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코스프레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7/16
    어른 코스프레(8)
    뎡야핑
  2. 2010/05/06
    애가 있다면(12)
    뎡야핑

어른 코스프레

  • 등록일
    2010/07/16 01:34
  • 수정일
    2010/07/16 01:34
  • 분류
    마우스일기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듯이,

항상 어른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기분이다.

 

(하지만 맞지 않는 옷은 좋아한다 몸에 꽉 붙어서 터질 것 같은 옷 ㅋㅋㅋㅋ)

 

이미 12살에 나는 세상만사 다 알아버렸다고 허탈해 했던 나지만

근데 그건 지금 생각하면 멍충이같기도 하고 사실 그때 그 기분 그대로 여태 살고 있는 것도 같고

 

그렇게 난 다 커버렸다고 생각한 뒤에도 어른이라는 것은

몹시도 명확한 무엇이라고 생각했는데.

 

만사가 선명하고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어른인 줄 알았는데.

 

그렇다고 청소년기까지 내가 두려움을 가졌떤 건 아니고

오히려 그때는 아무 두려움 없이 떵떵 거리면 잘 살았<

 

뭔가 어른이라는 건 따로 있는 건 줄 알았고

20살이 넘으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는데

27살에 죽었따는 유명인들이 다 어른이라서 죽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몹시도 명백하고 선명한 것. 그것을 손에 쥔 상태

그런 게 아직도 있을 것 같은ㄷ. 50살이 넘고 잘 생긴< 우리 대표는 그걸 알고 있을까?

 

막상 어른이 되고 보니 다른 어른들도 나처럼 그냥 딱히 어른이라기보다 어린이/청소년 앞에서만 어른이 되는 몹시 초라한... 실체 없는 게 어른인 것 같다.

 

암튼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정 코스프레가 필요하다, 좋든 나쁘든.

내가 어른 코스프레를 하게 되는 국면(?)은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을 때인데

나자신 언제나 마음에서 우러나게 살아왔으므로 마음에서 안 우러나오는 상황을 대처하는 게 힘들었다.

 

지금은 일관되게 코스프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콘트롤이 안 될 때도 있다;

 

어른... 몇 살이 되면... 120살이 되어도 이 상태라면 조금 서글프다.

레알 어른은 뉴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애가 있다면

  • 등록일
    2010/05/06 12:00
  • 수정일
    2010/05/06 12:00
  • 분류
    마우스일기

나한테 애가 있다면 

다른 건 다 상관 없는데

좌파가 아니면 실망스러울 것 같다

사상의 자유를 인정 안 하는 나...<

 

마찬가지로 우리 아빠 입장에서도

자식이 있는데

걔가 빨갱이다... 그러면 얼마나 실망스러울까?!1

 

그래서 아빠 앞에서 가능한 한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는데

도저히 우파까지는 못 하겠고

대답을 안 하면 모를까 거짓말로 내 사상을 숨기기는 힘들고

 

선거철이나 뭔가 온가족을 대화로 이끄는 큰 정치이슈가 있을 때마다

코스프레하느라 힘들어 죽겠음

나름 숨기고 얘기해도 아빠는 목잡고 쓰러지기 직전이기에...
 

요즘엔 코스프레에 능해져서 목잡는 일은 없고 담배를 뻑뻑 피워대심...ㅜ

 

하지만 나도 우파 자식은 싫기에

아빠 마음을 이해할 수 있기에

오늘도 어제도 쭉 코스프레 포레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1. 좌파, 빨갱이, 공산당, 아낰, 사회주의,  스탈린주의, 레닌주의, 이것저것 가릴 것 없이 죄다 같은 빨갱이다 우리 아빠님에게...;텍스트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