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르땅고

 

 

 



남자는 여자 뒤에 서 있다.

시작 자세는 남자 오른 손은 여자 왼쪽 가슴에, 왼손은 왼쪽 골반에.

여자와 남자 알몸 간혹 숨소리를 낸다.

남자가 커다란 손으로 여자의 몸을 문지른다. 여자는 첼로의 표정을 짓는다(자세한 건 삐리리 재규어 참조)

남자의 미간은 약간 찌푸린 상태로 표정은 장한나 하지만 입술은 다문다.

음악 소리는 크게, 살끼리 부딪끼는 소리 들린다. 너무 세게 문대서 불에 데인 것 같다. 간간이 인상을 쓰지만 첼로의 표정을 잃지 않는다.

손가락을 쫙 펴고 가슴골, 궁뎅이골, 사타구니를 문댄다. 배꼽은 엄지로 튕긴다.

발가락까지 1분 이내로 훑고 남자 왼손으로 여자 머리의 왼쪽 부분 잡고 오른팔뚝으로 여자 배를 문지른다. 약 10초

손바닥 맞대고 빙빙 돈다 5초

박력 있게 춤을 춘다. 뭔가 탱고같다. 탱고 기본 자세는 안 나온다. 남자랑 여자랑 나랑 잘 상의해서 음악을 듣고 느낀 바를 춤으로 표현한다. 

춤 중간에 OTL 자세로 팔꿈치와 무릎을 바닥에 문대며 긴다.(아프겠다)

아니면 그렇게 끝내든가.

 

 

 

혼자 가만히 노래를 떠올리는데 요요마의 첼로가 에로틱하다, 여자의 나신을 강렬하게 더듬는

느낌이다, 그런 생각들을 하다가 하나도 안 에로틱하다는 생각에 다달아 영화 <그녀에게>에서

봤던 놀라운 공연 비스므리한 상상을 했다. 내용은 전혀 다르다만.

스페인에는 그런 공연이 있구나. 연극 무용 생애 잠언 뭐 이런 단어들이 생각나는 .

뭉개뭉개 상상한 걸 직접 스크린에 비출 수 있다면 좋겠다

 

주제는 <완전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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