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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은 모르지만, 2011년 우리 사무실 근처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 발레오공조코리아 노동조합 분들이 위장폐업과 해고 문제로 일인시위를 하고, 노숙농성을 하셔서 관심 있게 지켜봤었다. 매일 출퇴근 시간에 마주쳐야 하니 항상 미안했다. 특히 겨울에 정말 추울 때 오랫동안 고생하셨는데. 누에고치가 된 발레오 노동자들.
2년이나 싸운 끝에 만족스럽진 않아도 소기의 성과를 내고 투쟁은 끝이 났다.
노사 합의 내용은 △개인위로금 4100만원 △지회위로금 2000만원 △노사 상호간의 민형사 소송 취하 △회사의 사과 등이다.
폐업은 막을 수 없었고, 일정 보상을 받고 해고자들은 새 삶을 찾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쉬움이 남아도 해외로 자본이 튀어버렸는데 더 싸우라는 것도 앞이 깜깜할 것도 같고. 더 싸우자는 조합원도 있었던 것 같지만 어쨌든 그렇게 다수결로 결론이 나왔다. 잘 모르지만 그래도 더 망한 데도 많으니까, 어느 정도 승리하셨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 분이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http://www.cmedia.or.kr/2012/view.php?board=total&nid=78699 내가 어쩔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해도 죄책감이 든다. 우리 사무실에 공용 컴퓨터가 한 대 있어서, 조합원 분들이 가까운 우리 사무실로 컴퓨터를 하러 오곤 했는데 그 분들 중에 한 분일 수도 있을까. 한 명 한 명 서로 얼굴을 익히지 않았던 게 후회가 되고 또 그렇다고 뭐가 뭘 내가 뭘. 그런 생각도 든다.
고인의 명복을 빌기가 쉽지 않다. 정말 죄송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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