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탱이 가는 미인

나는 몰랐고 못봤는데

진짜 열심히 활동하던 사람들도

명예욕 관련(?) 추앙받고 칭송받다가

맛탱이가 가는 일이 많다고 한다

 

 선을 넘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자기가 절실함이든 당위든 가지고 자기의 정치를 펼쳐나가는 게 활동인데

자기 활동이 자꾸 위대하다고 얘기 들으니까 자기가 진짜 위대한 줄 알게 된다규.

 

첨엔 이해가 안 갔는데

왜냐면 활동을 하면서 만나는 활동은 안 하지만 관심 있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일 하신다고 대단하시다고 으례 말한다(진심일 거고)

 

내 생각엔 무엇보다 돈을 쪼끔 버는데도 하니까 자기희생적으로 보이고 위대하게 여겨지는 게 아닐까 싶은데, 예를 들어 단체 상근하면서 월 5백 수입을 올린다면, 어느 누가 대단한 일 하신다고 감동하겠어. 감동하지 않아도 좋으니 다오 내게 5백만원을..!!<

 

글구 내 입장에서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구체화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대단한 일 한다고 들으면 맞다고 한다 나는 대단히 옳다의 줄임말임 ㅋ

 

암튼 추앙받고 존경받다가 맛탱이가 간다는 게 잘 이해가 안 갔는데

어제 이해가 가게 되었어

 

엊그제 만난 만화가 선생님께 미인이라는 말을 무려 세 차례나 들은 나는,

-하지만 세 번이나 말씀하셨지만 딱히 힘주어 강조하신 건 아니규.. 자연스럽게 나온 말 ㅋ-

 

 

"난 미인인가 봐"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말을 들은 다다는 즉석에서 이성민씨에게 "객관적으로 뎡야핑이 미인이냐 솔직히 말해보라"고 묻고, 이성민씨는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 미인인 줄 알았네

 

미인이란 의견과 아니란 의견이 있으니 중도실용노선을 걷자... 어디로 갈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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