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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시즌4 재관람

4월 12일 시즌5 시작 전 경건한 마음으로 4를 다시 보았다. 조금씩 봐오다가 오늘 결국 5편 내리 다 봐버렸네 -ㅅ- 아 너무 햄볶하다 ㅜㅜ 집에 좋은 스피커가 있는데도 맨날 노트북의 꾸진 소리로 듣다가 첨으로 스피커 연결했더니 앞으로 스피커 안 쓰곤 영화 못 보겠다 ㄱ-;; 완전 너무 좋음 ㅇ<-<

 

왕좌의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하고 싶은 말은 디게 많은데 딱히 영양가 있는 생각은 하지도 않고 그닥 하고 싶지도 않다. 내가 이 드라마를 왜 이렇게 좋아할까 생각해보니 [간츠]나 역시 HBO 드라마인 [오즈] 좋아했던 거랑 일맥상통하는 거 같다. 무자비하게 등장인물들을 팍 팍 죽여 버리는 거... -ㅁ-;; 그 상상도 못한 전개가 너무 충격적이고 두근두근댄다. 대충 아 쟤 죽겠구만.. 하면서 봐도 놀래고 이미 스포당한 상태여도 놀랜다; 막 죽여 그냥 막 막

 

[왕좌의 게임]에서 특히 좋은 건, 결국 크게 보면 이야기 속에서 자기 소임을 다 하고 죽는 것이겠지만, 어쨌든 꿈과 희망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공간에서 어떤 필연도 없이 그냥 죽는다는 것, 그게 현실적이라서 좋다. 그들의 꿈과 사랑이 무엇이든지, 뭘 준비해왔고 현재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같은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죽음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저게 어떻게 어떻게 진행되려나? 싶던 게 그냥 가차없이 죽음으로 중단된다. 거의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입체적인데, 이런 입체적인 사람들의 삶이 주인공들의 삶의 재료로만 소비되지 않는다(결과적으론 그렇다고 해도, 뭐 어쨌든)고, 특히 그들의 죽음을 통해서 많이 느낀다. 주요 인물들이 마구 살해당해서 더 충격적이기도 하고. 시즌5부터는 원작이랑 많이 갈라지는 모양이던데, 원작에서 안 죽는 주요 인물들도 죽는다고 마틴옹이 직접 말씀하심 꺄아... 누가 죽는 거야 얘가 죽을까 쟤가 죽을까 자꾸 생각해봄< 심지어 산사 배우는 '피의 결혼식'보다 더 충격적인 게 5에 있다고 그런다 왕기대됨 벌써 두근두근대 -ㅁ-;;

 

난 원래 밑에서 치고박고 개싸움해봐야 아더들이 ㅜㅜㅜㅜ 북쪽, 그보다 더 북쪽에 진짜 겨울이 오고 있는디, 왔는디 이것들아~~ 뭐하는 거여 거기서 다같이 왕좌 싸움이나 하다가 동시에 다 뒤지는 거여 뭐여 아니면 그때 아수라장이 돼서 동맹을 결성한다거나? 그런 생각이 있었으나 우리 ㅁ이 뚱뚱이 시절과 닮은 귀요미 샘이 아더들을 흑요석인가? 그걸로 죽일 수 있음을 알아냈지(아직 정확히는 못 알아냈지만). 그게 요즘 시대였으면 샘이 페이스북을 통해 그 얘기를 쓰고, 네티즌 수사대가 아아 흑요석때문에 아더들이 죽는구나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ㅅ-;;

 

그리고 이번에 다시 보면서 생각한 게, 나는 확실히 와일들링들에게 좀 동조하고 있었는데; 왜냐면 장벽 이남에서 묘사되는 것과 달리 그들이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걸 꾸준히 씨즌1부터 보여주잖아- 근데 막 민간인 도륙하는 거에 좀 싫어졌나? 나도 모르게 나이트워치 쪽을 응원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마지막 전투 때. 존 스노우가 주인공 중 한 명이고, 드라마에서 아무리 그렇게 그렸다고 해도 으어.. 왜냐면 와일들링들은 뭐 어쩌겠다는 게 아냐, 아더들이 오니까 우리도 좀 받아들여달라는 거잖아. 근데 이 사람들 중 실제로 많은 이들이 그저 거친 환경에서 살아남느라 거칠다기엔 지나친 작자들이 잔뜩 있다 -_-;; 만스가 어떻게 어떻게 꼬셔서 델고 왔는데 그냥 받아주면 아우 완전 개쌍놈들이 존나 강간하고 방화하고 다닐 것이 분명함; 그렇다고 몇 만명을 그냥 아더들한테 뒤지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되잖아- 아니 애초에 대가리에 생각이 있으면 그 사람들이 장벽 못 건너오고 죽는 게 더 많은 아더와이트들을 만들고 우리에게 위험이 된다는 그 정도는 합의가 돼야 하는 거 아님? 왜 흥분함? ㅋㅋ

 

암튼 지난 번에 볼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세상에 존나 밀린다 이러다 다 뒤지겠어(실제론 안 뒤질 줄 알지만 -ㅅ-;;;; 그래도 그런 긴장감이 드는 것이다) 이러는데 스타니스가 뙇-ㅁ-!!!!!! 진짜 개감동했었음 우와 역시 훈련되고 조직된 군대는 다르구나, 완전 달라, 나이트와치따위랑도 쨉이 안 된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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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다 뒤졌어ㅜㅜ 생각할 때, 스타니스님이 브라보스 강철 은행에서 돈 빌려서 산 용병단과 뙇! 나타나심. 그러고보니 용병을 규율된 군대라고 봐도 되나? 스타니스가 워낙 군사지도력이 세다니까 어떤 군단이든 훈련된 상태면 최고의 작전을 짜내서 이기고 뭐 그런 건가? 아오 말타고 존내 다다다 달려오는데 완전 -ㅁ-;;;; 감동했어 -ㅁ-;;;; 그리고 너무 잔인하지 않게 야인들을 대해 준 것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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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전까지는 스타니스가 너무 멋대가리가 없어서, 다보스는 저런 남자를 뭐 좋다고 저렇게까지 진심 성심을 다해 모시지? 그랬는데 시즌4 10화에 와서 멋진 남자를 흠모하게 됐다 ㅋ 하지만 인간적으로 진짜 매력 없음 그렇게 생각하고 검색해보니 원작에는 스타니스 팬이 꽤 많다네 그 불의 사제?? 그 마녀같은 사람한테 끌려다니지도 않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드라마에서는 좀 너무 우직하다기보다.. 그냥 매력이 없다 -ㅁ- 마녀랑 관계도 그냥 그렇고, 자기 형이 왕이었다고 해서 자기 아빠가 왕이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형이 전왕을 죽이고 왕이 된 건데, 근데 자기가 진정한 one true king이라고 믿는 것도 어딘가 좀 멍청해 보이고... 아닌가? 중세적 세계관에선 그러한 일인가? 어쨌든 이걸로 넘 넘 좋아져서 찾아서 읽어봄. 지도자가 군사력이 다는 아니지만 아놔 이 풍진 세상에 겨울이 레알 오고 있는데 우리<를 지켜줄 수 있다면 이 남자야말로 원 트루 킹이 아닌가 이 말이다 ㅋㅋㅋㅋ 이건 훼이크고 -ㅅ- 그만큼 감동했다는 거고, 나는 개인적으로 존 스노우를 밀고 있는데, 왜냐면 원작 자체가 제목이 얼음과 불이잖아!! 얘가 얼음이잖아!!! 불은 당연히 용의 어머니 대너리슨 줄 알았는데 10화 마지막에 마녀;가 존 스노우를 보며 빙긋 웃는 게 보인다. 이쪽이야말로 불의 신을 모시는 레알 불이 아니런가-ㅁ- 하지만 존 스노우의 어둠의 다크해서 아직 아무도 모르는 그 과거는 나도 존 스노우가 에다드 스타크 동생과 타르가리옌 남자 사이의 아이일 거라고 생각하고(이게 팬들 사이 정설인 듯), 그렇다면 이 남자야말로 얼음이자 불이잖아!!! 이 남자야말로 레알 킹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너리스가 자유도시들에 발묶여 있듯이 이 남자도 오랫동안 나이트와치에 발 묶여 있을 것 같네 뭐 어때 원작에선 둘다 십대잖아 아직 멀었다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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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스터 아빰 죽기 직전 ㅜㅜㅜㅜ

 

좋아하는 캐릭터가 너무 많은데 그 중에 우리 타이윈 라니스터 ㅜㅜ 라니스터 아빰 ㅜㅜㅜㅜ 너무해 어떻게 이렇게 죽을 수가 있어 ㅜㅜㅜㅜㅜㅜ 하지만 티리온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파서 보면서 막 울었음;; 아빠 죽일 때 말고 셰이 죽일 때 ㅜㅜㅜㅜ 말도 안 되게 등장인물들에게 잔인하고 가혹한 드라마지만 특히 티리온 ㅜㅜ 왜 삶은 이 남자에게 이토록 가혹한 것이오?? 티리온도 왕좌의 게임 참가자 중에 하나라고 그러던데, 아무리 봐도 티리온은 자기가 왕 해먹을 그런 지도자 타입이 아니다. 지도자 타입이 되기에는 너무 영리하고,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니까. 5부터 대너리스를 보좌하게 되는 건지.. 시즌4편 내내 일반 정치가로서 최고의 자리를 구가해온 바리스는 완전 티리온 때문에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이런 것까지 다 고려해서 여기저기 재산과 인간을 뿌려놨을라나? 마찬가지인 리틀핑거는 최고의 핀치를 맞았었는데 와 이렇게 죽을 고비도 넘기는구나, 산사가 아주 바뀌어부려가지구.

 

암튼< 티리온에게 일어난, 정확히는 셰이에게 일어난 일이 정말 어떤 일이었을까 도저히 상상이 안 된다. 왜 타이윈 아빰의 침대에서 그렇게 있었던 거야?? 대체 어떤 일이 있었기에? 좀 알랴죠 ㅜㅜㅜ 나로선 정황이 도저히 잡히질 않는다 아오 티리온 ㅜㅜㅜㅜ 불쌍한 티리온

 

마지막으로 꼭 언급해야 할 것은 도른의 오버린...!!!!!! 브라질 유술처럼 화려하고 즐겁게 거산이랑 싸우는 거 아오 진짜 넘 멋있었어 ㅜㅜ 너무 감동했는데 우와 그렇게 머리가 으깨짐 ㅜㅜㅜ 진짜 시즌4 최고의 충격이었다, 이 캐릭터에는 아무 흥미 없고 오히려 좀 징그러운 편이었는데, 결투를 보면서 제이미 라니스터처럼 나도 막 티리온도 살 것 같아서 기쁘고 싸움도 너무 흥겹게 해서 즐겁고 그랬는데 -ㅁ- 완전 뙇!!!!! 세상에 그 애인의 경악보단 덜하겠지만; 나도 그렇게 놀랐었음 다시 봐도 눈뜨고 보기가 너무 처참해 너무해 ㅜㅜㅜㅜ 어떻게 피의 결혼식이 있었는데도 계속해서 잔인하고 충격적인 씬을 생산해내는 것이냐 놀랍다. 오버린 너무 아까워 너무너무 아까워 ㅜㅜㅜㅜ

 

그리고 참 하운드. 이 남자 불쌍하다. 누가 줏어간댔나? ㅜㅜ 왠지 안 죽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뭔가 정말 정말 나쁜 놈은 아니었잖아? ㅜㅜ 못 먹고 다녀서 겁나 약해졌으면서 왜 끝까지 싸우고 지랄이야 완전 기사도 넘치는 분한테 덤비고 지랄이냐긔. 방금 똥싼 몸으로다가...ㅜㅜ 아 누구든지 인간적인 약점이 있잖아? 하운드도 가까이서 그려진 걸 보니 형한테 학대당한 기억때문에 불을 극도로 무서워하는 게, 그런 약점은 마음을 누그러뜨리구.. 근데 아리아의 마음은 안 누그러뜨림 ㅜㅜ 아니 꼭 그렇게만 말할 수 없지만.. 마지막에 그 하운드의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던 아리아의 표정 정말 연기를 잘 한다 싶으면서도 그 복잡한 마음이 다 헤아려지지는 않는다 아리아여 어린이여ㅜㅜ 브라보스 가서 그 남자 만났으면 좋겠다. 그 남자 잘 기억이 안 나네 앞씨즌도 복습해야 해 하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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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불의 노래 1권 읽는 중

  • 등록일
    2013/04/22 03:00
  • 수정일
    2013/07/09 12:16
  • 분류

** 이 글은 겁나 스포일러를 함유할 수밖에 없으니 알아서 피하쇼잉 게다가 쓰다보니 내용도 겁나 쓸모없음 오직 나를 위한...;;**

 

일요일이다! 햄볶하다! 내일 팔연대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는 4화를 보고 있겠지! 나 자신이여!! 햄볶는 나자신아!!

 

이전에도 힘써 스포일러를 당해왔으나 지난 주에는 참지 못 했다. 그 전에는 사실 스포일러 당하고 싶은 나 자신과 순수고결하게 아무 것도 모른 채 당하고< 싶은 나 자신 두 자신이 격투를 벌여대고 있었다. 근데 3화를 보고 ㅜㅜㅜㅜㅜㅜㅜㅜ 나 정말 너무 놀래서 소리도 못 질렀다 세상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제이미 손이 잘렸어 -ㅁ- 그것도 오른손 칼잡인데 오른손이 -ㅁ- 뭐야 제이미 폐인되는 거야?? ㅜㅜㅜㅜㅜ 그러면서 위대한 엔하위키1를 뒤져서 관련된 것만이 아니라 모든 것을 읽었다 *-_-* 뭐든 물어봐 내가 다 대답해 줄 수 있음 ㅋㅋㅋㅋ

 

사실 제이미는 1부 1화에서 개갞끼로 나온다. 제이미 옛끼놈...ㅜㅜ 브랜을 밀어버리고, 티리온한테 이죽거리고, 진짜 꼴보기 싫었는데 캐틀린 부인한테 붙잡힌 걸 본 뒤로 왠지 괜찮은 사람 같은 거라... 뭔가 긍지도 있고 괜찮네? 아니 생각해보니 에다드 스타크 잡으러 가서 검 주고 허벅지 찌를 때< 그때부터 왠지...< 아까는 혼자 이런 생각까지 했다. 선하고 무죄이기만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대신 다른 사람의 손이 더럽혀졌을 거라고. 특히 얼불노같은 난세라면. 근데 생각 자체는 대단할 게 없는데 제이미 합리화해 줄라고 이런 생각 하고 있음 -_-;; 난세라고 해도 브랜 밀어버릴 때는 딱히 난세도 아니지 않은가 오히려 난세를 지네들이 획책하고 있는 거지... -_- 게다가 어린이한테 개짓거리한 건 자기네 치부 덮을라고... -_-

 

글구 아직까지도 이성애자 커플의 근친상간은 굉장히 싫어해서, 세르세이랑 그런 것도 별로.. 소설에서는 둘이 완전 똑같이 생겼던데 왠지 더 싫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서는 안 싫음 좋음< 뭔가 이렇게 내 안의 터부가 약간씩 금이 가고...

 

암튼 그런 제이미의 손이 잘리다니 ㅜㅜ 응앙응앙 너무한다 ㅜㅜㅜㅜ 이 개놈들아 돈 준다고 수작 걸면 때리고 안 받아주면 그만이지, 왜 그렇게 무섭게 망설임없이 애꿎은 오른손을 자른다냐 진짜 와 개잘찍었네 진짜 심장이 멈춘 듯 개깜짝 놀램 *-_-* 나 잘 안 놀래는 편인데 ㅋㅋ

 

개깜짝을 방지하고자 하는 방어심리가 작동한 것일까 이젠 다 알아서 더 놀랠 일도 없다...< 혼자 생각해 봤는데< 스타니스는 결국 뒈짐 ㅋㅋㅋㅋㅋㅋㅋㅋ< 스타니스 왜케 정이 안 가지 -_-;; 근데 나의 생각도 좀 구리구려... 왜 드래곤, 그러니까 타르가리옌이랑 관련이 있어야만 이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 드래곤이 있어야 아더들을 이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인데. 맨첨에 다이어울프가 죽은 것도 아더가 죽인 것 같고... 다이어울프가 아무리 세도

 

다이어울프 < 아더들 <<<<<< 드래곤

 

이렇지 않을까 ㅇㅇ 그래서 맨첨에는 무조건 대너리스가 승자라고 겁나 응원하다가 존 스노우가 타르가리옌 핏줄일 수 있단 걸 알고 ㅇ<-< 

 

존 스노우 {= 다이어울프 + 드래곤(아마도)} > 대너리스 타르가리옌 {= 드래곤}

 

이렇게 존 스노우를 응원하게 되었다. 근데 존 스노우는 소설을 읽어보니 John이 아니고 Jon이었다 어디어 이 스펠링 보고 당근 오탄 줄 알았는데 진짜 그냥 존이야 조흔이 아니고 -ㅁ-;; 암튼 이렇게 난 아더들을 물리칠 수 있는 두 사람 중 그래도 다이어울프도 가진 존 스노우가 이길 거라고 혼자 겁나 응원하고 있음

 

그러다가 최근 바리에게 내가 볼 땐 말이 안 되는 다른 팬의 추측을 들었는데, 그건 타이윈 라니스터의 쌍동이 남매 세르세이와 제이미가 미친 왕 타르가리옌의 아이들이 아니냐는 거. 라니스터 부인이 강간당해서 태어난 거 아니냐고. -_- 근데 왕이 반했다는 식으로는 나오는데 입지전적인 타이윈이 그런 일 당하고 닥치고 있었을리 만무하고. 그래서 그냥 잘못된 추측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갑자기... 역시 너무 가능성 희박하긴 하지만, 우리 티리온!! 타이윈 선생<은 티리온이 자기 아들이 아니라고 의심하고 있다. 그게 나는 그런 뱀같은 아저씨가 겨우 아들 외양때문에 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할 것 같지 않다. 뭔가... 뭔가가 있는 거야!!!! 그래서 갑자기 혹시 티리온도 (어떤 사정에서든) 타르가리옌 핏줄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조심스럽지만 역시 가망 없는 추측을... 티리온이 7대륙에서 드래곤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 어릴 때부터 드래곤빠임은 주지의 사실. 그렇다면

 

티리온 = 드래곤(아마도) + 드래곤 지식

 

이렇게 되니까 갑자기 강해짐.....< 그렇게 스타니스도 뒈진< 판국에 3파전이 아닐까... 설마 *-_-* 나는 암튼간에 존 스노우에게 건다, 얼불노에 빠진 내 모든 시간을 건다!

 

책은 애인이 산 이북을 핸펀에 다운받아서 보고 있다 (동기화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서로 읽은 부분이 섞임 제발 너는 당분간 읽지 마라 =ㅅ=) 사전 기능이 있는데 영영 사전밖에 없어... 모르는 단어 너무 많은데 막 영영 사전 볼 때면 전혀 모르는 단어로 막 설명하고 있을 때도 있긔 ㅋㅋㅋㅋ 그래도 드라마를 봐서 읽을 수가 있다. 어쩜 한 번 봤는데 나 이렇게 생생히 기억하냐 다 기억 나 -ㅁ-

 

이제 간신히 1부 1편을 다 보고 2편에 해당하는 내용 읽고 있다. 그런 것까지 다 기억하다니 우수한 나여.. 나는 가끔 알 수 없는 이유로 우는데 오늘도 존 스노우가 기절한 브랜 문병 가서 나이트 워치 떠나기 전에 인사하는 거 보면서 눈물이 펑펑 나옴 대체 왜 우는 거지... 존 스노우가 눈물을 꾹 참고 돌아서다 눈물을 터뜨리고 대놓고 웃음거리가 되는 씬에서도 전혀 울지 않았는데 -_- 다시 떠올리니 눈물이 고이네 눈물이 고이는 존 스노우를 보며 그런 표현을 익혔다< He felt the tears well behind his eyes.

 

한글 정발판에 대해 욕이 너무 많아서 그냥 영어로 읽는데 느리다... 느려도 재미있다 제발 4부 끝날 때까지 4권까지 내가 다 읽을 수 있기를.. 그리고 내년에 5부를 기다리며 5권도 다 읽고, 몰살의 마틴옹2이 6, 7권 다 내서 빨리 완결되기를... 난 솔직히 한 부가 10권씩 되는 줄 알았어 전부 다 겨우 5권이라뇨... 근데 무슨 연재를 이십년씩 해...

 

원작인 소설은 등장인물들 나이가 말도 못 하게 어리다. 이런 걸 보면서 작가가 변태인가 아니면 초딩 읽으라고 쓴 건가 (보통 청소년 타겟할 때는 타겟 연령층보다 한 단계(?) 위를 주인공으로 삼는다고 들었다, 중학생 보는 거면 고등학생 주인공이라는 식으로). 나이가 너무 어려서 설득력이 없잖아... 근데 애인은 자꾸 중세 시대에는 다 열 몇 살에 애 낳고 살았다고. 아무리 그렇다고 열한살, 열세살, 열네살은 너무 하잖아... 극 중 시간도 많이 안 흘러서 3부나 되도 애들이 한 살이나 더 먹은 건지 원.. 한 살은 더 먹었겠구나. 극중 아역들은 쑥쑥 자라서 이제 애같은 애가 거의 없어 -_-;; 4, 5부 걱정된다;;

 

암튼< 소설은 묘사가 더 자세하기 때문에 더 알 수 있는 것도 많다. 대너리스가 자기 오빠랑 결혼할 줄 알았다는 점.. 그거 재밌다 ㅎ 드라마 첫부분을 정확히 기억하는 건 아니라서 얘기가 나왔을 수도 있는데, 타르가리옌이 근친 결혼을 통해 순수 혈통을 이어왔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또 그 미친 비세리슨가? 오빠 새끼<가 자기가 화나는 걸 "드래곤을 깨운다Wake the dragon"고 표현한단 걸 알게 됨 미친새끼 ㅋㅋㅋㅋ 나도 따라 웨잌더드래곤을 일 번 써먹음 (애인에게)

 

아리아 얼굴이 말상이고, 아리아랑 존이 제일 너드 스타크를 닮았다든가... 참 나는 에다드 스타크를 제일 싫어함 팬들이 지어준 별명이 너드란 걸 보고 ㅋㅋㅋㅋ 겁나 싱크로 백퍼 ㅋㅋㅋㅋ 겁나 싫어 옳은 말만 하는 아저씨 아오 고 주둥아리를....<

 

근데 별로 아저씨도 아님 삼십 몇 살임 -ㅁ-;;;; 드라마가 백배 설득력 있지 않냐고 아오... 무슨 열네살 열다섯살이 군대를 이끄냐고... 섭정도 아니고..

 

아 드라마에서는 브랜이 쌍동이섹스< 봤을 때 옷 입고 있었는데 책에선 둘 다 홀딱 벗음 ㅋㅋㅋㅋ< 글고 티리온이 어린 시절에 그나마 형이 잘 대해 준 사람이라 덜 날서게 대한다는 것도...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 그만 자야긔 참 내가 피의 결혼식 얘기하다 정략 결혼 안 하고 연애 결혼이라는 무리수를 둔 롭 스타크를 매우 탓하자 우리 애인은 이 모든 게 티리온을 억류했던 캐틀린의 잘못이 아니냐고 했는데, 책을 읽다 떠오른 게 모든 것은 존 아이린의 부인이자 캐틀린의 동생인.. 이름 까먹었다; 그 사람이 보낸 편지 때문 아니냐고 그 사람 2부에 보면 완전 미쳤던데. 근데 사실은 세르세이랑 제이미가 존 아이린 죽인 거 맞긔... ㄱ-;; 그럼 원흉은 다 라니스터들 아니냐교... 근데 난 타이윈 라니스터 아빰이 쩨일 좋아 너무너무 좋아 배우 목소리도 좋아 아웅... 너무 비극적으로 죽을 결말도 좋아 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슬퍼 드라마 볼 때 울 것 같아 이렇게 좋고 슬플 수가 *-_-*

 

+ 참 글구 에다드가 존 스노우 엄마 누구냐고 추궁한 캐틀린에게 "내 핏줄이다. 니가 알아야 할 사실은 그것 뿐이다"라고 개단호하게 말한 거 보고 백퍼 지 동생 아들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이렇게 존 스노우에 대한 나의 충성심은 깊어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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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 애인이 엔하위키를 읽어댈 때는 겁나 무시하고 박해하고 그랬는데 나도 엔하위키 맹신도가 되었다 근데 미러로 봄...;텍스트로 돌아가기
  2. 등장인물 막 죽여서 붙은 작가의 별명이라는데 너무 좋다 ㅋㅋ 아니 막 죽이는 거 말고 이런 작명 센스가... -ㅅ- 간츠에서도 막 죽이는데 그것도 좋긴 좋다 무차별한, 정말 말그대로 "모든 인간은 죽는다"텍스트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