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적 빠큐

지금 있는 이곳은 와이파이가 유룐데, 1시간당 1600원 정도 한다. 헐 비싸당 두 시간 돈내고 하려고 했는데, 이쪽은 와이파이가 다 약하달까 층이 다르니까 안 잡힌다. 1층 로비에서는 되고 2층 방에서는 안 되는 상황, 돈을 냈는데!! 그래서 1시간 밑에서 하다가 1시간은 취소하고 방에서 하고 있다 읭? 방에서는 남이 열어놓은 와이파이가 잡힌다 ㅋㅋㅋㅋ 신나긔<

 

앞포스팅에 농민분이 불낸 거 썼다가 생각나서; ㅎ

올리브 수확 중에 점심을 항상 차려주셨는데, 좀 잘 차려주셨다. 밭에서 불을 피워서 따뜻한 차를 마시고, 계란 후라이해 먹고.. 거기서 방금 한 계란 후라이를 먹는 것은 정말 예술이었다 +_+ 유정란일까봐 약간 두려운 맴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암튼 근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불이 난 거다. 불을 간신히 다들 끄고 계란후라이를 하는데 역시 바람이 강해서 후라이팬 손잡이가 마구 달궈졌고, 그거 옮기시던 분이 계란을 절반 이상 땅에 쏟아버렸다. 쏟자 두 여성농민은 쏟아진 것을 검은 봉지 위에 담았다.

 

그리고 그 광경을 보지 못한 남성농민인 남편과 아들에게 그걸 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선 둘이서 미친 듯이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웃었따

 

쓰니까 안 웃기네 -_- 겁나 웃겼음;;;;

 

참고로 아랍어로 엿먹어라는 베니카! 이고 손 모양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고 손가락을 쫙 편 상태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위로 드는 거다.  이 설명을 듣자 냐옹씨는 내가 잘 취하는 제스쳐라고 말해주었다. 전신에 빠큐의 기운이 흐르고 있는 나 자신이 썩 흡족하다.

 

아 졸려 이제 자야긔 오줌 마려운데 2층 침대라 내려가기가 귀찮..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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