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병원

 

침략 25일째 (2009년 1월 21일)

 

침략이 끝났다는 그들의 말은 아이러니이다. 이스라엘 탱크는 철수했다. 그래도 난 침략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침략자들이 여전히 가자 지구 안에 있다. 병력의 재배치는 철수가 아니다! 세 수뇌부가 결정에 따른단다. 무슨 놈의 결정? 난 정치적 맥락보다 인도적인 걸 말하는 거다! 내 주된 관심은 민간인 사상자와 인간적 피해이다! 불행히도, 왕도, 대통령도, 에미르도, 술탄도, 아니면 어떤 나라의 대포단도, 아무도 감히 이스라엘이 자행한 인간의 권리에 대한 폭력 행위를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민간인과 주거 지역을 향한 무차별적 백린탄 폭격은 그들에게 "보이지도 않는다"!

 

가장 큰 피해 하나는 농경 생활을 파괴한 것이다! 이스라엘인들은 몹시 가자 지역 전체에 맞먹을 만큼 넓은 농경지를 파괴했다. 군사용 불도저가 나무를 뿌리뽑고, 온실, 식물, 작물, 우물, 관개 시스템, 전선, 그리고 모든 것, 벌판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파괴했다! 그들은 가축, 고기, 가금류까지 죽였다! 모든 곳의 형태가 완전히 변했다! 심지어 땅을 구분하는 경계표까지 다 파괴되었다! 농부들의 집조차 다 무너졌다! 농경지는 내 손바닥처럼 평평해졌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사는 모든 팔레스타인인을 처벌했다! 피해 추산액 중 약 50%가 농경지 전역에 걸친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가자지구에 행해진 이스라엘의 전쟁은 가자 지구 모든 사람에 대한 무차별적 처벌이었다! 다음 세대를 살해하는 과정이었다. 수백 명의 아기들과 어린이들이 건물 밑에 깔려 살해당했다. 또한 수백 명의 여성이 민간인 집 폭격으로 살해당했다! 이스라엘의 정당화와 핑계거리는 물론 멍청했다. 유엔 사무총장이 가자를 방문했다. 그는 유엔 학교에서 얼마나 많은 무고한 민간인이 비인간적으로 사는지 보게 됐다. 그는 67명의 피난민이 살해당한 자발리아의 알-파크후라 학교에도 갔고, 이스라엘 탱크의 폭격으로 부상당한 사람들도 잔뜩 봤다! 그가 말로라도 이스라엘을 비난하던가? 그래서 뭐! 진심으로, 그래서 그가 와서 뭐! 세 정상회동이 이스라엘이 인간의 권리에 대해 저지른 폭력과 전쟁 범죄에 대한 규탄의 말 한 마디 없이 열렸다!

 

가자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죽은 자들을 찾고 있다. 휴전 하루 뒤 103구의 시신이 건물 더미 아래서 발견되었고, 그다음날은 26구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발견중이다. 모든 가족들이 인류의 지도 위에서 지워졌다! 이제,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보살핌이 필요한 많은 고아들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 유용한 시설이나 고아를 위한 사회 프로그램도 없이 누가 고아를 돌보겠는가? 가자 지구에는 고아원이 딱 한 개 있고 그마저도 기부와 선한 기부자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가난한 시설일 뿐인데!

 

 

* 사이드 압델와헤드는 영문과 교수이다.

http://gaza08.blogspot.com/2009/01/prof-said-abdelwahed-burning-hospita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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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씨의 팔레스타인 방문에 대한 적절한 소감과 농경지 피해와 고아원에 대한 정보(?)가 있어서 번역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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