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랑 여우랑 + ㅇㅇㅇ 하소연 iㅁi

※ ㅇㅇㄹ님의 『ㅇㅎㄱㅁㅅㅅㄹ』이라는 불멸의 ㅇㅇㅇ 소설을 모르면 읽어도 소용이 없다< 검색 방지를 위해 초성을 사용하는 현실이 슬프구나...<

 

도깨비랑 여우가 연애하는 소설 읽고 있는데 ㅋㅋㅋㅋ 미촤 버리겠네 어떡하지 너무 좋아 ㅇ<-< 여우가 (사정이 있겠지만) 존나 나쁜 놈이야 나쁜 수컷< 넘 좋아 꺄울ㅋㅋㅋㅋ 아기 도깨비가 여우에 홀려가지구 ㅋㅋㅋㅋ 아 물론 여우가 900년 넘게 살았을 뿐 도깨비가 진짜 아기인 건 아님 ㄱ-;

 

4권의 대장정 중 아직 1권의 절반 쪼금 넘게 읽었을 뿐인데 내가 취향발굴이 안 돼서 그렇지 전통신앙과 ㅎㅁ를 섞은 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하는구나,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간단 걸 알게 됐다. 나보다도 내 취향을 먼저 캣치하구 좋은 작품들 알랴주신 은인께 이 자릴 빌어 감샤드림ㅎㅎ 햄볶아

 

옛날 얘기에 나오는 공수 + 둘이 존나 싸움 = 취향 직격!!!!!!!!!

 

아래 읽다가, "밥 먹는 데 그 따위 이야기 꺼내지마"에 완전 꽂힘 ㅇ<-< 여우가, 실제로 왜 간을 먹는지 나중에 설명해 줄 거면서 아잉 츤츤츤 츤여우 여우라니 맨날 늑대만 멋진 수컷으로 인정하는 것만 봤는데 왕신기하다 너무 좋아 너무.... 리베라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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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찮아도 생물의 간에 비타민이 있다는 걸 최근에야 알게 됐는데... =ㅅ=;;; 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비타민을 섭취하기 위해 고래 사냥하는 다큐를 쪼끔 봐가지구. 고래야... iㅁi 대자연은 냉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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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렸군!"

 

ㅇ<-<

 

하지만< 도깨비한테 걸린 줄 알았던 게 아니고 다른놈(아마 자기의 형제)한테 걸린 줄 알고 쫓아갔더니 도깨비였다규 도깨바 iㅁi 이 귀여운 것 날 믿지 마 날 믿지 말라고 이 힘이 황소보다 센 과연 도깨바!!! 이 뒤에 쫓아가가지구 아 도깨비 너구나 그러고 둘이 또 개싸움하다가 사라락 앙... ㅜㅜㅜㅜ 사람여우 말 끝까지 듣지도 않고 어딜 내빼고 자빠졌어 이 어린노무 도깨비 귀여운 것 구백년 세월 앞에 한갓 아기 도깨비 따위 흑흑 도깨비 옛날에 광수 너무 좋아했었는데 광수급으로 귀엽다. 도깨비신부는 영원한 미완의 대작이겠지... 씁쓸


참지 못하고 1권을 다 읽었다. 너무 좋아서 미촤 버리겠다. 아직 3권이 더 남았지만 >ㅅ< 맛있는 것은 천천히 먹기로 하고 잠들기 전에 작가님 성함으로 검색해봤는데 제기랄!!! 제기랄!!!! 한국에 태어난 것까진 나이스였는데 왜 쫌만 더 일찍 태어나지 않았을까... 아니아니 내가 처음 ㅇㅇㅇ를 접했을 때 그때 내가 정신을 가다듬고 세상엔 일본 BL만 있는 게 아님을 즉각 알아챘더라면...!!! 아냐 더 일찍 태어날 것도 없어 PC통신 시절에 나란 여잔 뭐 한 거야!!! 맨날 영퀴나 풀고 앉았고 세상에 하등 도움 안 될 채팅이나 하고 있지 않았더냐!!!! 쳇!!!! ㅜㅜㅜㅜ 아아 작가님 책을 구하려면 구할 수 있으되 지나치게 많은 돈이 깨지는구나. 그동안의 내 무덤목록을 봉인해제해야 하는 것인가!!! 글찮아도 ㅈㅁㄷ님 도둑s 구할라고ㅜㅜㅜ 근데 내가 갖고 있는 책들이 보통 책상태가 안 좋아서 고민고민 중이었는데 가진 자원을 총동원하여 ㅇㅇㄹ님 책을 다 구입해도 모자랄 지경이다!! 하앍 왜 옛날에 내게 ㅇㅇㅇ 소설 공급해 주던 히요리 언니는 ㅇㅇㄹ님을 안 읽었던 거지 하아... 너무너무 뒤늦게 그녀를 알게 되어 소녀는 고꾸러집니다ㅜㅜㅜㅜ

 

아까까지만 해도 오랜만의 무덤목록을 만났다며 만면에 웃음이 가시질 않았는데 ㅜㅜ 더이상 구할 수 없는 다른 작품들을 바라보며 비명을 지르고 있네 아우아우 아까만 해도 나는 변태다 근데 그냥 변태가 아니고 훌륭한 변태다 암튼 나는 훌륭하다!!! 하고 막 좋아하고 있었는데 ㅜㅜ

 

책 초반부터 쥐 콤비가 귀여워서 ㅋㅋㅋ 만화 [백귀야행]의 오구로-오지로 콤비가 떠올랐었는데(얘네는 나름 암수였던 것 같은데 이마 이치코 사마가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배신을 때렸을라나..;) 입담이 진짜 좋다 ㅎㅎㅎㅎ 정말 이 소설 재밌는 게, 여우랑 쥐에 대해 기존의 소설들을 통해 갖고 있던 인상을 완전히 깨줬다는 거다. 오히려 쥐를 공격하는 고양이가 무섭고 밉고, 항상 늑대랑 비교되며 영악하거나 여성스럽게 그려지던 여우가 공 중의 공, 상공으로 느껴진다 ㅎㅎㅎ

 

근데 참 재밌게 읽으면서도 항상 작가들의 소녀틱한 바램을 보면 약간 짜게 식고야 마는 건 도대체 수백년 동안 안 하고 그렇게 거의 숫총각과 같으며 실제로 인간 버전으론 숫총각인 게 뭐냐고 대체... 성욕이 없으면 모를까 그게 뭐냐구 왜 둘이 꼭 그렇게 정신적으로도 몸적으로도 순결(!)한 상태에서 짝지어줄라구 그러느냐구... 아유 그래가지구 막 거의 900년어치를 기냥 때려박는데 ㅋㅋㅋㅋ 이렇게 생각하니까 므흣하군< 현해가 인간처럼나약해 빠진 존재가 아니라 도깨비라서 다행이다 (아직 도깨비라고 백퍼 나온 건 아니지만 뭐 그렇겠지 더 거대한 비밀은 모르겠다만)

 

남은 세 권도 햄볶겠군 듣자하니니 4권이 약하다는데 봐야 알지.. 아 작가님 다른 작품도 다 재밌을 것 같앙 ㅜㅜ 뒤에도 철컥철컥 사진 찍고 싶은 장면들이 많았는데 귀찮아서 말았다 기억 속엔 안 남아도 마음 속엔 남아있을터< 아무튼 태어나서 햄볶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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