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의 하이북스가 되고지고

  • 등록일
    2006/11/08 18:38
  • 수정일
    2006/11/08 18:38
  • 분류
    마우스일기

하이북스라고 절대로 돈주고 만화를 수입하지 않고 해적판으로 주로 야오이 계열의 만화책을 내는 출판사가 있다.

 

나는 번역이 후지고 화이트질이 엉망이라서 정말 좋아하지 않지만, 접때 웬디에게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많은 만화를 들여와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란 말을 들었다. 음.. 과연 그렇다, 모든 사람이 일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본동인지를 구매할 만큼 부자인 것도 아니고.

 

그리고 예전에 어떤 출판사 직원이 좋은 종이질에 기존 출판사가 시도하지 못하는 새로운 걸 많이 한다고 극찬한 것도 읽었다.

 

많은 야오이 독자들은 하이북스를 증오하는데, 하이북스 사장이 절대로 정식발행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증언한 독자도 있고 하이북스 사장이 경찰에 쫓긴다는 루머도 들었다. 대체로 정발하지 않는다고 증오하는 부분은 이해가 안 된다; 저작권을 너무 좋아하신다~~

 

하이북스의 책내용은 몹시 맘에 들지 않지만 하는 짓은 상당 좋다. 게릴라식으로 빤짝 찍어내고 국내 합법출판사가 정식발행하면 싹 거둬 버린다. 국내 합법출판사가 내지 않는 작품도 소진될 때까지 내지만, 재판은 안 하는 것 같다. 이 부분은 부정확하긴 한데 하이북스 발행으로 절판된 책이 상당 많다.

 

게릴라식으로 빤짝 찍고 재판은 하지 않는다, 아무리 인기가 솟구칠 망정...

너무 좋잖아...;ㅁ;

 

여러가지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한 개가 5년 내에 반드시 출판사를 차리겠다. 이름은 '독학소'(신승원님이 지었음) 출판사 세우고 등록하는 데에 3백만원만 있음 된다고 들었다.

 

글자만 있는 책은 무조건 갱지로, 그림이 있는 건 재생지로... 한국에선 또 재생지 만드는 업체가 없어서 재생지가 일반 흰종이보다 비싸다 그러대. 재생지도 요샌 정말 좋더라 먹도 깨끗하게 흡수하고 번지지 않고.

 

그건 그렇고 그렇게 만든 책은 돈이 없으면 인쇄비만 받고 있으면 무상으로 원하는 사람에게 혹은 우연을 가장하여 조낸 퍼뜨려야지. 너무 재밌겠따 ㅇ<-<

 

어떤 책을 낼 건지는 초특급기업비밀이다.

사장은 나, 직원은 신승원 일명ㅋㅋㅋ

 

 

+ 근데 제목이 출판계의 하이북스라는 건 하이북스가 이미 출판계에 있으므로 은유도 아니고 당연한 소리다. 근데 제목을 꼭 그렇게 쓰고 싶었다 끙

+ 갓 하이북스라는 상호는 영어서적 출판사가 버젓이 존재하거늘... 등록조차 안 된 출판사인 건가 설마-ㅁ-! 굉장해 갓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