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S, 1995

 

래리 클락 감독의 키즈를 보았다.

뉴욕의 다운타운에 사는 10대들의 하루(아침~다음날 아침) 동안의 섹스에 관한 얘기이다.

제니는 한 번 잤을 뿐인데 에이즈에 걸렸다. 에이즈에 걸렸음을 알고는 하루 종일 텔리를 찾아다니고, 텔리는 아침, 저녁으로 버진을 2명 따먹는다. 뭐 그렇다.

 

뉴욕이지만 멋지게 정장한 뉴요커들은 안 나온다. 특별할 것도 없는 빈민가까진 아닌 것 같고 그냥 다운타운이라면 되나?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마약을 하고 낯선 인간을 죽도록 패고 부모님 안 계실 때 집에서 파티하며 밤새 술마시고 섹스하고 친구들하고 섹스얘기하고 무임승차하고 기타 등등 평소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거기 사는 애들이 연기한 것이라고 한다. 카메라를 갖다 대어도 아무렇지도 않은지 정말 자연스러웠다. 게다가

제니는 연기도 잘 했다. 이 표정...이라든가 말투나 흐느낌 등이 좋았다.

다음날 아침 에이즈는 퍼진다. 음.. 그렇다.

 

왜인줄 모르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몇 가지 더 생각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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