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제일 잘 싸울까?

  • 등록일
    2005/11/21 22:31
  • 수정일
    2005/11/21 22:31
  • 분류
    슬램덩크

그러고보니 6권이 없었다.

오늘 6권을 보면서 집에 왔다.

 

이런... 호열이 일당은 그냥 날라리 청소년이 아니었구나. 엄청나게 잘 싸우네. 나름대로 깡패였던 정대만과 깡패 친구들은 호열이들에게 박살난다.

 

그리고 비극의 캐릭터 철이 엉아... 백호의 눈부신 원투 귀싸대기 발차기 공격으로 "너무 강하다..."라는 말과 함께 기절한다-_-

 

백호는 서태웅과 티격태격하면서 주먹을 종종 주고받는데 실력이 막상막하다. 그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6권을 보니까 새로운 깨달음이 온다. 백호는 프로 깡패에게는 프로에 걸맞게, 아마츄어에게는 아마츄어에 걸맞게 대접(?)을 한다랄까?

 

왜 고릴라에게는 결국 복종하고야 마는 걸까 보면 소연이 오빠라는 이유도 크지만 아마츄어랑은 싸울 의도가 없어서?

그래서 서태웅이랑 투닥거릴 때도 봐준 게 아닐까 싶다. 서태웅, 송태섭 등과의 싸움이나 고릴라와 부닥칠 때는 항상 개그컷인데 철이 엉아한테는 아주 무서운 얼굴을 보여주지...=ㅅ= 23권에서 서태웅이 세금같은 거라고 말했을 때 리얼 버젼으로 화내는 게 처음 아닌가 싶다. 바스켓맨의 힘으로 참아내었지... 잘 참아주었어.

 

호열이가 백호보다 못 싸우는 건 분명하다, 호열이의 2인자적 여유를 볼 때. 그렇다면 서태웅과 양호열이 붙으면? 호오.. 이건 난감하다.

 

6권 거의 내내 서태웅은 피를 흘리며-_- 쓰러져 있느라 자기 실력을 다 못 보여줬다. 뭐 어쨌건 만화를 보고 확실히 알 수 있는 순위를 정리하면

 

강백호(부동의 1등) > 철이 엉아 >서태웅? > 송태섭 = 양호열? > 정대만 > 영걸 선배들 > 안경 기타 엑스트라인 북산고 농구부원들

 

순이다.

양호열, 고릴라 서태웅 등은 저기 어디에 들어갈지 잘 모르겠..

 

다른 팀을 보자면 누가 잘 싸울까? 역시 덩치를 무시할 수 없지 변덕규! 강백호랑 싸워라!

으음.. 누가 이길지 모르겠어. 근데 작가는 강백호를 가장 잘 싸우는 애로 정해놓은 것 같다. 왜냐면 백호가 철이 엉아한테 맞으면서 반격을 하려하자 철이 엉아는 "이건 만화가 아니야~"라며 비웃는다.

 

철이 엉아...ㅠ_ㅜ 이건 만화야. 엉아의 미스테이크는 거기서부터 시작한 거야.

그래서 강백호한테 죽도록 두들겨맞고... 불쌍햄;ㅁ;

 

6권에서 짜증나는 건 정대만 뿐이고, 정대만을 도우러 온 철이 엉아는, 뭐랄까 단지 정대만을 도울 생각뿐인 순수 악 덩어리-_-(농구부에게)라서 밉지 않다. 나중에 머리 자른 정대만에게 "넌 그게 어울려"라고 말한 것만 봐도, 이 엉아는 악당이 아니랑께. 농구부 안경의 과거 회상이라든가 정대만과 관련된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는 것만 봐도, 스타일 구겨진 데에 신경쓰지 않는 걸 봐도, 철이 엉아는 착한 사람이여.

 

대걸레는 지가 뿐질러놓고 철이 엉아에게 카운터 펀치를 먹이고마는 호랭이 백호 녀석, 김판석이랑 붙으면 이길 수 있을까? 변덕규 아저씨, 강백호, 김판석 이 셋이 내가 보는 최고의 파이터다.

(변덕규 아저씨를 집어넣는 것은, 최홍만의 선전에 충격받았기 때문이다. 그 둔한 움직임으로 절대 이길 수 없을 거라 호언장담한 내 예상은 완전 계속 빗나갔다. 이번 레미 본야스키와의 경기를 보고 확신했다. 나는 기술을 좋아해서 레미 본야스키를 응원했는데, 가드를 하면 맞아도 들 아파야 하는데 최홍만이 가드한 위로 때릴 때 레미 본야스키가 좌우로 왔다갔다 마치 샌드백처럼 기우뚱거리는 걸 보면서 정말... 저 힘은 초인적이라는 걸 깨달았다. 최홍만이 겁만 안 먹었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것을 어찌나 겁을 먹었던지, 내가 코치했으면 분명히 이겼을텐데. 여유로운 척 하더니 무슨 겁을 그렇게 먹어서 자기가 쳐들어가면 되는 것을 상대방은 맞아서 정신이 없는데 마구 때리지 않고 계속 뒷걸음질쳐대니 헐... 레미 본야스키님은 당분간 조신히 수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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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23

  • 등록일
    2005/11/21 17:35
  • 수정일
    2005/11/21 17:35
  • 분류
    슬램덩크

17권과 23권이 없었다. 두 권이 겹치는 부분들이 아주 많고(서태웅의 윤공 회상씬 말고도 백호와의 겨루기 부분도 겹쳐 있다) 재미있는 장면이 많은데 크윽 이걸 못 보았다니!! 
 크윽... 스캔이 이상하게 되었군-_- 서태웅 너무 귀여워서 했는데.
 윤공의 하품 너무 귀여워>_<

왜 낚시가 취미라고 하는 걸까? 궁금했는데 17권에 떡하니 나옵니다=ㅂ=

윤공이 낚시하는 거기>_< 출처는 lovelyrukawa


얘는 바로 그 명정공업의 김판석. 덩크를 하고 밑에 나가떨어진 두세명을 내려다보는 게 즐거워서 링에 매달려있다가 어이없이 파울을 먹고 오반칙 퇴장을 당하는 녀석... 199cm에 100kg로 189.2cm에 83kg인 백호가 고의로 어깨에 확 부딪혔을 때, 무방비의 몸으로 백호를 튕겨낸 거대한 사내-_-ㅋ다.


왜 윤대협이랑 서태웅은 항상 붙어 있는 거지-ㅁ-!!!! 그러니까 다들 오해하잖아~ 이노우에상도 설마...?


이 두 컷은 그냥 예뻐서... 그대로의 크기로 스캔하면 질이 안 좋구려 크윽;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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