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비-ㅈ더모멍: 상속자들

어디 기사에서 상속자들이 재밌댔나 기대가 된댔다 그런 걸 봤었는데 티비 틀다 간간히 보다봉께 이게 뭐야 눈 뜨고 볼 수 없어 깔깔깔깔 꺄 징그러 이러면서 눈 뜨고 다 보게 되었다 ㄱ-;;;; 연기한다는 건 정말 놀라웁다. 이렇게 재미없고 설득력 없고 뭥미 ㄱ- 스러운 이야기가 연기자들의 눈동자를 통해서 떨려와... -ㅁ- 내 맴이 떨려와

 

오늘 오랜만에 마음껏 혼자 상속자들 11-12 연속방송을 보면서 12회는 이미 다운받아서 봤었는데도 불구하고 꺄아 탄아!!!! 러비즈더모멍~~~~ 하고 소리를 질러댈 수 있었다 드라마 보면서 소리지르는 거 너무 좋아 =ㅅ=;;; 연애 드라마에서만 얻을 수 있는 쾌감이다 여기서 방점은 드라마인데 의외로 만화는 로맨스물을 안 좋아하고 영화도 안 좋아한다 보면 재밌는데 굳이 찾아 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드라마는 굳이 찾아보며 소리지름< 그 소리지를 수 있는 게 티비 연애 드라마일 뿐이라는 것이다

 

꺄~~~~

 

항상 지드래곤같은 아들이 갖고 싶었는데 이제 탄이 ㅇ<-< 상속자들의 주인공 탄이같은 아들이 갖고 싶다. 사람은 자기가 태어나는 환경에 따라 사상과 태도가 많이 달라지는 한편으로 성격적으로 타고나는 것들도 있다 그것은 자신과 성향이 다른 아이를 낳아본 많은 이들이 일치 증언하는 바와 같다 그래서 나는 그 타고난 부분의 탄이가 좋은 것이다 바로 그 얼굴< 막 이럼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아들이 갖고 싶은 건 아니고 굳이 아이를 갖는다면 딸을 선호하되 그러나 아이 안 갖을 거임<) 탄이 너무 좋아 >ㅆ< 옛날에는 이민호라는 배우를 좋아한 일이 없었는데 글치 않아도 케이블에서 볼 때 막간에 이민호 배우가 나오는 화장품 광곤가? 거기서 머리 까고 나오는 모습은 그닥 별로다. 그런데 앞머리 내린 탄이 >ㅆ< 좋아 나 죽어 ㅇ<-< 교복 핏이 살아있음 다리가 쭉 쭉 쭉 겁나 길당께 꺄

 

사실 저게 뭐야 낄낄 이러면서 탄이 나올 때만 황홀해 하면서 봤는데 얼마 전 최영도<가 박신혜 배우를 점점 좋아하며 눈빛이 흔들리고 짧게 마음을 내뱉는데 대사는 구려도 뭐야 저 눈빛 오매 나 죽어 ㅇ<-< 꺄아~~~~~ 너무 좋다 ㅋㅋㅋㅋ

 

근데 나라는 사람이 연애하기 전 밀땅하며 설레는 단계의 매니아라고 생각해왔으나 실제로는 이것이 근본적인< 인간의 선호 단계가 아닐까 싶은 것이 거의 모든 연애물이 연애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이잖아-ㅁ- 나의 근원적 취향이 아니었고 사회적으로 습득되었으되 여튼 좋아 꺅

 

드라마 보다보면 어느 순간에 러비-ㅈ더모멍!이라는 주제가가 뙇 나오는지 예측가능하고 실제로 그 순간 뙇 맞춰서 부르고 있다. 이런 거 참 신기하다. 배우들은 머릿속에 무엇을 가득 담고 연기에 임하는 것일까? 본인이 설득되지 않는 시나리오를 어떻게 소화하는 것일까? 맨처음 한석규라는 배우를 겁나게 좋아했던 것도 현실에서 쓰면 손이 곱을 '-하오'체를 너무 현실감 있게 어색하지 않고 진짜 괜찮게 써서였는데, 일주일에 두 번이나 하며 인물 표정이 거대하게 클로졉되는 드라마를 보며 처음으로 배우들이 정말 연기를 잘 하는구나, 감탄하였다. 너무 예뻐 다 예뻐 탄이가 쩰 예뻐 데려와서 양자 삼고 싶다 아오 ㅇ<-< 정말 저런 아들 하나 있으며 마음이 훈훈하겠찌 ㅋㅋㅋㅋ 꺅

 

그나저나 이제는 주말에 재방할 때 2편을 끊지 않고 2시간으로 이어서 바로 보여주나보네 너무 좋다 광고라면 질색팔색하는 나로서는 그렇다면 역시 정답은 ppl이런가 싶은 것이다 이젠 아무도 극의 흐름 방해하면서 ppl 넣지 않잖아 오히려 극의 일부가 되게 넣지 아니 실은 옛날에 그... 오뚜기 면빨 뽑는 그 드라마는 확실히 어색했찌만 그 국민 막장 드라마 뭐였지 여튼 그게 더 좋단 겅미?! 정답이란 무슨 뜻이런가 최선을 말하는 것은 아니렷다

 

얼마 전에는 [비밀]이라고 황정음이랑 지성이 나온 드라마를 겁나게 재밌게 봤는데 나름대로 카메라 구도도 신선하게 잡고 캐릭터도 보통 사람이 실수를 덮기 위해 더 악해지는 걸 잘 보여줬고 지성 캐릭터도 너무 잘 생겼긔< 재밌는데 뒤로 갈수록 뒷심이 너무 딸리다가 급기야는 마지막회는 왜 만든 거야 -ㅁ-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식으로 끝나 버렸다 작가님 미떼 작가님이 우릴 구원해 주실껴

 

여러 드라마에서 어떤 감정라인과 현실 관계를 세세하게 짚어주면서 다른 라인들은 깡그리 무시하거나 완전 무시할 순 없으니까 다 잘 됐따고 -ㅁ- 끝내는 게 참 거시기하다. 왠만하면 끝까지 안 봐도 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갑자기 나를 로맨스 드라마에 완전 퐁당 빠지게 한 성균관 유생들 나오는 그 드라마가 생각나네 그거 너무 좋아< 근데 그것도 마지막에 2화가 완전 시망이었지 얼마 전에는 삼순이 -ㅁ- 까지 봤는데 막상 그거 대유행할 때는 제대로 안 봤고 현빈 잘생겼는데 려원과의 관계까 이해가 안 가고 왜 삼순이랑 잘 되는지도 인해가 안 간다 싶었는데 몇 달 전에 보니까 그 남자 누구더라 그 려원 쫓아다니는 의사 왕잘생김 -ㅁ-;;;;;; 깜짝 놀랐따 그 때 한국 여자들이 그 남자 좋다고 해도 으 느끼해 뭐가 잘생김? 이랬는데 나도 과연 성숙한 남성을 알아보게 되었구나 막 이럼 ㅋㅋ 현빈과 려원의 관계가 이해가 됐다 사실 옛날에 이영애 나오는 봄날... 그 드라마 뭐니 -ㅁ- 그거 볼 때도 이영애 왜 저럼?? 진짜 납득이 안 가서 영화 아무것도 생각 안 나고 이영애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그것도 알게 됨<

 

암튼< 의외로 최영도도 맘에 들고 사실 나는 이런 드라마에서 항상 질 수밖에 없는 남캐 경쟁자를 응원하는 동시에 남주를 결국은 좋아하게 되고 마는 습성이 있는데 이조차도 나 자신 고유한 습성은 아니리라... 참 [비밀]에서 너무 재밌었던 게, 지성이 주인공이고 나쁜 남자지만 내 여자에게만은 따스한 그런 남자잖아,1 나쁜 재벌에서 시작했지만 모든 걸 내려놓기도 하고 말하자면 좋은 캐릭터잖아 근데 재벌 비리 얘기 나오고 그걸로 나쁜 놈<한테 약점 잡히고 내 여자 위험해지고< 막 이러대 ㅋㅋㅋㅋ 아 넘 웃겼다 그 부분이 처리가 안 되는 게 웃겼다. 막 일반 시청자 입장에서 재벌의 비리를 옹호하고 싶은 사람은 없잖아 근데 극의 흐름상 이 재벌에게 타격을 줄 수 있어야 되는데 니네 비리 깐다,라는 게 참 타격을 줄 주요한 방법 아니겠음? 하지만 수습이 안 됨ㅋ 이런저런 드라마들의 시도를 바탕으로 언젠가는 고전에 오를 재벌물이 나오리라 본다.

 

상속자들은 극의 진행 자체는 의외로 몰입을 방해하지 않을 수준의 개연성이 있다. 탄이 엄마가 첩[sic<]이라는 부분에서 오는 탄이 행동에 대한 설득력이 있다. 별로 점프가 없다. 하지만 내 마지막에만큼은 데우스엑스마키나하겠지.. 상상해 봤는데 아빠가 죽거나?? 아들이 둘밖에 없는데 둘 다 일반인< 여자 좋아하니까 둘이 손잡고 일반인이랑 결혼하여 사업 확장은 안 돼도 두 아들의 능력으로 여전히 최고 그룹을 유지하거나?? 두 아들이 좋아하는 여자랑 잘 되는 해피한 결말을 위해서는 아빠가 죽는 게 제일 설득력 있을 것 같다 -ㅁ-

 

박신혜 양은 극중 눈을 살짝 깜빡깜빡하며 눈가를 약간 찌푸리며 눈물이 그렁그렁해도 눈이 아주 빨개지지는 않는데 반면 남캐들은 감동받았을 때 눈가가 촉촉해지며 눈물을 참으니까 눈이 빨개지는데 그런 저런 것들이 다 좋다< 연기한다는 거 정말 너무 신기하다. 나도 연기를 좀 배워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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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근데 얼마전에 실명을 밝혀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박모 활동가 분은 ㅋㅋㅋㅋ 지구상 삼십억 명의 여성 중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한 명이면 된다고, 하지만 난 그 여자에게만은 차갑겠지...라는 말을 남겼는데 웃긴데 한 번 파안대소할 정도고 내내 눈물을 흘릴 정도는 아니지만 10분 동안 웃겨가지고 실실대며 집에 온 경험이 있다< 뭐래0텍스트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