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정책? 어디까지??

  • 등록일
    2004/11/24 15:52
  • 수정일
    2004/11/24 15:52
  • 분류
    다른 운동

* 이 글은 현현님의 [[펌]성매매 대책, 실태 파악부터 해야] 에 관련된 글입니다.

 이 글에 달린 답글 하나 가져와 보았다.
 
 
 
 
그러게 내 말이
 2004-11-23 02:12:01  작성자 파이자
 
정확한 실태파악조차 않고 사회적, 경제적 파장 같은거 고려도 하지 않고 무대뽀로 시행해서 어떤 꼴이 나는가 확실히 봤지. 너네들 모아니면 도식의 성적윤리잣대에 따라 죽어나는 성매매여성들 보니 어째 좀 찡한가? 그래서 해결책은 더 가공할 만한 더 큰 액수의 성매매여성들을 위한 지원금 마련이야? 무조건 정부지원이래 너희들 세금이나 더 내자하고 그런 소리해라. 성매매여성이 모두가 다 생계형 가장이라고 철썩같이 믿는 기자아줌마 성매매여성들에게 놀아나고 있다고 생각지 않아? 아무리 빈곤이 해결되었다 해도 돈이 된다하면 어차피 성매매는 없어질 수 없어. 우리나라 일인당 GNI가 일만달러가 넘었다. 성매매 종사자 공식집계 33만 비공식집계 103만 이들 모두가 집에 병원비 대기 위해 어머니, 아버지 생활비, 동생 학비 마련을 위해 정상적인 노동으론 어림도 없어 성매매에 뛰어들었다고 생각하는가?
 

생계부양자가 남성이어서 그게 싫다면 여성으로 하지. 그럼 회사경리쯤 보다 시집가면 때려치우고 주부하는 여자들. 직장을 생계가 아닌 자기개발 쯤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 남편의 직장수입에 의존하려는 속성등은 사라지겠지.

 

 

둘째 문단은 무슨 말씀인지 정확히 이해가 안 가는데...

조이여울 기자의 본문글은 솔직히 감동적이었다. 여성들의 처한 상황이 다르다, 이것은 각자 주장하는 바가 다른 것으로 대충 짐작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일일이 만나서 확인하다니... 얼마나 고민하는지 알겠다.

 

그런데 이 답글, 정확히 이해는 안 가지만 나도 같은 문제점을 갖는 것이 어째서 모든 것을 정부의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가? 필요하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그 정책이 대체 언제쯤 실행 가능한 건지? 극빈층의 최저생계비가 얼만 줄 아시면서... 돈들어갈 '복지'라는 데에 예산편성 안 한다는 것도 아시면서...

 

중개업자들과 성구매자들에게서 돈을 압수해 성매매 여성들에게 주는 방책도 강구할 일이다. 사실상 이 나라는 빈곤 때문에 여성들은 성매매로 유입이 되는데,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남성들은 ‘돈이 있어서’ 성구매를 한다. 이것이 바로 성차별국가의 성별 격차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빈곤하다. ‘덜 빈곤한’ 남성들에게서 '보다 빈곤한' 여성들에게로 부가 재분배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기사 본문에서)

 

이 말은 가슴 깊이 새겨놔야지.

 

 

농성하는 여성들 중 일인 김문희 씨의  “아니에요. 여기 있는 아가씨들 다 자기 자신만을 대변할 뿐이죠”

이 말씀을 고이 적어둔다. 매우 중요하다. 결국 '성매매' '성노동자'로 단일하게 묶을 그룹은 존재하지 않았다. 더더더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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