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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1
    사람을 알아야 추모(9)
    뎡야핑

사람을 알아야 추모

  • 등록일
    2009/08/21 16:06
  • 수정일
    2009/08/21 16:06
  • 분류
    마우스일기

지난번에 노무현씨의 사망은 참 안타까웠는데 김대중씨는 연세도 있고 누군지 전혀 몰라서-_- 아무 감흥이 없었다. 어떤 잘못을 했는지는 대강 아는데, 내가 그때 그에게 문제의식을 갖고 싸웠던 것도 아니고. 그래서 나랑 정말 아무 상관없는 인물

 

근데 오늘 발표된 일기를 보고 웃다울다 했다.

 

10시간 동안 세배 받았다

-> 웃겨서 기절...; 다음줄의 '찬미예수 건강세'와 맞물려 세배 백번 받았다는 느낌이ㅋ. 실은 백번도 더 받았겠지

 

내가 살아온 길에 미흡한 점은 있으나 후회는 없다.

-> 부럽

 

용산구의 건물 철거 과정에서 단속 경찰의 난폭진압으로 5인이 죽고 10여 인이 부상 입원했다. 참으로 야만적인 처사다. 이 추운 겨울에 쫓겨나는 빈민들의 처지가 너무 눈물겹다.

-> 오와 뭐 성명같은 거 발표했었나? 왜 안 하지? 정치적 입지가 그케 쫍은가?

 

이것도 법의 심판 받을 것

-> ㅇ<-< 웃겨;

 

인류의 역사는 맑스의 이론 같이 경제형태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인이 헤게모니를 쥔 역사 같다.

-> 뭔가 그 아래 4개의 예를 보면 전혀 동의가 안 되는...;

 

생활에 특별한 고통이 없는 것이 옛날 청장년 때의 빈궁시대에 비하면 행복하다. 불행을 세자면 한이 없고, 행복을 세어도 한이 없다

-> 자꾸 행복하고자 만족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불행해 보여-ㅁ- 젊었을 때 고통의 파괴력이 어마어마하구나 극복되지 않는구나

 

앞으로도 정부가 강압일변도로 나갔다가는 큰 변을 면치 못할 것이다

-> 노스트라다무스 ㄷㄷ

 

 

참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어제 아빠랑 언니랑 전부인에 대해 찾아봤는데 그 죽음에 대해 자서전에 써놓은 것도 참 뭐랄까 정직하달까.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옘님이 추천했던, 요즘 연재되는 김대중 전기를 읽어보려 한다. 내가 모르는 현대사도 많이 알 수 있갔지 현대사는 맨날 들어도 백번 까먹어 왜지?

 

그 사람이 죽어야 인간으로 만날 수 있다니 초큼 슬프다. 그런데 추모의 맴이 생기는 건 아니고... 제목과 다르잖아 -ㅁ- 생각해보니 추모가 뭔지 모르겠다.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는 거? 그런 마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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