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 잔혹사


촬영 당시 숭당이 보고 싶어하던 영화. 유하 감독이 만들어내는 감성이 나한테도 꽤 맞는다.

재미있잖아? 괜히 그 세대에 동감도 가고. 확실히 나는 싸구려 독자다. 적당히 예술성이 있어야만

시선이 간다. 대신 너무 어렵지 않을 것, 내지는 이해하지 못해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아유 싸구려구려구려

 

닥치고, 권상우 넘 이뽀~* 여자도 넘 이뻐~ 뭐 난 권상우가 "학교가 뭐야! 좆도 씨발~"

이 비슷한 말을 했을 때 얼룩진 사회에 대한 분노,같은 데에 별로 공감을 못 했음.

한 개인의 삶에 촛점을 맞추면서 시대상황을 비판 내지 성찰하는 영화 중에 으뜸으로 꼽고 싶은

건 "오타르가 떠난 뒤"인데, 이 영화에서 철저히 한 가정사를 다루면서도 시대를 보여주는 게

오타르가 불법체류자였고, 그 조카에게 대물림되는 악순환이, 조카따님이 동네 한량한테

몸을 허락하는 그 시점에서 내 가슴을 쳤는데. 이 영화에서 혼자만 폭력이 내면화되지 않은

순수한 영혼이 청소년다운 첫사랑을 겪고 애들 사이 내재화된 폭력구조를 깨닫고 학교를

뛰쳐나가는 것이 아 모르겠다. 설득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아마도 그게 아니고 내가 또

스토리에 매몰되어서 전체 분위기를 놓친 것 같다.

이를테면... 연애사에 느므 집중하고 권상우랑 함께 아파하고-_-;;;;;; 그러다보니 아무 생각없이

보느라고.. 킁킁

 

이소룡은 죽었다. 아 슬프다. 한 시대도, 그 시대의 권상우도 죽었다. 뭐 그런 것이다.

치우리 너무 재밌게 봤었는데... 나 외박나와서 이거 보고, 정말 운동하고 싶어지더라...
한 몇 달뒤에 부대에서 이거 비디오로 틀어줬는데...
애들이 단체로 빡돌아서...
그날부터 며칠간은 체력단련장 미어터지는줄 알았네... 2004/06/16 16:36
뎡야핑 나는 이소룡 싸부님식 발차기를 샌드백에다 해 보았는데 공중에다 할 때는 잘 되는데 샌드백에 할 때는 충격이 크더라. 사람을 때려야 하는 만큼 샌드백에다 더 열심히 연습할텨! 캬캬 2004/06/18 13:45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