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22일, 라파


가자지구를 떠나는 사람들


가자의 기아에 항의하는 집회


라파의 의료노동자가 다친 어린이를 옮기고 있다


라파의 국경, 모든 이가 탈 자리는 없다


팔레스타인 여성이 아기를 버스에 밀어넣고 있다.
이집트와의 국경지대 라파는 가자 지구를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국경은 단 48시간만 열린다.


팔레스타인인들이 무너진 집 위에 앉아 있다.


오늘의 가자 지구의 삶에 어제와 다를 게 있는가? 물론, 없다, 하지만 한 가지는 다르다, 죽은 사람들의 숫자, 다친 사람들의 숫자, 파괴된 집의 숫자, 고아가 된 아이들의 숫자, 남편이 죽은 여성들의 숫자. 이 모든 것은 이스라엘 점령 하에 있는 가자에선 일상적인 삶의 모습이다. 때때로 나는 세상 사람들이 뭐하고 있는 건지 궁금하다. 당신들은 모두 취한 건가? 아니면 "이 빌어먹을 점령을 끝장내고 팔레스타인을 도와달라"는 우리의 외침이 모자란 건가? 언제나처럼, 아무도 듣지 않는다. 세상은 바쁘며 우리는 무가치하다. 인간은 더이상 서로를 느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것이 이스라엘이고, 세상의 납세자들은 자기네 고유한 삶과 자기네 고유한 사업이 계속 굴러가도록 잘못을 반복해대기 때문이다. 그들은 여전히 이스라엘에 돈을 대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하도록 투자하고 있다.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다. 북가자 지구의 자발리야 난민캠프 인근에서 이스라엘 공격으로 세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죽고 여러명이 다쳤다. 카말 아드완 병원의 원장  마흐모우드 알 아살리아에 의하면 "자발리야 난민 캠프의 동쪽에 위치한 공동묘지 근처에 이스라엘 무인 폭격기가 쏜 미사일 두 방으로 다쳤던 팔레스타인인 3인이 죽었다"고 한다. 아살리아 원장은 부상자가 알라 아흐루즈(14세), 짜이단 아부 라셰드(15세), 모함메드 마살레흐(15세)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세 명의 십대 청소년은 미사일 투하 당시 염소를 방목하고 있었다. 목격자들은 목초지에 투하된 미사일로 양도 몇 마리 죽었다고 말했다.


라파의 알 쇼우카 지역 역시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공격때문에 다를 게 없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35세의 팔레스타인 여성과 그녀의 딸 세 명이 목숨을 잃었다. 원인은 이스라엘 탱크의 유탄 폭발때문이다. 계속되는 공격으로 24세의 남성 한 명도 목숨을 잃었다. 많은 사람이 같은 공격으로 인해 부상당했고, 이스라엘 군인에 의해 최소 2인의 팔레스타인인이 체포되었다.


이것이 여기, 가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서방의 원조중단과 팔레스타인 새정부 출범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의 유일한 발전소를 파괴한 뒤로 140만 가자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은 수렁에 빠졌고, 이것은  미국과 다른 나라의 납세자들이 이런 상황을 원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라파 국경은 응급 상황에만 단 48시간 동안 개방된다. 수천의 사람 중에는 병든 사람, 노인, 약이 시급한 사람들이 있다. 국경지대는 이스라엘과 EU 옵저버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출처 : http://rafah.virtualactivism.net/news/todaymain.htm

* 팔레스타인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로 양분되어 있는데(지도) 가자지구는 특히 봉쇄되어 안팎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팔레스타인에 하마스라는 이슬람 정당이 집권하면서 서방세계는 원조를 끊었고 가자는 고립되어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언제나처럼 여전히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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