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쿠 오 수

category 2012/10/11 12:56

뎡야핑시인의 최신 하이쿠 다섯 수를 소개합니다아

시를 읽지는 않아도 일 년에 몇 편씩 썼는데 최근에 너무 안 나와서 하이쿠라도 잔뜩 짓고 있음 그렇게 질보다 양으로 살다가 양껏 살다 죽을테다

 

* 하이쿠는 17자로 계절의 정취를 뽐내는< 일본 전통 슈타일 시임

 

창문 틈새로

바람이 뇔 적시는

새벽 택시 안.

 

손님, 톨비를 

안내려고 개수작

부리지 마요

 

└ 이 두편은 새벽에 택시 타고 가면서 쓴 거임

 

어린 추억을

지나치지 못하는

추석 대청소

 

성묘 

 

귀신이 되신 

어머니 캔커피도 

한 모금 드삼

 

└ 이 두편은 추석에 쓴 거임

 

 

도대체 ㅠㅠ

가을 옷은 언제ㅜ

입는 옷인가

 

└ 이거는 어젯밤에 잠들기 전에 추워서 쓴 거임 한글이 2바이트 문자라는 점에 착안해 눈물을 글자로 만든 훌륭한 나...< 일단 열입곱자 맞추기와 계절감 드러내기에 총력을 맞추고 있다. 그러한 노력의 끝에 모든 시가 계절감이 훌륭히 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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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멍 2012/10/11 13:04

    좋네요... 농담 아님...

    • 앙겔부처 2012/10/11 14:00

      뭥미 농담 아님은..ㅋㅋㅋㅋ 당연히 농담 아니죠!!!! 저 중 몇 개는 야심작임 후후후후후후후후훟< 그나저나 오랜만에 좋다 하시네열

  2. 바리2 2012/10/12 08:51

    곁에 있어도 그리운 뎡야님
    바쁘니까 당신이 더 그립구료
    정의가 반드시 실현되는 바램을 가지고
    당신과 수다떨고 싶은데 용역은 참으로 고통스럽소
    글읽기도 참 시르고 글쓰기도 참 시르오
    이 와중에 읽는 당신의 하이쿠는 참으로 청량하구료
    마감을 맞출 수 없을 거 같아 지옥같은데 그래도 언젠간 끝나겠지
    그때 꼭 시간을 내주오

    • 앙겔부처 2012/10/12 13:13

      나에게 용기를 주었던 바로 그 용기를 고스란히 되돌려 드림ㅋㅋㅋㅋㅋㅋㅋ 잘 하실 수 있고!!!! 언제든 시간을 준비해 놓겠소!!!

  3. 무연 2012/10/12 14:54

    [개그 만화 보기 좋은 날]의 마쓰오 바쇼와 겨룰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앙겔부처 2012/10/13 00:05

      저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오오~~~ 승리의 함성< 갸그망가의 마쓰오 바쇼 따위 밟아버려< 너무 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