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각사

  • 등록일
    2005/02/16 16:41
  • 수정일
    2005/02/16 16:41
  • 분류

  주위의 소란이 더해질수록 서쪽에 소세이를 거느리고 2층 위에 갑자기 가늘어지는 구쿄쵸를 얹은 이 불균형한 건축은 흐린 물을 맑은 물로 변화시켜 나가는 여과기 같은 작용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소곤거리는 말소리는 깅가쿠에게 거부당하지 않고 기둥 사이에 스며들어서 마침내 하나의 정적, 하나의 청명으로까지 여과되었다. 그리하여 깅가쿠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연못의 투영과 같은 것을 어느 사이엔가 지상에서도 성취하고 있었다.

  나의 마음은 간신히 가라앉으면서 공포도 사라졌다. 내게 있어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이어야 한다. 그것은 인생으로부터 나를 차단하고 보호하고 있었다.

 

금각사한테 미의식의 많은 영향을 받았다. 미시마 유키오 옛날에 죽었으니까 뭐.

그, 항상 제목 까먹는 그 단편도(이문열 세계문학단편집인가 거기에 실려 있다). 우익 해먹을라면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겄는가-_-;;;

이사람이랑 영혼의 대화를 나눈다면 졸라 칼부림할지도 모르겠다 나도 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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