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

  • 등록일
    2015/06/23 01:05
  • 수정일
    2017/10/20 01:04
  • 분류
    역사

ㅁ이가 [신부 이야기]라는 만화를 좋아해서 내가 사줬는데, 보니까 역시 표지만 봐도 감이 오는 내가 안 좋아하는 류의 만화였다.. -ㅁ-;; 중앙아시아 유목민의 삶을 다루는데 그렇게만 말하면 내가 꽤 좋아할 법 하건만 난 그냥 자잘 소소한 일상 이야기 이런 거 싫어함;; 디테일이 살아있되 큰 이야기가.. 아니 그런 것보다도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사람 같지 않아서 매력이 없어! 매력이 전무! 얼굴들은 다 이쁜데 (그림이 이쁘니까) 뭐 대단히 설득력 없게 진행되거나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너무 심심하다. 다들 너무 착해! 나쁜 놈은 대놓고 나쁜 놈이야 (눈깔이 작음) 여튼< 뭐 안 볼라다가 최근 다음의 두 개를 보고, 유목민이라고 다 같은 유목민은 아니지만 어쨌든 유목민의 삶 좀 보자<고 읽고 있다.

 

Mongolia kids with precious animals.

Posted by 3dfirstaid visual architecture on Tuesday, 9 June 2015

>ㅅ< 앙 >ㅆ< 애기 너무 이뻐 ;ㅅ;ㅅ;ㅅ;ㅅ;ㅅ;ㅅ;ㅅ;ㅅ; 특히 낙타랑 활짝 웃고 있는 사진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서 출처를 찾아봤는데 원출처인 텀블러는 주소를 바꽜는지 남아 있지 않고 다른 이가 펌한 데를 보니까, 몽고 사람이 찍었다규. 아유 기여워 빵 터졌네 ㅋㅋㅋ 아 이거 다다가 좋아할 것 같으니 보내줘야겠다 'ㅅ'

 

그리고 다른 하나는 왕 충격받았는데..

 

"북아프리카 우루 나일족의 여성은 나이가 차면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중해 연안의 도시로 나가 춤을 선보이거나 가끔은 매춘으로 돈을 벌었다. (뒤에 생략)"

 

이랬다는 것이다 이것에 깜놀했다 진짠가? 그럴 수 있나? 정조보다 혼수 마련이 더 중요? 아라비아가 아니긴 한데 옛날에 아라비안 나이트 봤더니 처년지 아닌지 심하게 따지던데.. 물론 각 사회에 처녀인 척 하는 비책(?)이 다 전해내려오는 것 같긴 하다만. 지금은 여유가 없어서 나중에 찾아봐야지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던 건지 궁금하다.

 

유목민의 삶은 팔레스타인에서 잠깐씩 베두인족 사람들을 만나며 엿봤었는데..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는 막 진짜 멀리 떨어진 데서 이리 오라고 오라고 괜찮다는데 이리 오라고 하시더니 엄청나게 커다랗고 진짜 태어나 먹어본 가장 맛있는 화덕에 구운 빵을 또한 태어나 먹어본 최고로 맛있는 치즈랑 주셨던 거.. 경치 아름다운 언덕에 앉아 맞은편 불법 유대인 정착촌을 바라보며 아랍어도 못 하는 내게 이스라엘 군인들이 어떻게 총을 쏘고 어떻게 양과 염소를 죽였는지 어떻게 이동을 가로막는지 열심히 설명해 주셨던 그 아주머니가 떠오른다. 갑자기 심한 무력함이 엄습해오네-_- 그만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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