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면

명작이라도 너무 길어서 여태 안 봤는데 너무 재밌어-ㅁ-!!! 지금 시대에 산다는 거 하나로 연출이나 전개를 가지고 촌스럽다 웃기다 가타부타 평가하는 건 우습다고 생각하지만, 빵빵 터질 수밖에 없어!! 무서운 만화...!! 이 만화는 도대체..!! 지극히 평범하고 촌스러운 만화같지만,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

 

하고 만화 대사를 패러디해봤는데 시크망크-_- 

 

빵빵 터지게 웃을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 잔뜩 나오는데도 눈을 뗄 수가 없다. 스토리가 너무나 흥미진진하므로. 짱이다 -ㅁ- 막 정말 현대(?)에 와서 개그로 소환되는 그 많은 장면들.. 그러나 웃으면서도 눈을 뗄 수 없어..!! 

 

근래에 만화책을 잔뜩 샀는데 <야후>를 젤 먼저 보고, 그담에 다른 만화는 뒤적뒤적 하면서 아아 절판만화 몇 개 산 거 돈 아꾸워죽겠네 나중에 써야지 글구 유리가면은 훌륭한 독지가에서 기증받았다 탈영준비라는 위대한 분께!! 무서운 분.. 만화 하나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어!!<

 

아아. 근데 이거 아직도 완결이 안 났다니. 중학교 때 열심히 만화를 보기 시작한 뒤로 가장 싫어하는 게 장편에 연재중단과 펑크인데 이 작가는 모든 걸 갖췄어..!! 무서운 분...<

 

<야후>는 덜덜하게 좋았는데 유리가면은 연속극보는 맛이 있다.

 

그러고보니 며칠 전 밤에 야후 4권을 보고 마지막에 울음이 북받혀 올라 소리내서 울었다 한밤중에 -ㅁ- 입구녕을 틀어막아버렸더니 진정이 되었다< 무서운 입구녕...< 야후에 대해서 쓰고 싶다... 잘... 천의 얼굴로...<

 

유리가면은 '홍천녀'라는 나무(?)가 주인공인 위대한 연극에 도전하는 두 젊은 소녀의 연극 인생과 대결을 펼쳐그리는 연극만화다. 난 연극에 대해 별 생각도 없고 특히 나는 대부분 잘 하는데< 연기는 왜 이렇게 못할까 궁금했는데 아아 연기가 이렇게... 놀라운 거였구나 -ㅁ- 진짜 감동하면서 운동을 접고 연극인으로 돌아선 다다를 떠올렸다 다다는 요즘 내 블로그엔 거의 안 오고 오더라도 만화에 대한 거 야오이에 대한 건 전혀 안 읽는다규... 암튼 다다녀는 이런 혹독한 수련을 하고 있구나!!! 인간을, 그의 사정을 배경을 사회를 이렇게 연구하고 이해하고 전신으로 소화하고 있구나..!!!! 하고.

 

근데 다다가 얘기해줬던 다른 방식의 연극이 이 만화엔 안 나온다. 철저하게 자신의 이성을 잃지 않고 자아도 안 잃는 연기방식? 이성으로 연기하는 거?? 이거에 잠깐 꽂혀서 얘기해줬던 다다는 근데 역시 그건 안 될 거야.. 자기를 내던지지 않고 연기할 수 없어 뭐 이런 비슷한 말을 했다.

 

그래서 몸을 내던지는 다다녀와 이 만화의 배우들은 연기할 때에 아주 다른 사람이 되어 다른 삶을 산다.

 

못생기고 평범하고 잘하는 거 아무것도 없지만 연기만은 타고난 무서운 아이..!! 라이벌 앞에서 겸손하고 라이벌의 공연을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으면서도 지지 않으려는 모습은 기냥 도덕 교과서구만 그러나 참 아름다워 보이니 이 어찌 무서운 아니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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