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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뎡야핑

돈과 영어

오슬로 협정 이후 팔레스타인 특히 라말라를 중심으로 하는 서안지구에 해외 펀드가 쏟아져 들어왔다고 한다. 그 폐해에 대해 지적하는 글들이 있었는데, 대충 예상 가능한 바 부패한 정치권의 축재로 이어지거나, 풀뿌리 조직의 자주성을 위태롭게 하거나 등등등.

 

큰 돈이 들어오는 만큼 사회에 콩고물이 떨어지는 것도 당연하지만 부동산 투기나 사업화된 NGO 활동으로 부수 효과라고만 하기엔 난감한 일들이 있는 한편, 그 많은 콩고물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 지역, 사업 영역들도 있다. 일단 영어 문제가 떠오르는데.

 

사실 많이 본 건 아니고, 동남아시아 활동가들을 몇 번 만났을 때 다들 영어를 엄청나게 잘 해서 깜짝 놀랐었다. 물론 국제 회의 있으면 보통 영어 잘 하는 사람들이 대표로 나가는 게 일반적이지. 그런 것보다는 자체 시민사회 내에서 후원금 조직하는 기반이 없기 때문에 해외 펀드에 활동을 의지할 수밖에 없고, 그러자니 활동을 현지어로 진행하더라도 영어로 시작부터 끝까지 문서가 나와야 한다. 그래야 돈을 계속 받을 수 있다(당연).

 

팔레스타인에서 본 훌륭한 한 조직은 일회에 100만원 정도 한도를 정하고 후원을 받는다고 했다. 활동의 독립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이 조직의 수장이 성추행-_- 사건 등으로 파문 당하면서 조직이 갈라지고.. 지금 활동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음...ㅜㅜㅠㅠ 여기는 국제 활동가가 많은 정도가 아니라 조직 자체가 해외에도 지부 있고.. 특이한 형태였는데. 암튼 여기는 지역 이름을 말하면 딱 한 개 조직이 특정되기 때문에 -_- 지역 이름은 안 쓰겠;; 여기는 학교 설립이 금지된 지역에 학교를 짓는 활동을 하면서 여러 지역의 학생들을 통학시킬 버스 기금을 모집 중이었다. 한국에 돌아오면 기금을 좀 마련해 볼 생각이었으나, 위의 불미스런 작자 때문에 활동이 파행이 되고.. 나중에 갔을 때도 정상화 안 되고 학교도 어떻게 된 건지 알아봤는데 알 수 없었다...ㅠㅠ 다음에 가면 찾아가봐야지.

 

여긴 정말 후원이 절실하구나 느꼈던 또 다른 곳은 서안지구 북부의 '제닌'이란 마을의 장애 학생들이 다니는 특수학교였다.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친구 동생이 선생님으로 근무하는 건물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다고 해서 우연히 방문했다. 교장 선생님과 어떤 대화를 나눴더라.. 기억이 안 난다-_- 아마 학교의 형편 얘기 같은 걸 해줬겠지. 자치정부가 일 푼도 주지 않아 오직 팔레스타인+아랍 사람들의 후원만으로 유지하는 학교. 그래서 열악했다. 무엇보다 특수학교란 것 자체가 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제닌이라는 넓은 지역을 다 커버해야 하는데, 그래서 스쿨 버스와 그 운영비가 매우 필요했다.

 

수업 중인 교실도 잠시 견학했다. 그냥 외국인;들 왔다고 바로 견학시켜 줌;; 내가 장애 교육에 무지한지라 시각 장애인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게 흥미로웠다. 학교를 둘러보고.. 그 흔한 영어 팸플릿은 커녕 아랍어 팸플릿도 없어서 ㅠㅠ 나중에 친구한테 물어서 페이스북 아랍어 페이지를 찾긴 했는데 이젠 어느 페이진지도 기억도 안 나고.. 나중에 가면 다시 알아봐야지. 아마 그 때엔 내가 아랍어를 능숙...<까진 아니고 간단한 의사소통이 될 수 있을테니.. 팔레스타인평화연대는 후원금 조직하는 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데, 적은 돈이라도 집행하려면 후원자들에게 여러가지 보여줘야 하지 않는가.. 대충 영어로 된 자료가 결국 필요한 것이다. 현지에서 돈을 어떻게 집행했는지도 정확하게 우리가 알 수 없는 부분이고.. 하지만 후원할 곳 탐색 및 전달 요청을 받고 몇 번 전달했는데, 내가 관여한 건들은 다 교육 관련이었다. 뒤늦게 알아차렸다...;; 교육에 대해 1도 모르고 사실 크게 관심도 없고 관점도 없는데... 물론 후원자들이 교육 쪽을 원했던 게 크지만. 우리가 컨택하려고 해도 보통 영문 홈페이지 있는 단체를 찾게 되고... 사실 마지막으로 전달한 기금은 가자 쪽으로 보내길 바라셨고, 우리가 이스라엘의 불법 봉쇄 때문에 가자에 들어갈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연락해서 보냈는데.. 영문으로 자료를 달라는데 영문으로 자료를 안 주셔서... 이해는 가는데 중간에서 난처했다. 나중에 가서 꼭 만나야지< 일해야 돼서 급결론; 여기는 팔레스타인 친구가 소개해 준 곳이고, 영문 홈피가 있긴 한데 열심히 운영하진 않는 듯 했다.. 아 갑자기 슬프네..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이 많은 학교였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물론 팔레스타인에도, 그리고 많은 아랍 국가에도 펀드들이 많다. 부자 개인들이 후원도 많이 한다. 2년 전 방문했던 라말라의 비르자잇 대학은 새로 지어지는 건물마다 그 건물 지을 만큼 후원해 준 부자의 이름으로 그 건물 이름을 짓고 있었다. 이건 대학의 기업화와 상관 있을 것 같지만.. (대학 이슈 잘 모름-_-)

 

다시 제닌 학교 같은 경우, 영어로 팸플릿 만들기보다 이런 학교 자체를 자치정부가 체계적으로 운영비를 책임질 수 있게 하는 활동이 필요할텐데.. 자치정부 아무리 일을 개빻게 한다고 해도 거기도 멀쩡한 공무원들도 있을 거구. 다음에 가면 이런 것도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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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윅에디터 사용법

  • 등록일
    2011/09/23 14:03
  • 수정일
    2011/09/23 14:03
  • 분류
    웹web 왑wab

왕초보를 대상으로 한 위지윅에디터에 대한 일반적 사용 매뉴얼을 못 찾았다.

왕초보도 두 단계가 있음. 한글 등 워드에 익숙한 사람, 워드를 모르는 사람.

 

전자라고 꼭 웹에디터에 대한 이해가 바로 연결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일단 직접 교육을 한 적은 없어서 아닌 것 같다고 씀. 하지만 본격적 교육 경험은 없어도 조금씩 설명해 준 경험으로 볼 때 워드 편집에 익숙한 사람은 웹에디터도 금세 이해할 수 있음. 당연한 거 아니겠는가!!

 

인터페이스가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나 역시 그렇다. 쉽게 말하면, 내가 원래 쓰던 버튼이 다른 아이콘으로, 다른 자리에 배정되어 있으면 찾기가 힘들다. 아이콘이 아니라 말도. 영어로 포토샵을 쓰다가 한글로 포토샵을 쓰면 어렵다(메뉴가 같은 자리에 있더라도).

 

이미 다들 다양한 웹에디터를 쓰고 있다. 다양한 블로그에서, 이메일에서, 게시판에서. 활용은 잘 못 하고 있는데, 그것은 위지윅에디터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보다는 HTML-문서의 구조화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이다. 요즘 학생들은 배울 것 같은데 잘 모르고; 옛날엔 이런 거 안 배웠음. 이것도 사실 잘 모름 나 학교 다닐 때 컴퓨터 시간에 맨날 인터넷만 해서 수업을 들은 적이 없다.....;;; 다들 나같은 건가...<

 

요즘 에디터에 대해서 고민이 왕 많이 된다. 요즘이 아니라 옛날부터, 한국인들은 한글.hwp로 문서 작성하는 게 익숙해져 있고, 그래서 한글에서 문서를 작성해서 복사해서 블로그나 게시판에 붙여넣는 일이 많다. 많은 정도가 아니다. 누구도 '한글에서 작업하지 말고 웹에디터에서 직접 작업하세요'라고 교육할 수 없을 만큼 많다.(너무 많은 사람의 습관은 교육으로 교정이 안 되기에, 예를 들어 승리의 짜장면;)

 

그런데 한컴은 왜, 왜!!!! 웹에디터에 붙여넣을 때 그 더러운 태그들을 안 떼어내어 주는 거야......ㅜㅜㅜㅜㅜㅜ 그러니까 겉보기에는 괜찮을 때도, 지저분한 태그가 잔뜩 따라붙는다 없어도 되는 것들이. 아니면 겉보기에도 이상할 때도 많다.

 

저번에 Lab.jinbo.net 작업하느라고 보니까, 한글에서는 H1, H2 같은 제목 태그도 제공 안 하더라(버전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한컴만이 아니라 모든 워드에서 웹에디터로 글을 붙여넣기 하면 더러운;; 태그들이 잔뜩 따라붙는다는 것이다. 그걸 제거하는 게 진보블로그에는 웹에디터에 있다. 하지만 그걸 적용하면 굵은 글씨, 색깔 등 글쓴이가 스타일을 준 것까지 다 날아가 버린다.

 

그 지우개가 모든 에디터에 있는 것도 아니고... 워드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방식도 아니고.

그러고보니 워드만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서 복사해서 붙여넣기 할 때도 에디터마다 다르지만 쓸데없는 태그가 잔뜩.

 

아무튼 그래서, 왕초보용 HTML과 위지윅에디터의 개념을 이해시키는 매뉴얼이 필요한데, 결국 내가 작성해야 하는 거임...? 조만간 교육할 일이 생겨버렸기 때문에 결국 내가 작성할 듯... ㅇ<-<

 

진보넷에서 김프 교육을 했을 때 뒤에 천재 동구리는 김프가 아니라 이미지 에디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교육하는 게 더 좋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사람들은 버튼만 이동해도 그걸 못 찾는데, 기본적으로 에디터들에 어떤 기능들이 가능한지 이해하고, 자기에게 맞게 환경설정하고, 어느 메뉴가 어디 쯤에 속해 있을 수 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면 버튼이 어디 있든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원래 에디터들 기본적인 구성은 다 똑같다. 명칭이나 아이콘, 위치가 다를 뿐이지. 물론 가끔 기대를 배반하는 이상한 아이콘도 있다;;; ㅋ

 

이런 것들을, 사실 나도 완전 컴맹이었기 때문에 수많은 시행착오와 수많은 이용을 통해 익혔다. 직관적 직관적 그러는데 이런 거 이용 안 하는 사람한테는 하나도 안 직관적이다 -_- 어느 정도 학습이 있어야 직관이 통하지.

 

아무튼 요즘엔 웹이미지 에디터도 굉장히 훌륭해서, 꼭 김프가 아니라 여러 상황에서 에디터를 이용할 수 있는 범용적 능력을 키워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것은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지?

 

아마 위지윅에디터 사용법을 텍스트랑 동영상을 섞어서 만들게 될 것 같다. 그런데 어쩌면 하다보면... 당장 교육이 필요한 특정 에디터로 내용이 바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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