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cking Amal

 

다운받았는데 우리집에 뭐가 잘못됐는지 계속 오류가 나는 거를 오류를 내비둬 버리고 보았다.

 

굉장히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다. 스톡홀름으로 가면 뭔가 있을 거야... 거지같은 아말!(동네이름)->이런 대사는 안 함

 

영화 줄거리를 또 요약해 보자면;; 레즈비언이라고 전학 온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아그네스가 남자애들의 우상 바람둥이 엘린을 사랑하고, 엘린이 아그네스를 놀리려고 키스한 것을 후회하고 사과하는 과정에서 엘린도 아그네스를 좋아하게 되고, 레즈비언을 보는 눈이 무서워서 피하려고 남자를 사귀던 엘린이 본심에 솔직해지고 결국 고백해서 둘이 잘 된다는 예쁜 내용이다.

 

아그네스는 레즈비언이지만 당당해서 왕따당한다. 별로 신경도 안 쓴다. 애들도 당당하니까 더 괴롭히고 싶어하면서도 험한 짓은 못하고. 청소년 시기까지 아니 어른이 되서도 많이 그러는 것 같다. 자기랑 다른 것을 두려워하는 거. 어이구 왕따나 만들고 나보다 한심한 인간들;;

지겹다를 연발하는 엘린은 모든 것들이 따분하다. 여자는 화장하고 예쁘게 보이는 데에만 관심있는 줄 아는 남자애들한테 환멸을 느낀다.

 

나에게 가치있는 것이 아니라면 나를 향한 비난따위 씹어 버리면 그만이다. 그런데 내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 나를 조롱한다면? 죽어 버릴 수밖에.

아그네스가 죽으려는 찰나에 엘린이 사과하러 온다. 정말 인생은 타이밍. 5분만 늦었어도 너무나 달라졌을텐데.

 

어제 쓰다가 오늘 다시 쓰는 건데. 참세상에 들어갔다와서 기분이 몹시 심란하다.

영화처럼 얼마든지 씁쓸해도 좋으니 달콤한 커피 우유를 먹게 해줘. 마지막에 커피 우유를 먹을 수 있다면 이 씁쓸함 얼마든지 견디겠다.

 

 


 엘린은 내기로 아그네스에게 키스 키스가 구역질난단 말에 자살하려다가.
 화해하고 스톡홀름 가려고 히치하이킹
 키스하는 거 들켜서 쫓겨남
 엘린은 결국 자기 마음에 솔직해지고
 엘린이 남자친구랑 화장실에 들어간 줄 알고 나오라고 밖에서 기다리며 아우성치는 쪼다들
 고민끝에 당당히 나오고.. "내 새여자친구야"
 말문이 막힌 쪼다들을 뒤로하고 즐겁게 나선다
즐겁게 집으로...
 진하게 커피 우유를 타마신다.


엘린 너무 예쁘다 초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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