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책 읽는 모임을 나중에...;

  • 등록일
    2012/05/31 22:17
  • 수정일
    2012/05/31 22:17
  • 분류
    마우스일기
갑자기 하스미 시게히코를 읽는 모임을 만들고 싶어졌다. 이 사람 저 사람 일본어할 수 있는 사람 아무에게나 들이대기 시작했다. 스케쥴이 빽뺙한 관계로 당장 뭘 할 순 없다. 그냥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력해서..ㅡㅡ 그의 제자 요모타 이누히코의 책은 작년에 몇 권 사놓고 읽지도 않고 있다. 생각해보니 혼자 읽을 깜냥은 안 되고, 강독이든 뭐든 같이 읽기를 하고 싶다.

어제는 택시 드라이버를, 오늘은 아귀레, 신의 분노를 보았다. 집에 일찍 오니 읽다만 한강의 소설과 영문 리포트 수정본, 고리 원전 사고 시뮬레이션 자료, 뜯지도않은 사이바라 리에코의 신작 중 어디애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 읽을 것도 볼 것도 가득해서 행복하기도 하고 마음이 더 복잡하기도 하다. 일단 한강을 읽고 있다. 집애 오는 길에는 택시 드라이버의 대본을 읽었다. 생각보다 중2병스러웠다. 뒤죽박죽 뒤죽박죽이다. 미치상이 놀러와서 하루종일 일어로 말한 경험이, 자꾸 일본어 공부를 하고 싶개 만든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는 아니다. 시간이 있다면 리포트를 끝내고 자본론을 읽고 영어공부를 해야 한다. 기획해야 할 일도 산더미다. 그런데 인생 4대 영역을 선정하며 제외시킨 영화가... 영화가!!! 심장 설레게 한다. 나란 여자 어차피 엉망진창이지만... 영화를 보고 글을 읽고 다시 영화를 보는, 그런 훈련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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