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지기 리스트

  • 등록일
    2005/12/06 22:57
  • 수정일
    2005/12/06 22:57
  • 분류
    마우스일기

나는 본디 쪼금 쪼잔하고 쪼금 여유로운 평범한 인간이라 넓은 사람을 좋아한다. 넓고 둥글고 커다란 사람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모든 분야에서 그럴 거라고까지 기대하진 않고 적어도 전문분야에서.... 그러한 호연지기인들을 뽑아보았다.

 

웬디발쌈

웬디님에 대한 나의 사랑은 이미 수차례 표현한 바... 좋아하는 여러 타입 중 역시 으뜸으로 좋아하는 호연지기, 그 중에서도 거의 선두주자. 후후... 거대해서 아직도 크기가 가늠이 안 돼효 그 호연지기스럽지 않은 부분마저 높은 차원에서 호연지기하달까...=_=;;;;

 

엘튼 존

후웁 매일밤 베스트 앨범을 틀어놓고 잠이 든다으. 거대해... 천재얌. ←이런 표현은 싫은데 절로 나온다. 가끔 절규하며 잠든다 이 인간은 천재야아아아

 

고구리순

BL계의 대모님. 어른이삼. 어른의 연애부분도 좋지만 이 분은 작품의 기복이 심하다. 진짜로 "이거 뭐야...-_- 쓰레기다=ㅁ=!!"하고 엄청 실망한 적도 있다. 간신히 실망한 마음을 추스린 적도 있다. 밤마다 떠올리며 몰래 울며 잠든 적도 있다. 떠올리면 읏!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완전 웃겨 기절할 것같은 작품도 많고. 그 기복 큰 작품들의 공통점이라면 역시 호연지기하시단 것. 아무데에도 정박하지 않는 커다란 존재

 

윤대협

당분간 보류 중임-_-

 

 

크윽 더이상 생각이 안나...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이걸 쓰고 싶은 게 아니라 디스크 조각 모음이 완성되길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꾸에에

아 그러고보니 호연지기타입 말고 잘 비꼬는 사람도 완전 좋아한다.

작년과 올초까지 머리를 즐겁게 해 주신 진보불로거 아샬님, 요즘엔 tgboy님, 슬로베니아에 반드시 가고 싶다거나 헤겔을 공부하고 싶다거나 등등의 욕구를 만들어주고 정신분석학책이나 영화평론을 뒤적이게 해준, 화려한 비유로 나를 녹인 비꼼의 대부 슬라보예 지젝, 하반기 이거 지젝보다 똑똑한 거 아닌가 싶게 나를 혼동의 도가니탕으로 몰며 평생 관심없을 줄 알았던 하이데거한테 관심갖게 해준 슬로터다이크! 모두 감사르... 모두 완전 좋음.

(아 지젝보다 똑똑한 거 아닌가란 내 진심 정말 천박해...=ㅅ= 이런 등수놀이를 평소 매우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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