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프

  • 등록일
    2008/08/15 12:28
  • 수정일
    2008/08/15 12:28
  • 분류
    마우스일기
아시아 젊은 작가 그림 판매전시회같은 곳에 다녀왔다. 조선일보 주관 행사는 처음 가봤따. 난 거기 미술관도 안 가는 여자.. 이번에는 친구가 가고 싶어해서 갔는데 조선일보 주관인지는 가는 길에 알았으나 가던 길이기에 갔다.

조각도 있었지만 거의 그림이었고... 정말 그냥 마켓이었다 팔기 위한. 구 서울역 그 개조한 공간에서 하는데. 와... 난 이런 거 처음 봤다. 좁은 방을 미친듯이 구획을 나누고 좁은 벽에 다닥다닥 그림을 붙여놓고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바글바글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그림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이게 조선일보의 힘이구나 싶었다 유명작가 전시회 다녀도 이렇게 바글거리지 않는데. 조선일보에서 한면 통째로 소개했다고 하니.

전시회를 기획하는 큐레이터는 어떤 일을 하는 걸까 잘 모르겠다 싶었는데 어제 가보고 알았다. 최소한 그림을 볼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여기는 도저히 그림을 볼 수가 없었다. 감상이 불가능하다고. 그래가지구 2층까지 있는 것을 1층만 보고 냅다 나와버렸다 견딜 수가 없었다.

뭘 봤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역시 아이디어를 중시하는구나. 싶었다 아이디어가 꽂히는 작품이 없어서 더 재미없게 본 듯도 하고.

그리고 도록을 잠깐 봤는데 도록에 작게 실린 그림이 실물보다 훨씬 좋다-_- 만화도 각 만화가 어울리는 크기가 있다. 암튼 현물(?)의 포쓰를 못 느꼈고 그건 그림의 문제보다는 나의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을 또 했다. 요즘엔 디지털이 영 끌리네 매끄러운 재질.

엠비씨에서 하는 건축물 박람회?? 그런 것도 가고 싶은데 사람 쩔 것 같다. 아우... 사람 많은 데는 가지 말아야지. 그러고보니 십몇년 전에 만화축제 씨카프 첨 갔을 때도 사람에 쩔어서 다신 안 가게 되얏구나 호호 헐 일단 뭐든 사람 너무 많으면 즐길 수가 없어 당연한 거지?? 술 박람회 때도 그러면 어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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