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초밥식음기

  • 등록일
    2006/09/25 22:35
  • 수정일
    2006/09/25 22:35
  • 분류
내 배는 출렁이는 어장(魚臟)
그대 노저어 오오

광어 참치 연어
죽어 소화되는 곳

소라 게 새우
죽어 하나되는 곳

간혹 미꾸라지같은 우동 몇가닥
흘러들면
크다랗게 출렁이었다
배배배배 몸을 꼬며
춤을 치었다

크다...
크다...
크다...


후기래 푸하하
마지막에 크다크다크다가 참 인상깊은 나의 시이다.
크다크다크다가 젤 맘에 든다.
바다친구들을 먹꼬 배가 부른 와중에 떠올랐다.
이런 시 백 편 쓰면 이슬만 먹고 살 수 있을 거다.

백 편 쓰지 말아야지=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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