 ㅇ<-<

      암튼 링크도 해 주시고 완전 감동..ㅇㅅㅇ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