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애절한 러브스토리

  • 등록일
    2006/09/24 02:19
  • 수정일
    2006/09/24 02:19
  • 분류
    마우스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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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팔레스타인에 거주하고 있는 성균관 일진짱 36세 나리이다.
오늘 하늘이 분홍인게 왠지 기분이 재밌다.
난 lose yourself를 흥얼거리며 여름으로 손질한 머리를 매만져주고 역를 향했다.

"아!!!!!!!"

날 알아본 팔레스타인평화연대들이 소리를 질러댄다. 하하..
수줍;하게 턱선으로 발차기를 한번 해주고 돌아섰다.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나에게 반해 픽픽 쓰러지는게 안봐도 눈에 선하다.
이놈의 인기는 사그러 들질 않는다니까. 정말이지, 끙.

역 안으로 들어오니 우리 역 얼짱 강동원가 나에게 인사한다.
내가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자, 강동원가 날 머리으로 툭 치며 말한다.

"나리.. Je suis d'esolee. 이런 내 맘 아직도 모르겠니?"

나를 보는 강동원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우유가 흘러 내릴 듯 하다.
"나만 바라봐 줘. 나만큼 너와 잘 맞는 사람은 없어. 종이, 마우스, 에프킬라. 내가 딸리는게 뭐야?"

난 강동원의 머리을 턱선으로 꾹 누르며, 대뜸 엉덩이을 들이밀고 말했다.

"하하. 딸리는게 뭐냐고? 넌 너무 디져∼"

강동원가 얼굴을 붉히며 뛰쳐나간다.
감히 얼짱 강동원를 거부하다니, 역시 나리라고 아이들이 부러운 눈길로 웃긴다. 하하..
헌데 내 마음속은 너무나도 심란하다.
강동원에겐 미안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건 강동원가 아니다.

내 마음속엔.. 아주 오래전부터 똥가 있다..
똥.. 널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난 너만 생각하고 너만 사랑하는,
이렇게 똥 너 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었어.
나는 똥를 떠올리고서 조용히 말했다.

"스키.."

나의 눈에선 보통 우유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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