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 등록일
    2007/04/05 23:08
  • 수정일
    2007/04/05 23:08
  • 분류
    마우스일기
일반인을 위한 글도 써야할텐데... 너무 야오이 얘기만 하는구나 요즈음의 나 말이다. 그래서 써본다. 요즈음의 나를.

오늘 가야금을 배우고 왔다. 일주일에 한 번 세달에 3만원 두둥~ 가야금도 빌려주고. 단 책자는 사야한다는 거~ 과감하게 복사하고 싶었고, 선생님도 복사해도 된다고 했지만 모두 직장여성이라서 모두 책을 사지 않겠써 빌리기도 그래서 그냥 나도 과감하게 구입신청했다. 전원일치단결하여 구입 ㅇ<-<

책자는 만원.

앞으로 괜찮다면 계속 배우고 싶다

좋은 일이 세 개 있었다.

1. 너무 귀여운 애가 있어!!!! 쟤 뭐야!!!! 알고 봤더니 중3!!!! 너무 귀여워 귀여워 삼키고 싶어<<< 너무 귀여워 초피부가 하얗고 수줍음이 많은 젊은이 꺄아아아아

2. 생애 최초로 가야금을 뜯어보았는데, 오늘은 아래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뜯는 것만 했는데, 선생님이 일 명씩 교정해 주다가 나에게 "잘하네요, 네, 그렇게요"라며 전혀 교정 안하고 넘어가셨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 나 너무 자신감이 없어서 ㅇ<-< 자그마한 칭찬 한말씀에 불끈불끈 정념(?)이 살아나고... ㅋㅋㅋ 칭찬받아본 건 너무 오랜만이잖아 내가 칭찬받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데 ㅇ<-< ㅋㅋㅋㅋㅋ 뭘 잘 했다고 칭찬받냐 웃겨 ㅋㅋㅋㅋ

3. 끝나고 각자 자기 소개하는데 모두 나이를 말씀하셔서 나도 말했다. 마지막에 나오면서 한 누님이 "너무 어려보여요. 고등학생인 줄 알았어요"
!!!! 고등학생같다 파문 ㅠㅠㅠㅠ 오랜만이야ㅠㅠㅠㅠㅠㅠ 아직도 좀 젊어보이긴 한다 ㅋㅋㅋㅋ 스무살 된 내 친척동생도 나보고 스무살 같다 그랬다규 아 이런 거 자랑하냐 추하다, 나ㅠㅠㅠㅠ
실은 자세히 보면 엄청 늙었다. 얼굴 피부가;ㅁ; 늙은이얌... 늙은이의 양지 나를 저 바다에 묻어주오

그렇다 햇빛 반짝이는 날 태양 아래서 자세히 보면 이미 죽음으로 가는 초특급 열차에 올라탄 승객의 일원임을... 확인할 수 있다. 느므 슬퍼 죽기 싫어 죽기 싫어 꺄악


오늘 아침부터 일어회화 학원에 다닌다. 내가 읽는 것의 반의 반만큼도 말을 못하면서 잘난 척하고 높은 반 들어갔다가 빠꾸맞았다 ㅇ<-< 나 존나 싸이코같이, 일본인 선생님은 영어 못 하는데, 자꾸 영어로만 말하고 싶고ㅠㅠㅠㅠ 바뀐 반의 교재는 너무 쉬워서 짜증나 ㅇ<-< 이런 성격. 말은 못하면서 이런다ㅠㅠㅠㅠ 암튼 생애최초로 일본인과 긴 시간 일본어로 대화하였구나. 느므 힘들었어 하고나니 정말 오랜만에 겨드랑이에서 땀이-ㅁ-;;;;

생활에 윤기가 도는구나 진작에 다닐 것을 돈이 없어서ㅠㅠㅠ 언니 카드로 긁었지롱 꺄하하하하하하;;;;



오늘 또 느낀점이 "반짝인다고 다 금은 아니다"
도합 세 번이나 길을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잃어버린 금귀골이 한 짝 못찾았다ㅠㅠㅠㅠ 나 디졌어 ㅇ<-< 얼마전에 집열쇠 또 잃어버려서 집안에서 완전 개박살나고ㅠㅠㅠㅠ 언니열쇠 빌려서 언니한테 존나 미움받고 있는데, 언니의 금귀걸이를 잃어버렸따!!!!!!!!!! 언니 꺼다!!!!!!!!!!!!!!!!

비밀에 잘 부쳤다가, 나중에 금귀걸이 하나 사다줘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다해도 언니의 분노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ㅠㅠㅠㅠ 나에겐 금귀걸이가 없다. 처음 뚫은 것도 역시 한 짝 잃어버렸다ㅠㅠㅠㅠ 제기 니기

땅바닥을 샅샅이 뒤졌지만 없었다. 아침, 저녁의 햇살에 반짝이는 것들을 이잡듯 바라봤으나 모두 금은 아니었어ㅠㅠ 치르치르야 미치르야 어디 있니



절판된 <바나나 피쉬>(야오이 명작)을 읽고 있다. 19권 ㅇ<-< 4권 읽고 있는데, 아무도 안 팔아 ㅇ<-< 팔아도 너무 비싸게 판다 쳇!!! 나중에 사든지 말든지. 암튼 예전에 샀어야 하는데, 그 땐 그림이 너무 맘에 안 들어서... 이건 뭐 소녀만화가 아닌 건가? 무늬가 아니고 알짜배기 소년만화인 건가? 그림이.... 아키라 그림이랑 똑같애 ㅇ<-<

아주 잘 그리시지만 부피감이 느껴지는 몸들 ㅠㅠㅠㅠ 아냐아냐 그게 아냐라는 과거의 나에게 빡큐를 고이접어날린다 빡큐~~~

나는 빡큐가 너무 좋아 ㅇ<-<
;;;;;

이렇게 써본들 모두 아무때나 일기에나 들어갈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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