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루 까꿍

  • 등록일
    2004/09/01 15:42
  • 수정일
    2004/09/01 15:42
  • 분류
    마우스일기


먼 산을 응시하시는 우리의 우루루!

 


숭어의 동반자 우루루 까꿍.

동반자라기보단 주인어르신에 가깝다.

어찌나 지능이 낮고 귀여운지. 쿄쿄 꼼딱도 안 행 너무 귀여웡

되게 쪼끄맣다. 다 자라면 2m란다-ㅁ-;

그 전에 어딘가로 분양되겠지비... 분양하는 날까지 까꿍아 잘 먹고 잘 누거라.

까꿍이 혀 되게 귀엽다. 나는 파충류는 매우 무섭고 혀는 재수없다고 생각했었지만

실물로 보니, 낼름낼름하는 조그만 혀가 이쁘다.

2m의 혀도 귀여울까... 그건 모르겠다-_-; 난감해

 

김똥이 사준 건데 그러고보니 이 녀석 숭어 생일마다 특이한 걸 선물하는구나.

옛날에 그 뭐지... 파리지옥인가? 곤충 먹는 식물 사줬는데 금방 죽었었다고.

평소에도 자기 연주한 거 씨디 구워 주고. ㅋ

 

우루루는 이구아나. 이구아나는 반드시 햇빛을 쐬주어야 하는데 햇빛을 쐬면 난폭해진다.

대체 왤까?? 왜?? 왜 꼭 햇빛을 쐬주어야 하는데 난폭해질까?

그리고 몸에 독이 있어서 만지고 나서 꼭 씻어야 한다. 독은 맹독 말고 대장균같은 거-_-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숭어는 처음에는 매우 기뻐했지만 다음날 곧바로 절망에 빠졌다.

이구아나는 재미로 키울 수 없는 동물이다. 손이 엄청 많이 가고 엄청 신경써 줘야 한다.

숭어는 "까꿍이 방생할까"라는 문자로 나를 놀래켰다. 간신히 얼러서=_= 분양하기로 했지만

언제 분양이 될지??

지능이 너무 낮아서 먹이가 눈앞에 없으면 못 먹는다. 통안에 먹이가 그득한데도 못 봐서 못

먹더라-_- 밥먹이느라고 숭디가 엄청 고생한다. 게다가 과일이나 비싼 음식 많이 먹여야

하는데 숭어도 못 먹는 걸-_-;

그래도 지금 숭어는 행복하다. 너무 좋아하면 헤어지기 힘들텐데... 계속 키우고 싶으면

열심히 돈 벌으렴-_- 내가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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