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성 호텔(팔레스타인 영화 보세염)

2회차를 맞은 프리 티베트 영화제에서 3월 20일(일) 오후 3시에 필름포럼 1관에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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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삶이 점령당한다고 할 때, 쉽게 미디어에서 본 살인과 폭력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점령이 과연 총으로 사람을 쏘고, 불도저로 집을 부수는 것만을 의미할까?

 

점령당하는 사람들의 삶의 결을 들여다볼 때, 어느 하나 점령과 무관한 영역이 없다는 점에 놀라게 된다. 학생들이 학교에 가기 위해서 군인에게 가방을 수색당해야 하고, 다른 마을에 사는 친지를 만나러 가기 위해 몇 번이나 검문소에서 차와 짐과 몸을 수색당해야 한다. 높다란 벽에 막혀 농작물을 경작하러 가지 못 하거나, 허가를 받아야만 경작할 수 있다. 집회하던 이들이 아무 통보도 없이 잡혀가 감옥에 갇히거나 시위를 진압하는 점령군의 군대의 총에 살해당한다. 오염된 식수를 마셔야 하거나, 점령자들이 건설한 폐기물이 방출하는 독가스를 마시며 살아야 한다. 일할 곳이 물리적으로 사라져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된다.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을 만큼, 점령은 일상 생활을 옥죄고 가둔다. 물론 탱크로 마을을 부수고 전투기로 폭격하는, 우리가 익히 상상할 수 있는 폭력도 언제나 상주한다.

 

1948년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에 국가를 만들면서 팔레스타인인은 이스라엘 국가로 편입된 땅에 남은 이스라엘 시민권을 받은 아랍인들과, 팔레스타인 지역에 남은 아랍인들로 나뉜다. 이 중 <9성 호텔>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남은 아랍인 노동자들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들은 이스라엘에서 일한다. 이스라엘 시민권자도 아닌데, 이스라엘에서 일하는 게 가능할까? 예전엔 가능했다. 그러나 1987년에 있었던 팔레스타인의 민중봉기(인티파다) 이후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이스라엘 출입을 금지하게 된다. 그래서 팔레스타인인들이 더 이상 이스라엘에서 일하지 않게 될까? 그들은 더 적은 임금으로 더 비싼 대가를 치루면서 이스라엘에서 일하게 된다.

 

영화는 이른 새벽,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산을 넘고 도로를 달리는 데에서 시작한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새로 만드는 도시 '모딘'에 건물을 지으러 간다. 이 새로 만들어지는 도시 '모딘'은 점령촌이다. 점령촌이란 이스라엘이 국토로 편입하지 못한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 정부가 만드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을로, 국제사법재판소와 UN 에서 '불법이니 당장 철수하라'는 권고와 결의를 수 차례 받은 불법 영토 확장의 한 방식이다.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 노동자들은 이스라엘의 출입규제로 인해 불법 노동자 신세이다. 들판의 천막 안 간이침대에서 생활하며 가족과 함께 지내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돈을 벌어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 다니는 꿈을 꾸지만 현실에선 경찰 단속에 도망치고, 한밤 중 최고 속도로 달리는 이스라엘 차들을 피해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고, 현장에서 일하다가 다친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은 위험을 감수하며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촌 건설을 위해 일하는 걸까? 점령을 당하는 사회에서는 점령하는 사회에 경제적으로 예속될 수밖에 없다. 국경이 봉쇄당하고, 자체 생산 가능성을 애초에 차단당하고, 실업률이 극도로 높은 사회에서 점령국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살으라는 건 꿈같은 기대이다. 그럼 이스라엘 측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출입을 금지하는데도 왜 팔레스타인 노동력을 쓰려고 할까? 답은 뻔하다, 그들의 노동력이 이스라엘 시민권자들의 노동력보다 훨씬 싸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이스라엘 노동자의 3분의 1밖에 안 된다. 더군다나 단속으로 노동자들이 붙들려 가거나 도망치기라도 임금을 지불 안 할 수도 있다. 어떤 이스라엘 자본가가 팔레스타인 노동력을 거부하겠는가?

 

이스라엘 감독이 찍은 이 영화는 이 노동자들에게 특별히 동정적이거나 비난조이거나 하지 않다. 그는 판단하려들지 않는다. 그저 충실하게 이스라엘에 불법 노동자로 낙인 찍힌 팔레스타인 청년들의 생활을 쫓는다. 굳이 희망적일 것도 특별히 비극적일 것도 없다. 팔레스타인인들은 그런 점령 상태 하에서 매일매일 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이스라엘의 점령이 어떠한지 첨언하겠다. 작년 5월 말에 점령 국가 이스라엘의 안하무인한 태도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이 있었다. 오랜 경제 봉쇄로 생필품도 말라가던 가자(Gaza) 지구로 구호 물품을 싣고 가던 국제 평화 활동가들이 이스라엘군에 공격당해 10명이 살해당했다. 이 사건은 한국 뉴스에서도 주요하게 보도될 만큼 국제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으나, 이스라엘은 정당 방위였음을 주장할 뿐 아무런 해명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이 구호선에서는 어떠한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탑승인 또한 전원 민간인이었다. 단순히 팔레스타인을 도우려는 국제 활동가에 대한 탄압이 이럴진대,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폭력과 탄압은 어떠할지, 감히 상상해 볼 수 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
http://pa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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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에서 한글 문서hwp 읽기 – 네이버 워드

  • 등록일
    2011/02/28 18:06
  • 수정일
    2011/02/28 18:12
  • 분류
    웹web 왑wab

* 예전에 쓴 거에서 약간 수정함

 

구글이 웹상에 문서 도구를 만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 그런 일이 가능할 줄 몰랐다. Ms사의 문서 포맷들(엑셀, 피피티 등)과도 호환이 되어 내 컴퓨터에 MS 문서 도구 안 깔려 있어도, 충분히 웹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ㅇㅇ 물론 지가 리눅스 이용자라면 오픈 오피스 쓰겠지만() 여튼<

그래도 구글은 글로벌 기업이라서 한국의 ‘한글’ 프로그램만은 호환이 안 됐는데, 네이버는 한국 기업이라서 한글이 된다!! 이제 한글 뷰어로 읽으며 본문이 복사도 안 된다고 짜증내지 않아도 된다!!(물론 꼼수가 없진 않았지만 장문일 경우나 각주같은 게 불편)

네이버에 한글 파일을 간단히 업로드해서 편집도 하고 저장도 할 수 있다. 다만 hwp로는 저장이 안 되고 네이버 문서 고유의 형식으로만 저장이 됨 ㄱ-;; 결국 아직까진 읽기만 가능하고, hwp문서를 받아서 고쳐서, 다시 hwp 파일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순 없다는 건데.. 미래에 개선될 것 같다.

 

+ 블로그나 이메일, 까페로 "보내기"를 누르면 첨부파일로 문서가 첨부된다. 이때 확장자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pdf, odt, txt 등등) 다만 브라우저에 따라 지원 사양이 좀 다르다-_-.

 

암튼 왜 hwp로 파일을 보내는 겁니꺄? 나 어쩌라구?! 하고 성질내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사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한글 프로그램에 익숙한데 다른 거 쓰라고 자꾸 그러는 것도... 먹히지도 않고..;

지난 번에 한글도 소스를 쪼끔 공개해서, 앞으로 계속 다 열리겠구나 했는데 네이버에서 먼저 열렸다. 근데 한글에서는 네이버에 왜 협력해 준 걸까? 알 수 없는 얘긴 고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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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워드라는 메뉴가 따로 없고 N드라이브로 들어가서 "파일 올리기"를 클릭해야 함 ㅇㅇ

윈도우에서 작성된 한글 파일을 리눅스에서 다운 받으면 오류가 날 수 있다. 접때 내가 연 파일은 “����+�-���-�+٢+��(���+��+�+�+�+�+�+�).hwp (잘못된 인코딩)”라고 파일 이름이 변해-ㅁ- 있었다. 그래서 네이버 닥스에 업로드가 안 됐다. 파일이름을 아무렇게나 바꾸어 aaaa.hwp라고 파일명을 고치니 가뿐히 업로드 되얏다. 이렇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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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로 올리면 목록의 맨 아래에 파일이 뜬다. 문서로 이동하지 않고 바로 읽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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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서를 투클릭하면 아래의 문서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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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하고 싶으면 네이버 워드로 문서편집하기 버튼을 누르면 됨 ㅇㅇ

 

리눅스에 한글 뷰어 깔지 말고, 윈도우에도 깔지 말고 이걸로 읽자. 단 네이버 회원 가입해야 함 -ㅅ-;;; 그러므로 이 글은 네이버에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회원가입을 했으며 문서 용량은 제한을 극복하고 읽기만 하거나 자기자신만을 위해 hwp 파일을 고치려는 사람을 위해서만 의미가 있겠다. 끗-ㅅ-

 

+ 참고로 위 이미지는 리눅스의 컴피즈 라는 기능으로 슈퍼키+마우스 드래그로 매우 대빵 쉽게 캡쳐했다. 조금만 익숙해지면 매우 대빵 쉬운 리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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