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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말하며 등 뒤에 칼을 꽂는 저들과 같은 하늘에 살 수 없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즉각 실천에 옮길 때다 

 

도장공장 사수를 위해 공장으로 가야 한다 

오늘부터 공장진격투쟁을 시작하자. 저들은 검경을 동원해 노동자대회를 막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 온갖 폭력을 자행하면서 우리에게 평화를 이야기하는 비열한 자들이다. 계속되는 경찰특공대, 용역과 구사대의 합동진압작전으로 지칠 대로 지쳐있을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가장 힘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우리가 공장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아니 최소한 공장진격 투쟁이라도 벌여내야 한다. 이를 통해 쌍용차 사측과 이명박정권이 결코 이 투쟁을 무너뜨릴 수 없음을 깨닫게 해야 한다. 
 

민주노총 총파업을 확대하고 완강한 투쟁을 벌이자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선포했다. 이제 총파업은 더욱 확산돼야 한다. 정권과 자본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96~97년과 같은 전체노동자의 총파업이다. 지금까지 투쟁은 금속노조투쟁으로 제한된 것이 사실이다. 이제 이 투쟁을 전체 민주노조의 명운을 건 투쟁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가능한 지역부터 지역총파업을 조직하자. 그리고 산별연맹으로 확대하자. 저들의 ‘쓸어버릴 수 있다’는 오만함을 ‘큰일이다’라는 두려움으로 만들 힘은 오로지 노동자투쟁에 달려있다. 
 

이명박퇴진 투쟁을 전면화하자 

우리는 용산참사, 미디어법 강행처리, 쌍용차 강제진압에서 이 사회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이명박정권을 무너뜨리지 않고서는 이길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이명박퇴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제 우리 내부의 이명박정권 ‘퇴진’이냐, ‘심판’이냐는 한가한 말장난에 불과하다. 당면한 노동자민중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라도 반자본-이명박퇴진은 구호가 아닌 실천투쟁이 되어야 한다. 국회는 이미 이명박정권의 들러리가 돼버렸다. 정치적 협상과 제스처로는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다. 이제 이 땅 모든 운동세력은 노동조합, 진보정당과 각 정치세력들은 주체적으로 이명박퇴진 투쟁에 나서야 한다. 그럴 때만이 죽음의 고비를 넘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민중들을 살릴 수 있다. 
 

  

 쌍용차 평화적 해결을 염원하는 생명·평화의 미사

 

7월 24일 평택 쌍용차 공장 앞을 찾은 생명·평화의 미사 참가자들은 파업 중인 쌍용차 노동자들을 향해 한손에 촛불, 다른 한손에는 휴대폰을 흔들며 “여러분이 옳고, 아무도 쫓겨나지 않고 함께 일하고, 함께 사는 그것이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외쳤다.

이에 옥상 위에서 투쟁 중인 노동자들이 손에 휴대폰을 들고 흔들었다. 저 멀리 섬처럼 고립되어 있던 도장 공장 옥상 위에서 휴대폰 불빛이 흔들리자, 미사를 올리던 참가자들 사이에서 “사랑합니다”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이들은 저마다 촛불과 휴대폰을 흔들며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함께 합창했다. 

사진제공  미디어 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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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기는 싸움 한번 하자

쌍용차, 용산참사 모두 자본과 정권을 향한 싸움이다

  

이명박정권의 폭력성과 악랄함을 그대로 보여준 용산철거민 학살. 이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용산범대위 김태연 상황실장을 만났다. 그는 지난 3월 20일 연행돼 100일간 구속돼 있다가 얼마 전 선고공판을 남기고 석방됐다. 

 

용산투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용산참사가 일어난 지 6개월이다. 유가족도, 범대위도 이대로 계속 갈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범대위는 투쟁을 정비해서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유가족들도 시신을 메고 청와대로 가겠다는 결정을 했다. 7월 20일 용산참사 반년을 계기로 천구투쟁에 돌입했다. 시신을 모시고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냉동탑차도 샀다. 20일 투쟁에서 이뤄내지 못했지만 순천향병원을 폐쇄하고 용산현장으로 영안실을 옮기기로 결정했다. 천구 투쟁은 다시 한다. 원래 7월말에 하기로 했는데 투쟁이 많아서 다음 주 이후로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천구투쟁과 더불어 용산 4구역 철거민투쟁도 다시 시작됐다. 용산투쟁을 하면서 진상규명이 초점이 됐다. 그러다보니 5분의 열사들이 투쟁하게 된 이유였던 4구역 재개발과 생존권 문제는 상대적으로 부각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용산 4구역 철거민들이 시청 앞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현재 13가구가 남아 있는데 대부분 노령의 여성들이다. 

  

협상은 전혀 진행되지 않는 건가?

 

범대위는 정부와 한번도 협상한 적이 없다. 하지만 야4당 공동위원회나 종교계에서는 협상 창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쪽에서는 얼마 전까지 ‘가만히 두면 제풀에 지쳐 고사될 것’으로 판단했다.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생각이겠지. 그런데 이명박정권의 바램대로 투쟁의 불씨가 꺼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불붙고 있다. 특히 6월이 넘어서면서 종교계가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투쟁의 전열도 어느 정도 정비되고 있다. 그냥 지치게 두겠다는 기조로만 버티기 어려울 것이다. 일부에서 장례 치루는 문제로 접근하는 경우도 있는데 옳지 않다. 열사들이 망루에 올라갈 때 요구가 있었다. 바로 4구역 재개발문제다. 개발 자본들이 폭력적으로 재개발을 강행하면서 세입자들의 생존을 무참히 짓밟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열사의 뜻이고 포기할 수 없는 요구다. 

  

종교계의 결합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에 반해 제정치사회단체들의 결합은 약화됐다는 평가다.

  

전적으로 맞는 얘기다. 나와보니 실제 투쟁에 결합하고 있는 곳은 몇 조직으로 한정되어 있더라.

 

용산투쟁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투쟁이자 건설자본의 폭력적인 수탈에 맞서는 투쟁이다. 이명박정권 출범이후 너도나도 민주주의를 말한다. 특히 반민주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세다. 그렇다면 용산투쟁은 단연코 민주주의 투쟁의 핵심이다. 하지만 목소리를 내는 만큼 제대로 투쟁하고 있지 못하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해야 하지 않나. 어제 미디업 통과됐는데 한국 민주주의 투쟁에서 매우 중요한 투쟁이다. 하지만 용산투쟁 역시 중요하다. 가장 폭력적이고 비민주적인 무참한 학살은 방치되는데 민주주의 지키는 투쟁이 가능한가.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모든 역량을 모아서 이 투쟁을 해야 한다. 

 

7월 20일 용산학살 반년 범국민 추모대회. 용산범대위 조희주 공동대표는 이날 제대로 못한 천구투쟁을 곧 강행할 것을 밝히며, 용산투쟁의 참가자들이 유족을 돕는 게 아니라 유족의 마음으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이자고 했다

 

용산투쟁도 있지만 쌍용차, 미디어법-비정규법 개별투쟁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연대는 점점 약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용산은 종교계까지 결합한다. 하지만 쌍용차 투쟁은 정말 문제다. 갈수록 연대는 약화되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노동내부의 문제다. 민주노총이 최악의 상태고 선두에서 투쟁을 지휘해야 할 금속노조가 전면에 서지 못하고 있다. 노동자 내부의 연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소리다. 그러다보니 힘 있고 광범위한 연대전선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쌍용차 노조간부 부인의 자결소식을 접하면서 용산범대위는 유가족들과 함께 병원과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쌍용차 가대위도 용산에 왔었다. 특히 제2의 용산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다. 어제는 유가족들과 천주교 사제단이 평택에서 기자회견과 미사를 진행했다. 이명박정권의 폭력에 맞선 연대를 확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곳곳에서 투쟁이 벌어지고 있고 이명박 퇴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대로 된 퇴진투쟁을 해야 하지 않나. 아마도 용산이 그 중심에 있을 것이다. 

 

지금껏 노동운동을 하지 않았나. 용산투쟁에 결합하면서 다른 경험을 하고 있는 거 같다.

 

26년 동안 노동운동을 했다. 전노협부터 민주노총 준비위, 그리고 3년 전까지 민주노총에서 일했다. 그런 사람이 상황실장으로 있으니 전철연 동지들도 물어본다. 글쎄,(웃음) 용산투쟁이 철거민투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사실 철거민들이 상대하는 것은 다 자본이다. 삼성, 포스코 등 다 거대한 건설자본들과 치열하게 투쟁한다. 노동자들은 착취를 당한다면 철거민들은 아주 폭력적인 방식으로 수탈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싸우고 있는 상대가 똑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철거민들은 노동자들보다 훨씬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진짜 목숨 걸고 투쟁한다. 최근 노동자투쟁이 어렵다고 하는데 우리도 돌이켜봐야 할 것 같다.  

 

앞으로도 용산에 계시겠네요. 

 

용산투쟁에서 정말 이기는 투쟁의 전형을 만들어봐야 하지 않나. 이게 나만의 희망은 아닐 것이다. 이 투쟁을 이겨야 돌파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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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독재정부에 악법제조기, 존재가치를 상실하다

[성명]독재정부에 악법제조기, 존재가치를 상실하다
 
22일 한나라당은 방송법, 신문법, IPTV법 등 언론 관련법과 금융지주회사법을 직권상정 해 날치기로 통과시켰다. 날치기 과정에서 사상유례 없는 재투표가 진행되었고, 대리투표까지 이루어졌다는 의혹마저 제기되었다. 이미 형식적인 민주주의조차도 쓰레기통에 처박은 한나라당에게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언론악법 통과로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은 언론장악을 위해 재벌과 조중동에게 방송진출의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언론악법은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해왔고, 언론노동자들이 유례없는 총파업을 벌일 정도로 그 문제가 심각한 사안이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언론악법 날치기 강행처리로 소통은 없고, 자본과 수구세력의 이해관철만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이로써 정부는 절대적으로 국민위에 군림하는 독재정부로, 국회는 그러한 독재를 악법으로 비호하는 악법제조기로 전락하였다.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지난 1년 반은 정말 고통의 연속이었다. 광우병 위험의 미국산 소고기수입강행, 미디어악법/비정규법개악 등 MB악법, 용산철거민학살, 쌍용자동차 대량 정리해고 강행 등. 그들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을 거꾸로 되돌리는 역행을 하는 동안 하루하루가 지옥과도 같았다.
 
이제 더 이상 이명박 정권에게 어떤 것을 기대할 것인가. 앞으로 남은 이명박 정권의 임기가 끝나기를 기다리기에는 우리의 당장의 고통이 너무나 크다. 이명박정권의 폭압과 악행들에 일일이 대응하고 싸우는 것을 이제는 끝내자. 이제 정말 이명박 정권의 퇴진만이 이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준비모임은 노동자민중 진영과 함께 이명박정권 퇴진을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밝힌다. 이명박 정권의 반민주적, 반민중적, 반노동자적 폭압정치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주체들이 이명박정권 퇴진투쟁의 한길에 함께 나설 것을 요청한다.
 
2009년 7월 23일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준비모임
http://spt.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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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이명박정권은 쌍용차 강제진압을 당장 중단하라

[성명] 이명박정권은 쌍용차 강제진압을 당장 중단하라

 

 

피 눈물이 흐른다


정권과 자본의 악랄한 노동탄압은 또 하나의 생명을 앗아갔다. 자본의 정리해고가, 자본을 비호하며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한 채 공장을 에워싸고 가족 상봉조차 막았던 정권의 탄압이 또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몬 것이다.

사측은 농성대오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가족에게 온갖 협박을 일삼아왔다. 뿐만 아니라 용역을 동원해 공장 앞을 지키던 가족들에 폭력을 휘두르는 등 반인륜적 작태를 멈추지 않았다. 이로 인한 가족들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노동자들은 줄기차게 ‘해고는 살인’임을 제기해왔다. 이미 쌍용차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이제는 가족까지 정신적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이 잔인한 세상, 이 절망스런 사회와 이별을 고한 것이다.

노동자들은 피눈물을 흘린다. 자본의 책임조차도 노동자에게 뒤집어 씌우고, 가진 자들의 불법행위도 정당화되는 이 세상, ‘노동자가 함께 살자’고 외치며 해고를 철회하고 생존권을 지키고자 하는 노동자 투쟁이 불법이 되고, 폭력집단이 되는 이 세상. 노동자들은 이 세상이 절망스럽기만 하다.


경찰과 사측의 악랄한 진압 계획에 분노


지난 17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사측은 경찰과 합동으로 도장공장을 폭력적으로 진압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그 계획에 따르면 수면 가스를 살포, 헬기 저비행을 통한 수면방해, 부모의 위독소식을 전해 파업 대오 이탈을 획책해 무력을 진압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심리적 공포를 조장할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경찰 투입 소식을 흘리고 고립감을 극대화해 노동자들이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겠다는 계획 등이 발표되면서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낳고 있다.


실제로 평택 쌍용차에는 매일 헬기가 저공비행을 하면서 농성대오는 소음과 먼지로 인해 불안한 생활을 계속해왔다. 지난 6월 27일 구사대와 용역의 침탈을 계기로 공장 전체를 경찰이 에워싸면서 모든 출입을 차단하고 무력 진압 소문이 계속 들려왔다.

연대대오는 물론 가족들조차 공장을 들어가지 못했고 물품과 의료지원단까지 막는 등 반인권적 행위가 계속돼왔다.


강제진압을 중단하라


쌍용차 사태는 더욱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 사측은 해고대상에 제외된 노동자들을 동원해 노노갈등을 극대화하면서 오로지 ‘해고만이 살길’이라고 외친다. 투쟁하는 노동자들 역시 단호하다. 자신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 그들은 물러설 수 없는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 쌍용차를 파탄으로 몰고 간 자본의 책임을 분명하게 묻고 노동자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실제적인 정상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분명한 해결책은 외면하고 오로지 강제진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수천명의 경찰을 투입해 노동자들을 죽음의 공포로 몰고 있다.

경찰 폭력을 앞세워 노동자들을 또 다시 죽음으로 몰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퇴진하라


전국에서 노동자민중들의 이명박정권의 퇴진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이미 전체 민중들의 이명박정권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해 있다. 이명박정권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노동탄압, 민중들의 생존권 압살에 노동자민중들은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명박정권은 당장 강제진압을 중단하라. 그렇지 않고 쌍용차 공장 폭력진압을 강행한다면 전체 노동자들의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저항이 전국을 뒤덮을 것이다.

그리고 이명박정권은 되돌릴 수 없는 엄청난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2009년 7월 20일

사회주의 노동자정당 건설 준비모임

(spt.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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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실용주의?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 안된다

확실한 서민대책은 이명박 퇴진 

 


 

다시금 점퍼를 입고 시장에 나선다. 예의 그러했듯이 영세 상인을 격려하고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힘내라고 응원한다. 임기가 시작되고 장소를 달리하였을 뿐 정권의 신뢰가 흔들릴 때마다 행해지는 일종의 행사다. 이번에는 이전과 같이 반복하기에는 약발이 들지 않겠다고 생각했는지 ‘서민대책’을 풀어놓았다.     

 


 

 

용산참사 현장 레아에 전시된 작품


 

 

 

국면전환용 서민대책 

 

이명박정권이 제출한 하반기경제운용방향의 주요 골자는 △마이크로 크레딧 300곳 확대 △영유아 가구 절반에 무상보육 실시 △학자금 이자 1.5%까지 인하 △저소득층 지역보험료 1년간 50%경감 △저소득층 국민임대주택 임대료 인하 △대기업마트 진출 시 사전조정협의회 설치 추진 등이다. 그리고 대운하사업을 포기선언, 이어서는 대통령 재산의 사회 환원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한다. MB의 사정이 급하긴 했나보다. 

 

그러나 서민대책 발표 뒤에서는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전기-가스요금을 인상하고, 공약했던 이동통신요금 인하 및 반값 등록금을 외면하고, 지속적인 부자감세 와 대운하와 다름없는 4대강 살리기(?)에 23조를 배정하고, 간접세를 올리려고 하니 MB의 ‘서민대책’이 국면 전환용이라는 시선을 벗어날 수 없다. 

 


 

 

대책 없는 대책들

 

급증하는 대학 등록금으로 인해 자살에 이르는 지금, 단지 학자금 대출이자는 조금 낮추고 등록금을 학기 내에 나누어 내는 분납제도만으로는 부족하다. 반값등록금 공약을 지키지 못하겠다면, 대출이 아닌 등록금 후불제(졸업 후 취직할 때 갚는)라도 시행해야 한다.  

 

저소득층의 국민주택임대료 인하만으로 끔찍한 주택문제도 국민도 살릴 수 없다. 정부 대책에는 공공임대아파트에서의 강제퇴거나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한 강제철거 위기에 몰린 주거 빈곤층에 대한 주거복지대책도 없다. 이미 용산 참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개발이익을 위한 주택/개발 정책은 실인을 부를 뿐이다.  

 

실업자에 대한 대책은 없으며 기존의 정책을 고수할 뿐이다. 실업자가 발생하는 이유와 재직자의 빈곤을 야기하는 정부가 대책이 있을 리 없다. 비정규직이 적정된다면서 더욱 더 고용유연성이 필요하다는 MB와 정부 여당의 인식과 발언은 이 정권의 대책이라는 것이 바로 모든 노동자의 ‘비정규직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장 상인들이 염원하던 자영업자 폐업사태에 대한 대책도 부실하다. 대기업마트의 SSM(슈퍼슈퍼마켓) 진출규제에 명확한 대책 없이 사전조정협의회 정도로 대자본의 시장을 오히려 무리 없이 열어주려 하고 있다.

 


 

MB 임기 내 부자감세가 100조원에 이르고, 4대강 사업에 23조(30조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를 쓰고자하기 때문에 한편의 부실한 ‘서민대책’마저도 서민의 증세를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조삼모사, 윗돌빼서 아랫돌 끼워놓는 식이다. 더 이상 무슨 대책을 기대할 것인가. 사실 국민들이 보기에 확실한 ‘서민대책’은 MB가 퇴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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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파산협박과 공권력 투입에 정면승부를

사진출처 금속노조


경영진의 본관 퇴각, 본격적인 노-정 대립국면의 신호탄 !

 

쌍용차 법정관리는 상하이 자본과 정부 간의 일정한 (밀월) 합의 속에 취해졌다. 즉, 상하이 자본으로서는 투자가치 회수를 보장받고 한국 총자본(정부)입장에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의 관철시키는 것이었다. 대리 집행자는 쌍용경영진이다. 그러나 공장점거 파업은 양쪽의 밀월합의에 파열구를 냈다. 특히 상하이 먹튀 행각이 폭로되고 ‘해고는 살인이다 함께 살자’는 구호가 여론을 획득했다. 

 

사측의 공장진입은 이러한 조건에서 자행됐다. 자본 입장에서는 점거파업이 계속되는 한 시한부인 쌍용자본은 사망할 수밖에 없다. 투자가치의 보존과 회수를 위한 상하이 자본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공장탈환에 사활을 걸었던 것이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강력한 저항에 밀렸다. 국내 총자본의 입장에서 상하이 자본은 껄끄러운 대상이었으며, 이는 공권력의 비협조로 드러났다. 기대했던 한국정부의 협조는 없었다. 결국, 자본은 경찰을 비판하면서 물러갔다. 

 

현 국면에서 주요하게 볼 것은 상하이 자본의 축출 여부이다. 상하이가 경영권을 내놓는다면 쌍용차 매각권은 산업은행에게 이양된다. 이는 노조- 사측의 뒤에 숨어있던 정부가 전면에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이데올로기적으로는 파산공세요, 전술적으로는 공장봉쇄내지 공권력 투입을 감행할 것이다. 노정간의 대립과 투쟁이 전면화 될 것이다. 노정교섭은 그에 따른 외피이자 산물이다. 현재 쌍용차 투쟁은 여기에 도달해 있다. 

 

정부는 쌍용차의 구조조정을 노동의 일방적 배제인 신자유주의 식으로 마감하려 하며, 노동은 함께 살자는 공생공존의 방식으로 대립한다. 후자를 현실화 시키려면 총 노동 민중 진영의 총 파업 총궐기 투쟁이 만들어 져야 가능하다. 공장점거를 넘어 대정부 투쟁으로 확전시켜야 하는 이유이다. 


 

 

‘파산’ 협박, 대정부투쟁으로 승부를 

 

파산의 위협은 어제 오늘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는 자본의 ‘파산만은 안된다’는 다른 표현이다. 따라서 파산협박에 결코 굴복해서는 안된다. 이후 총자본의 구조조정 전략상 문제가 생긴다면, 즉, 정치적 이해가 쌍용차의 경제적 가치보다 우선한다면 파산신청을 실행에 옮길 수도 있다. 이는 정부와 상하이 자본 간의 또 다른 밀월합의를 의미한다. 그리고 파산절차를 통해 노조의 투쟁을 무력화한 후 재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파산신청이 최종 파산결정이 아니다. 

 

쌍차 투쟁이 고립된 상태로 점거투쟁이 지속 된다면 정치적 파산 협박은 더욱 위력을 떨칠 것이다. 역으로 ‘먹튀 상하이 자본과 정부에 의한 대량해고의 책임’ 문제가 전국적으로 쟁점화될 때 이명박 정부의 공권력 투입협박이나 파산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다. 따라서 쌍용차 투쟁은 이명박정권과의 싸움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쌍용차 노동자들만이 아니라 전체운동진영이 나서야 한다.

 

봄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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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언론, 저급한 선동을 당장 멈춰라

“쌍용차는 바로 내 문제고 우리의 문제다”

 


 

 

 

6월 29일자 조선일보

자본, 수구보수언론, 정권의 삼각편대 

 

 

아니나 다를까, 쌍용자동차 사측, 조선/문화일보 등 수구보수언론, 그리고 이명박 정권의 지킴이로 전락한 공안세력이 삼각편대를 이루어 쌍용자동차 노동자 투쟁에 대해 ‘좌파’가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또 다시 들고 나왔다. 오히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이명박 정권은 작년 촛불시위 때에는 ‘초를 무슨 돈으로 샀느냐’면서 ‘순진한 시민’을 불순세력이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식의 저급한 인식을 드러냈다. 용산대참사에서는 그야말로 학살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는 일말의 언급도 없이 ‘전철연’에게 그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저열함을 보였다. 

 

이명박 정권에 투쟁하는 당사자의 주체적 판단과 행위는 안중에도 없다. 이명박 정권은 노동자들을 그들 밖의 무엇에 의해 끌려 다니는 ‘꼭두각시’ 취급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투쟁하는 당사자들의 정치적 판단, 인간적 갈등과 고뇌, 투쟁에 임하는 각오와 결단 등은 간단히 무시된다. 거기에 이르기까지 당사자들이 겪고 생각하고 그리고 비로소 떨쳐나서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알 바가 전혀 없다는 태도다. 이게 지금 쌍용자동차 사태에서 사측, 수구보수언론, 이명박 정권이 하나 같이 보이고 있는 실상이다.

 


 

 

이윤추구의 도구로 취급되는 현실을 바꾸는 투쟁 

 

자본이 떠들어댔던 신자유주의 신화는 경제공황에 직면하면서 허물어지고 있다. 신자유주의는 인류를 파탄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주범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으며, 자본주의가 결코 영구불변일 수 없다는 자각과 인식이 새롭게 재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국가간, 자본간 경쟁 체제가 위력을 떨치고 있다. 노동유연화라는 이름으로 구조조정/정리해고/비정규직 등이 일방적으로 강행되고 있으며 노동자 민중의 삶과 일상을 파괴하고 있다. 살아 있는 인간인 노동자 민중은 오직 자본의 이윤 추구의 도구로만 취급되고 있다. 작금의 쌍용차 문제는 이러한 자본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억압과 착취, 차별과 배제를 극복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사회주의세력이 이 투쟁에 연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주체라는 것을 전제한 위에서이다. 사회주의 세력 역시 노동자들의 입장과 처지를 함께 나누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또 하나의 주체로 성장해 나가려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주의 세력이 노동자 민중의 진정한 정치세력임을 확인받고 검증받는 것이다.  

 


 

 

더 굳건하게, 더 주체적으로 

 

이 삼각편대가 말하는 ‘좌파’는 언제든 투쟁현장에 달려가 같이 느끼고, 생각을 나누고, 판단을 주고받으며 어떻게 하면 투쟁을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를 함께 고민한다. 바로 우리/내 문제이기 때문이다. 좌파는, 사회주의세력은 더 굳건하게 노동자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다. 

 

고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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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 여왕을 넘어 투쟁하는 여성주체로 서자

평택, 창원, 구로, 청와대, 산업은행, 법원 등 정리해고에 맞선 쌍용차 노동자투쟁의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그녀들! 바로 가족대책위이다. 지난 7월 4일 여의도 산업은행 앞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유인물을 돌리고 있는 그녀들 가운데 가대위 운영진인 권지영동지를 만나 가대위 활동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내에서 또 하나의 투쟁주체로 

 

 

그녀들은 사측의 정리해고 계획 발표 이후 가대위의 필요성을 공감해 5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가대위 까페 가입회원 수는 1000여명, 보통 상시적으로 움직이는 가대위원들은 60명 정도이고 평일저녁이나 주말에 직장에 다니는 그녀들이 가세하면 한 개의 투쟁사업장 대오를 이룬다. 파업대오가 옥쇄투쟁에 돌입하면서 가대위는 더 바빠졌다.

 

파업대오가 자유롭지 않자 선전전, 공장안 농성 및 정문사수까지 하루하루 쉼 없이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쌍용차 공투본에 노조와 함께 참여하면서 고민도 나누고 활동계획도 수립한다. 그녀들은 스스로 결의해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삼보일배를 하기도 했다. 이제 그녀들은 남편의 상태만 궁금해 하지 않는다. 노동조합의 고민, 파업대오의 상태, 사측의 협박 내용 등 쌍용차 노동자투쟁이 어디에 위치해 있고 어디로 갈지가 궁금하다. 

 

남편에게 정보를 소통받는 아내가 아니다. 쌍용차 노동자투쟁에 또 하나의 주체로 서서 노동조합과 공식적으로 소통하고 논의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는 고민이다. 

 

 

 

가대위 활동, 내 이름 찾기 

 

가대위 활동의 어려운 점에 대해 묻자 ‘남편 또는 시댁에서 가대위 활동을 못하게 하는 경우’라고 말한다. 이는 가대위 활동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다. 공장 안 대오가 1000여명이 넘는데 가대위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그녀들은 100명이 안 된다. “남의 마누라는 고생하면 힘내라고 하면서 왜 자기 마누라는 못 오게 하는 거야”라는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공장 거점마다 돌면서 가대위 필요성을 알리는 유인물 돌리고 전업주부이든 직장을 다니든 가대위에 참여하도록 조직했다. 

 

하지만 “나혼자 하면 되지, 가족까지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 여자들이 뭐하러 나대냐, 위험하니 나오지 말고 애들 잘 챙겨라” 등 다양한 이유로 가대위 활동을 말리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그녀들은 누구의 아내 또는 엄마로만 불리지 않고 꼭 이름을 부르려고 노력하는 가대위의 활동 속에서 자기 이름을 찾아가고 있다. 그녀들은 전업주부이든 직장여성이든 가사, 육아, 직장에서의 노동, 투쟁으로 이중, 삼중, 사중 힘든 조건이지만 서로의 삶을 이해하며 가대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진짜 성장하는 느낌”, 새로운 공동체를 위해 

 

그녀들은 벌써부터 ‘투쟁이 빨리 끝나고 놀러가자, 반지계 하자’며 투쟁 이후를 도모한다.   “사회문제나 노동자문제에 관심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 싸움하면서 많은 걸 생각하게 됐죠. 선전물 뿌리면서 외면당하면 많이 울고 그래요. 그때 서로 얘기하죠. 우리도 남의 고통에 외면했었잖아하면서요. 많이 반성하죠” 그녀들은 바뀌고 있다. 권지영동지는 자신들이 진짜 어른이 되는 느낌,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이제 가족을 넘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살아가는 엄마, 여성이 될 것이다. 

 

많이 사람들은 옥쇄투쟁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그 때 가족은 예전의 남편이 쉬는 공간으로서가 아니라 노동자와 가대위의 그녀들이 함께 쉴 수 있고 함께 만들어나가는 가족이어야 한다. 이 속에서 가족, 공장, 지역공동체에서 투쟁을 이어나가는 여성들의 모임을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자본의 탐욕에 의해 가족, 공장, 지역공동체를 깨는 해고에 맞선 투쟁은 남성노동자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주체인 여성들의 몫이기도 하다. 이제 그녀들의 투쟁이 남편과 가족 지키기를 넘어 자본의 이윤추구에 맞서 자신의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운동으로, 여성의 삶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으로 이어나가길 기대한다. 내조의 여왕을 넘어 투쟁의 주체로! 

 

인터뷰 및 정리: 유현경


 


 

7월 1일 금속노동자대회. 누구의 아내 또는 엄마로만 불리지 않고 꼭 이름을 부르려고 노력하는 가대위의 활동 속에서 자기 이름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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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동자투쟁 연대 이렇게 하자

쌍용차 노동자 투쟁이 50여일을 접어들고 있다. 탄압도 거세지고 있다. 연행, 체포영장발부, 손해배상,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지금시기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한 탄압은 더 큰 단결과 연대의 기폭제가 되리라는 것을 자본과 정권에게 똑똑히 보여주자. 

 


 

 

연대파업을 조직하자 

 

쌍용차 노동자투쟁에 가장 큰 힘은 노동자들의 연대파업이다. 금속노조 15만 총파업이야 말로 이 투쟁을 승리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각 현장에서 쌍용차 투쟁을 알려내고 연대파업을 조직하자. 예정된 금속노조 대의원대회를 쌍용차 투쟁 승리를 위한 총파업과 공권력을 물리칠 수 있는 투쟁을 결의하는 장으로 만들자.

 


 

 

공장 점거파업을 엄호하자 

 

공장 앞에서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우선 매일 저녁 7시 공장앞 촛불 문화제를 열고 있다. 또한 사측의 단수에 맞서 펌프장 사수투쟁을 전개중이다. 이미 경기, 지역금속지부들을 1박 2일 엄호투쟁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자. 지역-현장에서 1박 2일을 결의하고 연대투쟁을 조직하자. 

 

 

 

대정부 투쟁으로 전선을 확장하자

 

이 문제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 평택뿐만이 아니라 서울에서, 전국 곳곳에서 쌍용자동차 투쟁의 전선을 확장하자. 7월 11일 민주노총을 비롯해 제정치사회단체들이  ‘정리해고철회- 공권력투입반대-공적자금투입’ 천인 동조단식 농성을 전개할 예정이다. 각 지역에서도 농성투쟁을 포함해 정부를 향한 투쟁을 조직하자. 그리고 이를 7월 말 전국노동자대회/민중대회로 모아내자. 이명박정권이 노동자의 요구를 외면하고서는 절대로 오래 갈 수 없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자.

 

 

 

쌍용차 투쟁의 정당성을 적극적으로 알려내자

 

아래로부터 총파업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바로 자신의 주변부터 조직하는 일이다. 각 사업장에서, 지역에서, 인터넷에서 쌍용차 투쟁의 정당성을 적극 알려내자. 자본과 정권이 자행하는 만행들은 감춰진 채 보수언론은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폭력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 이 투쟁의 진실을 알려내자. 이를 통해 쌍용차 노동자투쟁이 고립되지 않도록 하자. 

보라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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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만을 위한 ‘귀족학교’로 공교육을 살릴 수 없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고 시끌시끌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지만, MB 교육의 선봉대 역할을 자처하는 서울시교육청 앞은 원성이 끊이지 않는 공간이 되었다. 지난 2일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설립에 반대하며 농성을 하고 있는 변성호 전교조 서울지부장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만났다.

 

 

 


 


 







삭발하고 농성에 들어가신 것은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일제고사 문제로 농성이후 또 교육청 앞에 자리를 펴셨네요. 


 

상황이 지금 오는 소나기 같습니다. 일제고사, 자사고, 미래형교육과정 등등. 하나하나 대응하기도 쉽지 않아요. 지난번 일제고사 때 111일 농성을 했는데, 자사고를 반대하며 오늘이 농성이 10일차네요. 전교조 서울지부를 포함해 서울지역의 학부모, 학생, 시민사회노동단체들까지 이 투쟁에 함께 하고 있어요.   

 


 

 

자사고는 어떤 것이고, 어떤 문제를 갖고 있나요?


 

 

정부계획처럼 자사고가 100개가 되면 현행 고교평준화의 틀이 완전히 깨집니다. 현재도 치열한 입시의 최선두에 있는 특목고들과 함께 자사고는 소위 명문대 입학의 코스가 될 것입니다. 자사고를 포함한 특목고, 학교선택제에서 선호하는 학교, 그 외의 학교들로 실제로 서열화되는 것이죠. 1부리그, 2부리그, 3부리그가 생기는 것이죠.


 

 


 

 

 


 

 

자사고를 반대하는 진영에서는 ‘귀족학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자사고는 입시문제 뿐아니라 등록금의 문제도 있어요. 시범운영 중인 자립형사립고가 1년에 등록금이 2000만 원 정도 되는데, 자율형사립고도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이는 부의 대물림이 교육을 통해 이루어지는 문제를 낳게 됩니다. 그야말로 소수의 돈 있는 특권층을 위한 귀족학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교육재정이라는 면에서 정부는 자율형사립고 도입으로 줄어든 재정을 공교육에 투자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빛좋은 개살구죠. 자사고는 최하위 계층 20%를 채워 넣기로 했는데요. 이 비용을 교과부가 부담하는 것이죠. 그래서 줄어든 재정이 얼마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돈 역시 모든 학교에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몇몇 학교에 편중지원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자사고 등을 도입해 공교육을 강화한다는 논리도 있는데요. 

 


 

자사고가 도입되면 중학교, 초등학교부터 무한경쟁의 입시전쟁이 벌어질 것입니다. 사교육도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죠. 교육과정도 학교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입시위주로 교육과정이 더욱 재편될 것이고. 교원 수급문제도 심각해질 것입니다. 현재 있는 기간제 비정규직 교사들의 숫자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죠.

 


 

 

정부와 교육청이 워낙 무대포로 추진하고 있어서 걱정이 앞섭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 자사고 지정 운영위원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위원회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고 밀실에서 교육청 간부들에다가 몇몇을 전문가와 학무모 대표라고 들러리 세워 졸속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일단 자사고 도입의 문제점을 많이 알리려고 합니다. 지역공대위를 구성해서 지역에서 이슈화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작년 성북 길음 뉴타운에서 자립형사립고 추진을 하려 했는데, 학부모 시민단체들이 해서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선전하고 해서 포기한 사례가 있거든요.

 


 

 

자사고지정 권한이 교육감에게 있어서 교육감 문제에 대한 고민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권력의 교체를 얘기해야 하는데. 자칫 위험해요. 선거로 모든 게 빠져버리면. 이것이 딜레마인데. 만일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나는 자율형사립고 안합니다”하면 못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교육감이 바뀌면 되지 않느냐는 기대심리가 실제 있죠. 그런데, 교육감이 바뀌어도 결과가 우리가 원하는 만큼이 안나왔을 때의 문제도 있고, 실제 투쟁을 통해 요구들을 담아서 가는 것이 아니면 더 문제가 있죠. 

 


 

 

자사고 문제 앞으로 어떻게 함께 풀어나가면 좋을까요?


 

이번에 막으면 좋겠지만, 지정된다고 영구적인 것은 아니예요. 5년마다 자격요건을 심사하기 때문에, 다시 지정을 못하게 할 수 있죠. 어느 하나로 돌파할 수 있는 지점은 없어요. 가장 좋은 것은 세게 붙으려면 교사들이 한번 동을 떠서 파업하는 것인데...하하하하.

취재 및 정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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