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잔뜩 감상

최근에 본 만화들 + 쓰고 싶은 만화들. 이미지는 전부 코믹스톰

 

도깨비 신부 6권

 

오 갓... 나온 줄도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샀다(그것도 좀 됐심 7월에 샀응께). 도깨비 신부 다음권 언제 나오냐는 언니의 짜증에 출판사가 망해서 안 나올 것이야...라고 답할 때마다 그럼 자비로 내야지!!! 라는 다른 세계의 언어를 듣곤 했는데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다. 이 어찌 경사가 아닐쏘냐...

 

출판사 변경으로 단행본에 일관성이 없다는 점에 안에 추천사 2개나 쓸데없이 5권과 똑같은 걸 넣었다는 점은 안습이지만 뭐... 어차피 허브에서 냈던 5권도 일관성은 없었고, 그보다 오래 쉰 탓인지 4, 5권에서 급격하게 이뻐진 그림이 쇠퇴...ㅠㅠ

 

그래도 이 재밌는 내용에 손상은 못 미쳤다. 아 정말... 한국의 딸들이여... 이 책 꼭 보고 엄마한테 잘 하라구ㅠㅠ 엄마와 딸이라는 오묘한 관계를 자꾸 보여주시고 그래 막 울었심

 

오랜만에 광수의 재롱도 마음껏 보고!!! 광수 너무 좋아!!! 도깨비여~~ 광수여~~ 에헤라디히

 

7권은 언제 나올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녀교육헌장 1~7 (완)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말이 되게 재밌게 그려내는 것이 강점인 임주연씨에게도 과거는 있구나...랄카-_-

단편집도 그렇고... 암튼 나날이 눈부셔가는 걸까나. 악마의 신부는 재밌는데. 대단한 장편이며 위대한 인기를 끈(내가 산 책이 3쇄다. 한국순정신인으로 이례적) 작품 치고는 점핑도 많고 개그도 썰렁했다. 정독하지 않아서 그런 건가...ㅠㅠ

 

 

신 시티 1권

 

드디어 샀다...!! 권당 9000원의 압박에 서점 갈 때마다 고심하다가 큰맘먹고 샀는데 민음사 계열이네... 휴우=ㅅ= 왠지 민음사는 출판계의 삼성같은 느낌이라서...-_-;

 

엄청 폼 잡지만 멋있다...!! 정말 재밌다. 그림도 와방 잘 그려. 속에 만화가 이우일씨가 빛의 예술이라고 썼다. 강렬한 흑백의 대비로만 그렸다. 완충색깔없이 흑백 뿐이다. 근데 작금의 뛰어난 만화 연출이 대체로 영화 연출과 비슷해서 그런가... 미국만화는 처음인데도 낯설지 않다.

 

폭력만 있지만 폭력적이진 않다. 예전에 파이트 클럽을 보고 느꼈던 폭력의 맹아, 핵같은 거?? 물론 이런 것도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지만... 우윽

아아... 너무 좋다...!!! 그러나 다음권들은 언제 살지 모른다는 거~~ -ㅅ-

 

 

블리치 28권

 

계속 이런식이구나... 스케일이 크고 시원시원하게 그려서 그냥 지나치곤 했지만... 너무 느려...!! 빨리 좀 진행시켜줘~~~ ㅠㅠㅠ 글구 왜 요루이치 사마는 안 나오는 거?? 아우... 도대체 아란칼 두자릿수들 만나러간지가 언젠데... 어쩌면 28권초반까지는 작년에 웹으로 다 본 부분이라서 내가 이러는 걸지도 몰라ㅜㅜ 그래서 일부러 뒷부분은 안 봤는데. 어째 신간이 나올 때마다 다 본 데다ㅠㅠ

 

일본에 비해 너무 단행본 느리게 나오는 거 아냐?? 잉잉

 

28권의 부제는 남작의 강의 -'전과정'인데, 이 책에는 남작의 강의 1강만 나온다... 1강이 전과정인가 케케케 별것같고 트집잡고 웃고있서

 

재밌긴 한데... 빨리 진행 좀 니마~~~ 요루이치 사마를 그려달라 30권까지 출연 없을시 팔아버릴지도몰라..ㅜㅜ 나올 확률 거의 없심., 그러고보니 요즘 요루이치 사마는 뭐하는지 모르겄네

 

 

마나 2권

 

오예. 갈수록 재밌다. 2권의 사건은 집안 가신들의 싸움과 여기에 영향받는 인간들. 측간귀신이 나를 놀라게 했으니까 죽여버린다고 할 때 정말 무서웠다 ㄷㄷㄷ 가신들이 집안의 무엇과 비슷하게 포지션이 있다는 것과 그게 밤에 싸우는 소리로 표현되는 게 아주 재밌다. 아주 무서웠 꺅

 

이제 교수님이랑 주인공이랑 본격 퇴마물 돌입?! 케이블에서 귀신특집프로 봤는데 진짜 올들어 가장 무서웠다. 그거 볼 때도, 신문에 실린 무당 광고 볼 때도 이 만화가 떠올랐다. 내 미모에 반해 장난으로 연락했다간 크게 혼구멍이 날 것이여... 뭐 이런 비슷한 카피는 없다 ㅋㅋ 만화에 나온다

 

 

굿모닝 보스 1~4 (완)

 

접때 중고로 구한 건데... 완전 희귀본이다. 쿠헬헬. <왕십리 종합병원>이나 <시민쾌걸>만큼의 재미는 없다. 사실 이거 전의 <대한민국 황장군>도 구했는데........... 다 안 읽었음...-_- 읽고 싶지 않아 성추행 개그...ㅠㅠ 아무리 봐도 김진태 쌤의 코드는 성추행 개그가 아니다. 물론 나중 작품들에서 쪼끔씩 나오는 건 재밌는데. 나의 추측으로 신인 때는 편집부가 바라는 성추행 개그를 한 게 아닐까. 그래서 본연의 빛이 안 나다가. 그러니까 갈수록 해가 갈수록 재밌고 담백한 거 아녀?

 

이 만화의 의의는 무려 시민쾌걸의 그 황가두님이 샤를마뉴심의 애인이었다는 거...!!! 성추행 개그를 안 넣을 수 없는 90년대 소년만화에 동성애 코드가 나왔다니 진짜 획기적이다. 여기서 동성애는 개그를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 아 난 그게 너무 쇼크였어.

 

황가두님 다시 보여. 황가두님... 시민쾌걸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다. 케케

 

 

메종일각 1권

 

이걸 절판된 국내판으로 구하려면 프리미엄 줘야 해서 돈닿는대로 1권만 원서로 샀었다. 사서 조금씩 읽고 있는데 정말 너무 좋아... 타카하시 대선생님 ㅠㅠ 얼빵한 남자주인공 오다도 귀여워 보이게 만드는...ㅠㅠ 무려 10권의 대장정을 거쳐야 둘이 이어지려나? 아... 이분은 어쩜 이렇게 재밌게 그리면서 사람의 마음도 하나하나 다 짚고 넘어가는 거야ㅠㅠ 완전 추종 완전 사랑함

 

 

눈을 감지마

 

근래 본 야오이 중 젤 재밌었심. 역시...! 그림은 좀 구려도...ㅜㅜ 내용만은 알차...!! 리맨물(샐러리맨끼리연애질)의 최강자!! 그러나 이 스토리를 누가 그린다고 생각해도... 이 그림체가 젤 어울린다고 봄. 진짜 오나전 아저씨들의 사랑 감동이야ㅜㅜ

 

 

육식동물의 테이블 매너

 

드디어 한국에 들어온 쿠사마 사카에 대선생. 그림도 잘 그리고 재밌었지만, 전작들에는 좀 딸린다 싶었다. 글구 별자리 머시깽이가 훨씬 좋은 거 같다 그거 빨리 정발됐으면...

재미는 있는데 표제작 말고는 무난해서... 기억이 안 난다. 뭐 그림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그림 완전 잘 그리심 ㄷㄷㄷ 얼굴도 무난하게 예뻐지고 있고. 예전의 그 각잡힌 듯한 소년만화같은 그림을 선호하지만, 이쪽도 역시 좋다. 미인공 캐릭도 완전 초죽음 꺅 최고니께롱...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