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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23
    비정하게 잔인하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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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11/29
    옛날 아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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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1/07/23
    어떤 사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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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하게 잔인하게

비정하고 냉혹해지고 싶다

인간적 애정에 흔들리지 않고 잔인하게 냉엄하게<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잘 안 돼서 귓가에 스치는 바람에도 개로워 하긔

하지만 내가 이미 그런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겠지(당근)

뜨수한 눈물을 흘리는 인간이라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가(시럼)

 

우리 애인은 내가 만나본 사람 중에 유일하게 비정하고 냉혹한 사람이다 인정사정 모르는 모습에 반해버렸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미친 새끼야 나한테까지 비정하고 지랄 성의없는 새끼 문자 보내면 대답도 맨날 ㅇㅇ 이 지랄로 해대고 근데 아직도 저럼...-_-;;; 나도 문자 안 보냄 ㅋ 아무튼 적당한 튜닝이 가해졌다 그래도 다정함이라곤 개뿔 눈꼽만큼도 없지만 나에게 다정할 것을 매일같이 요구하고 있다(진짜 매일 요구함;)

 

옛날에 다다가 내 얘길 듣다가 지 애인을 동경하고 있다고 비웃었는데 그렇다 올바름의 근거가 뜨수한 마음인 것은 싫다 동경한다 나의 뜨수한 마음 냉각되어 버려 짜증나ㅜㅜㅜㅜ

 

일하기 싫어어어어 내가 아이디어 뱅크냐 우어ㅇ ㅏ롸롸롸롸롸롸롸롸 ㅣㅇ러고 있음 비정한ㅅ ㅏㅏ람은 어떻게 개로워하지? 모르긔

 

인간을 쏠 수 있는 인간이 되고 싶다.. 가능하려나. 뭐 꼭 진짜로 쏘지 않더라도 비유적으로...

 

안 되겠다~ 사람 불러야겠다~ 짬뽕이나 먹고 와야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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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아기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졸려서 이런 걸 써본다.

 

너무 귀여운 옛날 아기이다. 즉 이 아기는 장성해서 어른이 된지 오래 ㄱ- 그 어른은 얼마 전 밀레니엄 빼빼로 데이를 맞이하여 나와 밀레니엄의 이별을 할 뻔 했는데 사진 속에 빼빼로를 들고 있구나 참고로 나는 아몬드빼빼파

 

ㅋㅋㅋㅋㅋㅋㅋ 이 사진 너무 좋다 신나 보여 귀여워 ㅋㅋㅋㅋ 저 아기의 나이로 짐작해보건데 유치원에 갈 만한 나이는 아니고 유치원에 다니는 연상의 누군가의 모자가 맞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태어났을 때부터 대가리가 대단히 컸던 것이 분명하다. 모자가 맞는 정도가 아니라 꽉- 끼는구나 ㅋㅋㅋㅋ 어른이 된 지금은 대가리가 한층 더 커졌다 뇌가 진짜 클 것 같아 존나 똑똑해 ㅋㅋㅋㅋㅋㅋㅋ

 

쓰니까 잠이 좀 깨네...;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어릴 때 할머니에게도 삼촌에게도 엄마에게도 어린이 시절이 있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그 때 과장된 제스쳐로 진인옥 할머니랑 대화했던 게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의 문화적 충격... -ㅁ-;; 가끔자주 사람을 증오해도 그 사람에게도 어린 시절이 있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좀 풀린다. 어린 시절 만큼은 만인 평등하게 누구나 귀여웠으니까!!!! 나쁘게 태어난 게 아니니까!!!!

 

애인에게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것도 왠지 신기하다. 왠지 그 커다란 대가리 그대로 처음부터 쌀쌀맞고 재수없는 그런 사람이었을 것 같은데 아무 생각없이 모자랑 빼빼로에 대만족해서 기쁨의 미소를 쏠 만큼 순진무구한 애기였다니 ㅋㅋㅋㅋ 흥에 겨워 장구라도 칠 기세 ㅋㅋㅋㅋㅋ 실물사진이 더 이쁜데 스캔이 잘 안 됐네 암튼 이뻐이뻐 이 사진 보면 기분이 좋아지누나

 

다른 사진들도 이쁜 거 많다 백일이 안 됐을 때 자해방지용으로 ㅋㅋㅋㅋㅋㅋㅋ 손을 감싸놓은 사진 ㅋㅋㅋㅋㅋㅋㅋ 자해방지용이라고 겁나 웃었네;;; 원래 애기들 손을 폭 싸놓는 건가? 볼이 시뻘개진 채로 못생기게 우는 사진도 있고 목욕하면서 기분 좋은 아저씨같은 사진도 있따 1살짜리 애긴데 쑥스러운 아저씨 표정 ㅋㅋㅋㅋ 애기 때랑 얼굴이 많이 변해서 신기하다. 13살쯤 들어서면 얼굴이 진짜 못 생겨진다. 지금은 그나마 낫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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