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냥대지 말기

상대가 먼저 재수없게 구니까 나도 비아냥대는 거지 내가 먼저 비아냥대는 게 아니다라며 글을 시작하지만 반성을 많이 하긴 했다. 조롱하고 비아냥대는 건 그때만 재밌고 나중엔 짜증나고 후회된다ㅡㅡ

하지만 최근에 착하다는 게 뭔가를 동구리와 대화했었는데 똑같은 의문이 떠올랐다. 마음 속으로는 화를 내면서 겉으로 표시 안 하는 게 착한 건가? 억울해하면서 마지못해 근데 티 안내고 공공을 위해 좋은 일을 한다면 그게 착한 거냐구 나는 안 착한 거라고 했는데 동구리는 자기 의지로 컨트롤할 수 있는 상태가 착한 거라구 사회적으로 그렇다고..

암튼 다시 돌아와서 나는 속으로는 비아냥을 퍼부어대면서 겉으로 상냥하게 굴면 그게 그저 표면적인 예의일 뿐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지만 그와 정반대로 온오프든 다른 사람에게 반말 욕지꺼리 하는 걸 보면 몹시 괘씸하고 복수하고 싶어지는 게 사실이다 ㅋㅋㅋㅋ 뭉론 표면적이라도 예의는 당연히 지켜야하는 거고 그보다 더 많은 걸 우리 서로 인간 사이에 바랄 수 있는 거 아니냐구 니가 진심으로 날 비웃지 않고 내가 진심으로 널 조롱하지 않고 뭐 그런 거...가 가능할 거라 믿고 있는가 나

적어도 온오프에서 직접 대화해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어찌나 훌륭한지...; 혼자 있으면 이 사람 저 사람 잘 모르는 사람도 떠올리며 어찌나 다들 이토록 인격잔지 내가 딸려싶은데 이 사람들도 비열한 생각을 하는 걸까 궁금하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디씨나 노조, 진보신당 게시판같은 델 가끔 들어가보면 또 크게 실망하고 크게 놀래고ㅡㅡ 특히 디씨는 볼 때마다 이게 뭐야ㅡㅡ 진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쓰레기다 드글드글 근데 접때 실명제하는데 네이트가 악플 젤 많다고 연구 뉴스 나왔는데 디씨보다 많단 말여? 쩐다 디씨보다 많으면 와 대박

암튼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은 무엇인가 같다는 건 뭔가 내외부가 나뉘지 않았다는 건 뭔가 그런 심오한 고민을.. ㄷㄷ 근데 솔직한 게 꼭 좋은 건 아닌데. 뭔 소릴 하는지 나원~ 스트럭쳐를 짜자

그나저나 오늘도 금세 할 줄 알았던 일이 정렬하느라 캐고생 막상 인쇄하면 정렬따위 티도 안나지만 정렬 조정 안 하면 안 한 티는 나기에 세상이 이렇게 엄혹하규나ㅡㅡ 그래서 뭐 어떻게 살겠단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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