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표준?

  • 등록일
    2011/12/14 14:22
  • 수정일
    2011/12/21 11:16
  • 분류
    웹web 왑wab

한국 전반적인 문제이기도 한데 이쪽(?) 업계 표준적으로 쓰이는 웹문서 작성 방법들이 있다.

 

1. 웹자보

 

-_-;;; 텍스트만 있는데도 굳이 웹자보를 만드는 것은 어디서 시작된 유행인가요... 그나마 인권운동 쪽에서는 시각장애인이나 이미지를 읽을 수 없는 브라우저를 고려해서 웹자보와 똑같은 내용의 텍스트를 함께 뿌리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그다지 근거 없이 추측하기로 글자보다는 이미지가 눈에 잘 들어온다라는 지적에 웹자보가 탄생한 게 아닐까 싶고, 퍼가기 용이함-텍스트 긁어서 붙여넣기하는 것보다 이미지 하나 띡~ 그러는 것이 더 편하니까-때문이 아닐까 싶다.

 

혹은 누군가 근사한 웹자보를 만들어서 뿌리는 걸 보고 우리도 이렇게 하자거나? 사실 웹표준을 지키는 시대에도 한글 폰트의 무거움 때문에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해 텍스트를 이미지로 만드는 일이 아직도 흔하다.

 

2. 아래한글에서 모든 문서 작성

 

심지어 아주아주 간단한 글도, 웹에 쓰기 전에 한글에 써서 웹에디터에 붙여넣기한다. 습관이란 게 이렇게 무서운 거져. 이건 어떻게 알 수 있냐면, 소스보기 모드(html보기)에서 보면 지저분한 태그들이 다 보임.

 

아마 예전에, 물론 한글 문서도 많이 날려봤겠지만, 전기가 끊기거나 인터넷 접속이 끊기거나 해당 서버가 다운되는 등 여러 이유로 웹에다 바로 글을 쓰다 날린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너무 어린 사람은 모르겠찌-_-). 그런 경험때문에 한글에서 글을 작성하면서 ctrl+s를 누르는 습관을 키우며 모든 문서를 기본적으로 한글에서 작성하게 된 게 아닐까. 이것도 내 상상임

 

아래한글에서 작성한 문서를 복사해서 웹에 붙여넣기하다보니, 브라우저마다 글이 다르게 보이거나, 때때로 글이 안 보이거나 이상하게 보이거나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그런 문의를 많이 받는다.

 

아래한글만의 문제는 아니고 모든 문서도구에서(메모장 제외) 글을 써서 웹에디터에 붙여넣으면 왕지저분한 태그들이 주리줄줄줄 따라붙는다. 더러웜... ;ㅁ; 내가 병적으로 그런 태그들을 싫어하기도 하거니와, 브라우저 렌더링에 부하를 주고 그러느라 쓸데없이 전기 더 먹고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주범...까진 아니지만 여튼 그렇다 -ㅅ- 마치 "구글에서 검색 한 번 할 때마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늘어난다"는 것과 마찬가지. 이런 습관으로 인한 전기-이산화탄소 문제는 사실 중요한 건 아닌데, 그냥 그렇다고...< 지금 미국에서 한참 얘기되는 그런 게 더 중요한 거죠. 아직 안 봐서 잘 모름< 뭐래 (* 미국이 아니라 더반 기후변화협약 얘기였음;;;; 바보냐)

 

3. 아래한글에서 작성한 문서를 이미지로 만들어서 소식지 공유함

 

얼마전부터 아래한글 문서도 구글에서 검색이 되더군요. 몇 년 전에는 아래한글 쓰지 마세요!란 말을 많이 했는데 익숙한 걸 굳이 버리라는 것도 불가능하기도 하고 옳지도 않아서 관두고 가능하면 아래한글 첨부할 때 같은 pdf로 만들어서 그것도 올려라고 하든가, 파일 첨부만 하지 말고 본문에 내용도 적어달라든가(바로 2번에서 하는 그 방법으로-_-;; 더 고난도의 방법은 생략) 그랬는데.

 

여튼 어딘가 매뉴얼이 있는 것 같다. 투쟁 현장의 속보를 전하는 매뉴얼. 최근엔 트위터 만들어라도 추가된 것 같던데... 암튼 한글로 정형화된 문서 구조를 만들어서 현장의 소식을 전하는 문서를 만들어서 이미지(jpg) 파일로 올리는 일이 많은데. 이것은 검색도 안 되고 아카이빙도 실질적으로 안 되고(문서를 열고 읽기 전까지 내용을 파악할 방도가 없다) 대략 좋지 않다. 크다란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데 뭘 어째야 할지 아직 모르긔<

 

아참 한글파일 본문에 첨부된 이미지는 아직까지 다운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글구 한글과 여러 문서도구가 왜 html export를 멀쩡하게 제공하지 않는 건지 진짜 모르겠따. 돈이 안 된다고 하던데... 정부차원에서 돈을 주란 말이야<

 

4. pdf?

 

그래도 pdf도 별첨하거나 아예 pdf로 문서를 공유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런데 pdf에서는 table이 복사가 안 된다. 인디자인으로 작업한 문서는 디자인 외적으로 문서로써는 별로 가치가 없다. 테이블은 당연히 다 깨지고, 문단도 변형되는 일이 잦다. 게다가 pdf는 스크린리더기가 못 읽는다고 하더라.

 

pdf 파일도 데이터를 재가공하는 데에는 별로 가치가 없다고. 그렇다고, pdf로 된 본문에 들어간 통계 등을 spreadsheet로 따로 묶어서 함께 배포해야 할까? 그런 습관도 이상하구. 보고서같은 경우 통계를 가져다 쓸 수 있게(새로 표를 작성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데이터를 바로 가공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근데 이건 웹에서 테이블 만들어도 마찬가지겠구나 아마 스프레드시트로 가져가기 됐던 거 같긴 한데 까먹긔

 

5. 결론<

 

웹에서 문서를 어떻게 만들어서 어떻게 공유해야 하나? 뭐 원래 날데이터 자체는 스프레드시트로 제공하는 게 맞는 거고. 한 번 가공된 결과물도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있게. 여튼 나는 html문서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좀더 생각해 봐야지. 여튼 에디터와 문서구조화에 대한 글을 빨리 쓰란 말이다. 'ㅁ' 다 준비해놨는데 아놔... 글쓰기 시러 이런 글을 백개도 잘 쓰면서. 리뷰할 거 많은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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