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내려가는 자전거

  • 등록일
    2006/07/09 01:27
  • 수정일
    2006/07/09 01:27
  • 분류
    라이딩

오늘 독산역에 갔는데 어떤 멋진 라이더가 자전거를 타고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는 걸 보았다.

너무 놀래서 꼼짝도 못하고 바라보고 그가 사라지고 나서도 여운이 가시질 않았다.

 

완전 거센 타이어 자식!!! 멋져 젠장!! 나도 태워줘!!!

 

그 자전거에 의하면 내가 천천히 운전했을지라도 지난 번에 높은 턱에 걸려 넘어져서 무릎까지는 일은 없었을 터!!! 우아아

 

우와 너무 멋있어;ㅁ; 오늘 무릎 보호대를 살까 생각도 하였으나 좀 넘어진다고 죽냐, 머리마개(?)나 사야지 그걸 안 사서 내가 장거리 이동을 못하고 있네 죽을까봐<

 

계단을 내려가는 자전거는 산악용일러나? 내가 그런 걸 탈 수 있을까?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 것은 공포스러운데. 그래도 앞바퀴를 슬쩍 돌리니까 자전거가 살짝 멈추고, 천천히도 잘 댕기고...

 

오늘 나는 어제 정거장에 놓고 온 자전거 끌고 오느라고 디지는 줄 알았는데, 오늘 치마 입어서 도저히 탈 수가 없었다. 치마가 좀 좁은 거라서, 영화 보면 잘 타던데 나는 빤쮸가 정면에서 떡 보이는 걸 어쪄 나만 왜 그런대?

 

오늘 오랜만에 <여름 원피스Une Robe D'ete>를 봤는데 거기서도 남자애가 노빤쮸로 원피스 입고 자전거 잘 타더만... 보이지도 않고=ㅅ=;;; 이 영화 너무 좋아 사랑해ㅠ_ㅜ

 

옛날에 자전거를 가지고 있지 않을 때는 몇 번 이 영화를 봤어도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해변에 놀러가서도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런 건 빌린 거? 잠금쇠도 없이 막 다니고=ㅅ=; 모래 사장 위를 끌고 가는 걸 보면 몹시도 가벼운 자전건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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