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벅버벅

말이나 글이나 좀 버벅대는 게 있다. 정확하게 할말을 콕 찝어서 못하고 버벅버벅...

특히 감상할 때. 영화나 만화를 보고 놀라운 글을 써내는 사람들을 무지 부러워하고 질투하고 그런다. 내게도 나만의 관점이 있다. 하지만 말로 못하겠다. 말로 못하니까 항상 막 설명하려고 하다가 포기하고 그런 게 있다고 아는 체 얼버무리고 끝남

오랜 시간을 쌓아온 순이에게는 감상을 말하다가 꼭 그런다.
그거 있잖아~~ 뭔지 알지?? 아아 너무 좋아 ㅇ<-<

정말 대충 말하지만 대충 다 알아듣는다. 가끔씩 다른 사람하고 얘기하다가 순이처럼 척하면 착하고 못알아들어서 가심이 꽉 맥히고 갑갑하고...-_-;;;

내가 말하는 거 들으면 아아 얘가 참 공부를 안 했구나 하고 순이는 느낀다고 말했다. 자기의 생각 느낌 그게 뭔지 말 못 할 뿐 아니라 뭔지도 잘 모를 때가 많다. 공부가 꼭 남의 책을 읽고 그런 게 아니어도 깊이 생각해야 다른 사람이랑 소통하는 건데 너무 게을렀던 듯. 그냥 내가 말 잘 못 해도 이해하는 사람들만 만나온 지난 과거가 주르륵 흐른다. 흑흑

하지만 역시 남의 책을 읽고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 음... 지금도 여전히 책을 읽으면 꼼꼼히 안 읽어서 다 아는 얘기잖아?? 싶을 때가 많다. 그걸 나한테 말로 하라 그러면 말 못 함. 그건 아는 게 아니라고 이미 수년 전부터 지적을 당했는데 책을 꼼꼼히 읽는 건 지루하다. 지루햄... 이런 내게 순이는 너는 학문쪽은 안 되겠다 그냥 행복하고 건강하게만 자라라고 진심으로 말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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