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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03
    유랑의 민족; 流浪の民; Zigeunerleben
    뎡야핑
  2. 2005/05/19
    나의 지구를 지켜줘
    뎡야핑

유랑의 민족; 流浪の民; Zigeunerleben

초등학생이 주인공인 만화를 보다가 [나의 지구를 지켜줘]의 '링'이 떠올랐다. 링만한 초딩 주인공이 없지^^ 하구 오랜만에 펼쳐봤다. 3권까지 자주 "유랑의 민족"이란 노래 가사가 인용되는데, 처음 봤을 때도, 다시 본 지금도, 연출도 가사 자체도 너무 감탄스러웠다.

 

동쪽 하늘의 밝은 빛은
밤의 어둠을 지우고
갈 곳 잃은 새의 울음 소리
이곳 저곳 방황하는 유랑민들
유랑민들
- 연출 이미지는 스캔 상태가 구리지만 이 글에 있따.

 

ㅇ<-<

 

그런데 인터넷 시대가 된지가 언젠데 여태 노래 전체 가사를 찾아보지 않았단 말인가!!! 이제라도 찾아보고 좋아죽겠네. (이하 일본어 위키 '유랑의 민족' 참조) 원곡은 슈만의 [3개의 시](작품번호 29) 중 세번째 곡으로 피아노 반주의 4중창, 가사는 엠마뉴엘 가이벨이 씀. 원곡 제목의 뜻은 '로마니집시의 삶' 정도인 듯. 일본어 가사 번안은 이시쿠라 코사부로가 했는데, 원 가사를 뛰어넘은 명번역이라는 의견과 너무 의역해서 원곡과 괴리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구.

 

아래 영상엔 독일어 가사 원곡에 충실한 직역 일본어 가사가 자막으로 들어가 있다.

 

 

영상 댓글 중에 초월번역됐다는 일어 가사도 있어서 퍼옴

 

ぶなの森の葉隠れに
宴寿(ほが)い賑わしや
松明明(あか)く照らしつつ
木の葉敷きて倨居(うつい)する
これぞ流浪の人の群れ
眼光り髪清ら
ニイルの水に浸されて
煌ら煌ら輝けり

燃ゆる火を囲みつつ
燃ゆる赤き炎 焚火
強く猛き男(おのこ)安らう
巡り男休らう
女(おみな)立ちて忙しく
酒を酌みて注し巡る

歌い騒ぐ其の中に
南の邦恋うるあり
厄難(なやみ)祓う祈言(ねぎごと)を
語り告ぐる嫗(おうな)あり

愛(めぐ)し乙女舞い出(いで)つ
松明明く照りわたる
管弦の響き賑わしく
連れ立ちて舞い遊ぶ

すでに歌い疲れてや
眠りを誘う夜の風
慣れし故郷を放たれて
夢に楽土求めたり
慣れし故郷を放たれて
夢に楽土求めたり

東空(ひんがし)の白みては
夜の姿かき失せぬ
ねぐら離れて鳥鳴けば
何処(いずこ)行くか流浪の民
何処行くか流浪の民
何処行くか流浪の民
流浪の民

 

내가 특히나 감탄한 가사는 마지막 부분이구나 한국어 번역도... 훌륭해... -ㅁ- 역자 누군지 판권면 보니까 그냥 "편집2부 단행본팀"이라고 돼 있다... =ㅁ=;;; 죽었다 깨나도 못 따라하겠네 와~~ 한국어 번역도 넘 넘 멋있다.

 

아아 노래 너무 좋아 저 장면에 이 노래 BGM으로 입혀져서 더 더 좋아 진짜 우와 기분 좋아 >ㅆ< [유랑의 민족]은 일본에서 합창곡으로 자주 불리는 모양이다. 유툽에서 아직 맘에 드는 버전은 못 찾았다. 한국에는 왜 때문에 없을까. 있을 법도 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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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구를 지켜줘

삐딱한 계집.님의 [요즘 무슨 책 읽니?] 에 관련된 글 이제야 완성-_-합니다~~ 

아 이 놈의 만화책 애장판으로 큰 사이즈로 나오고 있다. 컬러도 살려서=_=!!

나는 큰 싸이즈가 좋은데, 내가 갖고 있는 건 가장 작은 싸이즈에 21권이나 된다.

이 작품이 거의 20년이 다 되었다. 고딩 때 근영이가 비디오 빌려줘서 보게 되었는데 걔한테는 4환가밖에 없었던 것같다. 뒤가 궁금할 정도로 재미있어서 결국은 만화책을 사게 되었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캔 바이 그립은(감랑해요~~)

 

동쪽 하늘의 밝은 빛은

밤의 어둠을 지우고

갈 곳 잃은 새의 울음 소리

이곳 저곳 방황하는 유랑민들

유랑민들

 

일본 노래 가사인가봐. 대사와 장면의 긴장의 압박이 강하다. 나는 이 부분을 보고 위대해!!! 위대해!!! 위대해애애애애!!!! 라는 생각을 주체할 수 없었다. 대반전이었다.

 

나의 지구는 컷도 특이하고 스케일도 크고 긴장감도 있고 집중력도 좋고 무척 훌륭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캐릭터에 대한 지나친 애정으로 전생 이야기가 과다하게 나와 작품 전체적으로 균형이 안 맞았다. 15권 정도로 끝냈으면 더 긴장감 넘칠텐데. 그 점이 무척 아쉽지만 그것을 감안해서도 이 만화는 명작이다.

 

그런데 이 만화에 에너지를 너무 쏟아부어선지 다음 작품부터는 영 파이다라는 소리를 들었었다. 아랑곳하지 않고 국내 발매된 전작품을 구했는데 역시 남들의 말도 믿을만하더라는-_- 3권의 위 씬으로 대변되는 작품의 팽팽함이 이후의 작품에서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데.. 이 포스트를 다시 쓰게 된 계기는 바로 이것!!

 


<나의 지구> 네오 스토리 대망의 본격시동!!! 이란다... 털썩-_- 링과 앨리스가 아들을 낳은 것이다 헐... 본격 초능력 가족이야기 전격개시, 우리 가족의 행방은...?

-_-


내가 대충 생각하기에 "하지만 엄마는 노래하면 꽃이 자라고 아빠는 하늘을 날 수 있으니 이제 나도 뭔가 나오지 않겄는가? 숨겨진 능력이 절대로 있을 거라고 생각햄!" 그러는 듯...-_- 부정확함

 

아이... 링 아쟈씨 버젼 맘에 안 들어... 21권에서 초딩6학년이 된 그는 무지하게 섹시했었다-_- 야기라 유야 군의 뺨을 칠 정도였다.

 야기라 유야 군 흠흠ㅡ///ㅡ

 

그런데 이제 그림체도 너무 바뀌고... 중간 작품들을 구하기 전에 최근작 글로벌 가든을 봤었는데 그림도 구성도 스토리도 실망스러웠다. 특히 그림이 왜 이렇게 바뀌었을까? 이런 대작가한테 누가 태클을 걸었던 걸까? 무척 의아했는데 그게 아니고 중간작품들을 구해 보니 서서히 그림체가 바뀌었다-_- 이미 <미래의 전각>부터 그림체가 일그러진다. 사실 이건 여러 작가들을 관찰한 결과 너무 잘 그리면 정점 이후로 조금씩 못 그린다는 것을 발견한 일각이긴 한다.

 

최근작 글로벌 가든은 1권만 사고 잡지 연재시 간간이 보고 결국은 안 보게 되었다. 이번 작품은 국내 발매되면 분명히 볼 것 같지만...-_- 제발 초능력 가족 이야기만 아니라면 향수에 젖어 볼 것이다. 향수래도 스무 살에 본 만화지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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