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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여행(2013.5.26~2013.6.4) 인트로 2 - 특징과 비추

  • 등록일
    2014/02/10 01:43
  • 수정일
    2014/02/13 13:22
  • 분류
    여행

특징 1: 야채를 안 먹는다 -_- 아침 부페 메뉴 쒯-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서 조식이 제공되는 호스텔에서 거진 머물렀다고 했는데, 모든 호스텔의 구성이 거의 똑같았다. 그 와중에 위 사진은 체스키 크룸루프에서 여행 초반에 묵었던 숙소인데 여기서 난 뭔 야채를 안 주냐고 투덜댔지만 오이랑 토마토면 양반이었음... 저것조차 없는 데가 부지기수임. 햄, 치즈, 계란, 빵, 쥬스, 요거트, 씨리얼, 우유.... 날 죽여 ㅇ<-<

 

아침 판매하는 식당도 많고, 길거리 정크푸드도 대체로 맛좋았기 때문에 담에 가면 아침 없는 데서 묵고 싶다. 내가 야채를 이렇게 좋아하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사실 사먹는 음식들도 대체로 야채가... 진짜 이 나라 사람들은 고기 매니아임 -_-


특징 2: 카프카, 무하팔이로 먹고 삼

카프카나 무하나 사람인데 여기저기 다니지 않았겠음? 아니 솔직히 안 가본 데가 더 많지 않겠음? 근데 왼사방천지 어디를 가도 카프카랑 무하 팔아서 장사하고 있음 ㅋㅋㅋㅋ 물론 마리오네뜨 장사도 장난 아니지만, 무하는 진짜 -_- 무하 작품 나눠서 여기저기서 동시에 전시회하고 있고. 상설로. 

 

그래서 뭘 봐야 할지 모르겠는 한편으로 아무 준비 없이 가도 뭐든지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준비 없이 가서 구시청사에서 하는 무하 포스터 전시전을 봤다. 기념품으로 나도 포스터 한 점 소장할까 하다가 관두고 엽서랑 맥주받침대 정도만 사왔다.

 

아르누보 디게 좋아하는데 무하가 무한지도 모르고 살다가-_- 연님이 결혼 선물로 체코와 관련된 책을 선물해 주셔서 무하가 그 무한지 말게 됐다!(책에 대한 건 여행기 중에 후술)

 

카프카 관련된 건 안 봤다 어느날 걷다가 어디 카프카 박물관 보여서 들어가려는데 침수가 돼가지고() 박물관이 문을 닫았음ㅋㅋ

 

개조심

개 조심이라기보다, 체코는 정말 개의 나라구나!랄 만큼 크다란 개들이 거리를 활보하는데, 야생개는 아니고 다 애완견인데 엄청 커다랗다 -_- 목줄도 잘 안 매고 다니는데 난 큰 개를 좀 무서워하는데 아이들이 참 나한테 아무 관심 없고 그래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개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면 느므 무서울 것이야... ㄱ-;; 막 뛰다니기도 하거든. 숲이 참 인간에게도 좋지만 동물들에게도 어찌 좋지 아니하겠능가 개들이 참 자유로워 보였어 한 사람이 세 마리 커다른 검은 개랑 산책하는데 개들이 막 좋다고 겅중겅중 뛰다니는 게 좋아보이면서 역시 무서웠다;; 신랑이 옆에 있어서 걸어갈 수 있었지 나 혼자라면 다리에서 뙇 마주쳤을 때 가던 길 돌아나왔을 것이야 ㄱ-


기차에서

기차표 2인 이상 사야 싸다. 그리고 기차역에 안내방송 엄ㅋ슴ㅋ

 

보통 체코 여행에서 기차가 장점이 없는지 별로 기차 추천을 안 하던데, 버스보다 빠른 것도 아니고, 텀도 길고, 기차역 위치가 그렇게 좋지도 않은 것 같다(정확한 건 아니고 경험상). 근데 체코 기차는 엄청 좋았다 기차마다 좀 다른데 나는 태어나서 오리엔탈 특급열차에 나오는 그런 기차 처음 타봄 ㅋㅋㅋㅋ 객실에 둘이 마주앉아 오붓하게 참 좋았음. 신식 기차도 탔는데 내리는 역을 매의 눈으로 전광판을 잘 지켜보고 있다가 내려야 했다.

 

화장실 돈 내야 됨

화장실마다 시설이 다르고 가격도 다 다르다. 옛날 부평 지하상가처럼 사람이 지키면서 돈 받는 데도 있고 지하철 타듯이 막아놔서 돈 넣어야 들어갈 수 있는 데도 있다. 가격이 엄청 비싸고 그런 건 아닌데 돈 아꿉잖아? 기차역에서도 돈 내고 싸야 되고.. 중앙역은 20코루나였음. 사람 심리가 괜히 이런 장애가 하나 있으면 괜히 오줌이 더 마렵고 그래서 -_- 몇 번 갔다. 식당, 까페에 들어가면 왠만하면 해결하고 나오는 게 이롭겠다<

 

왕비추 공연 - 

여행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신랑이 5년 전에-_- 프라하 놀러 가고 싶다고 사놓은 여행 책자와 하루 9천원 해외 3G 무제한 서비스를 믿고 갔다. 14시간 가량 되는 비행기(모스크바 환승)를 타고 가며 책자 보는데 별 도움 안 됨. 그 중에 공연에 대한 게 있어서, 체코 하면 또 공연이지! 이러고 공연 두 개를 볼 예정이었는데...

 

이름도 기억이 안 난다 체코 전통의 블랙씨어터에서 펼치는 무슨 빛의 예술? 예술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아오 진짜 극장 검게 해놓고 형광 물질을 이용해서 몸의 궤적을 따라 빛이 그리는 뭐 그런 걸 보는 건 줄 알았는데 아옼 ㅋㅋㅋㅋㅋㅋㅋ 이름도 기억 안 나 내가 그 책 바로 버렸음 진짜로 ㅋㅋㅋㅋㅋㅋㅋ 이 거지같은 책!!! 공연이 아마 3.5000원이었나? 내 피같은 돈 ㅜㅜ 외국인 등쳐먹는 전형적인 거였다. 다섯살 바기 어린이가 봤으면 좋다고 깔깔댔을지 모르지만(그것도 장담은 못함) 상식있는 어른 보라고 만든 건 절대 아님 암튼 블랙씨어터류가 여러 군데가 있고 절대 다 이렇지 않을 것이다. 내가 갔던 극장을, 너무 황당해서 공연 끝나고 그제야 검색해보니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전세계 여행자의 분노의 함성이 빼곡히 쌓여 있었따 보지 말라고 ㅠㅠㅠㅠ 아니 큰 돈 내고 보는 공연 검색도 안 해 보는 건 뭔 짓거리여? 공연 잘 검색해서 보세여 흑흑흑흑

 

그와 반대로 씨즌이 아니라서 공연은 못 보고, 여름에 한다고 공연 준비하는 것만 봤는데, 체스키 크룸루프에서는 전통적인 공연을 여름 한정으로 하고 있다. 옛날에 왕들이 즐기던 거라는데, 무대가 중앙에 있는 게 아니고 중앙에 객석이 있고, 그 객석은 원형으로 돌아가고(!) 그래서 서너 곳에 차려진 무대로 객석이 이동하는 그런 형태의.... 그런 거를 여름에만 한다고 ㅠㅠㅠㅠ 너무 아쉬웠음 성수기에 가는 묘미가 이런 데 있찌 않을랑가

 

프라하 공항의 미친 물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여행 가면, 특히 신혼 여행이라면 집에서 양주 사다드리기를 무조건 바라신다 -_- 그런데 프라하 공항은 개 말도 안 되게 비쌌다. 검색하니 한국의 주류 전문점에서 사는 게 더 싼 상황...-ㅁ- 원래 비싸기로 유명하단다. 온천 휴양지 마리안스케 라즈네(마리앙바드)에 가면 살 수 있는, 그리고 사실 대형 마트 어디에서나 살 수 있는 체코식 웨하스(?) KOLONADA라는 과자도 보통 55코루나면 사는 것을 공항에서 15% 할인이라 붙여놓고 85코루나에 팔고 있어...-_-콜로나단지 뭔지는 원조격이고 비슷한 상품의 다른 메이커들이 잔뜩 있는데 다른 메이커가 더 쌀 줄 알았더니 그렇지도 않았따 같은 가격이고, 관광지에서 파는 것도 같은 가격이었다. 근데 들고다니기 귀찮으니까 굳이 마리안스케 라즈네에서 살 필요 없음. 출국 전에 마트 가서 사면 됨.

 

사용자 삽입 이미지돈은 이렇게 생겼다............;;

 

아오 나 진짜 열받아 가지구 ㅋㅋㅋㅋ 이제 좀 아무렇지 않은데 흠흠 환전 사기 당했음ㅋㅋㅋㅋㅋㅋㅋ 가기 전에 대충 읽은 여행 주의점에서 분명 읽었는데 막상 아침 먹고 헬렐레한 상태에서 왠 할아버지가 와서 자기 내일 독일여행 가서 유로 필요한데 자기랑 바꾸자고 ㅠㅠㅠㅠ 할아버지가 미리 유로 환전 안 해놓고 그렇게 부주의할리 없잖아 근데 막 저기 앞에 환전소 가리키며 저기는 얼만데 나는 얼마에 해줄게 이럼서 돈을 보여주길래 그때는 돈 어떻게 생겼나 보지도 않고 낼름 15만원 환전해 줌 ㅇ<-< 아놔 이 씨발놈아 언제 어느 거리에서라도 마주치면 머리채를 잡고 니킥을 날린 뒤 귀싸댁머리를 기냥 패대기쳐 벌리라고 했는데 ㅠㅠㅠㅠ 씨발 노인이라고 방심했어 -ㅁ- 우리 신랑놈은 또 바보같이 막 햇빛에 비춰보며 위폐 아닌가 이지랄하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어느 나란지도 알 수 없는 그런 지폐를 받았는데 체코 화폐에는 사람 얼굴이 들어 있어!!!! 내가 얼마나 부주의하면 그것도 모르고 있었냐긔 ㅜㅜㅜㅜ 괜히 환전율 높에 환전하려고 꾀부리다가 더 망했음 그래서 너무 화가 나서 당일에 돈 다 바꿔 버림 그리고 없어진 15만원을 대신해 사람들 노놔줄 선물 안 사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쪼끔 사왔는데 원래 신혼여행 가면 좀 괜찮게 사오잖아? 과자랑 별 거 아닌 것들 진짜 막 골라서 사왔는데 막상 주기도 뭐해서 대체로 내가 다 가짐...<

 

암튼-_- 돈 모양을 꼭 알구 가자. 동유럽 쪽에는 환전 사기치는 개쉐리들이 많다니까 절대 당하지 말자!!! 다음에 누가 나에게 다가와서 환전 얘기하면 눈알을 부라리며 돈 보여달라 그럴거야 그리고 내 가슴 안에 총이 있는 것처럼 대부에서처럼 가슴팍에 손을 넣고 손가락은 총모양으로 만들고 있을 거야 ㅋㅋㅋㅋ 씨발 쓰다보니까 또 열받네 그 늙은 놈 만나면 그냥 손가락 총알을 날려줄테다 빠큐!!!!

 

환전율 그렇게 크게 차이 안 난다 시내에서 발품 팔면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한데, 어차피 큰돈 바꿀 거면 그냥 심지어 공항에서 해도 되고 은행도 괜찮게 쳐주드만. 체코 돈 아닌 줄도 모르고 버스 사러 갔더니 버스 티켓 판매자가 너무나 안타까운 눈빛으로........ㅠㅠㅠㅠ

 

참 버스 티켓 판매 부수 대충 알아보기 진짜 힘들다. 보통 지하철 쪽에서 파는 것 같은데(이 부분 정확히 기억 안 남) 지하철에 판매대가 여러개라서 뭐가 뭔지 모르겠고 엉뚱한 줄에 한참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음 -_- 그냥 물어보는 게 장땡이다 나 어디 가는데 버스 티켓 어디서 사야 되니? 걍 아무한테나 물어보는 게 낫지 직접 찾기 개 안 직관적임.


체코 너무너무 좋았고, 지금도 꼭 다시 가고 싶다. 전에 다녀본 도시들과 달리 체코의 도시들은 여유가 있달까 삶이 아주 넉넉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주 힘들지도 않고.. 분명 반지하가 있고 계급차가 있는데 근데도 체코에서의 그냥 평범한 삶들이 여유로워 보인 것은 그냥 여행자 감상 뿐만은 아닐 것 같다. 6시 이후로 가게 연 데도 별로 없고, 손님이라고 막 왕같지도 않고. 사람들이 서두르며 살지도 않고. 엄청 친절한 건 아닌데 안 친절한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도 아시아계 이주 노동자, 이주민 사장님의 삶은 또 여유로워 보이진 않던데. 늦게까지 영업하는 슈퍼엔, 아니 진짜 많은 슈퍼의 많은 일하는 사람들이 아시아계였다. 아시아인으로써 그런 게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엄슴. 그런데도 전체적 인상은, 어쨌든 편의점이 거의 없어선지, 그리고 늦게까지라봤자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되게 일찍 일을 마감하니까, 여유롭게 보였다. 여행할 때마저 엄청 조급한 나인데 나도 덩달아 좀 릴랙스했었음

 

지난 여행기를 다음 여행 전에는 꼭 써야지.....;; 일본 여행을 제일 좋아하는 아니지만 체코도 정말.. 체코에서 살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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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신혼- 여행 (2013.5.26~2013.6.4) intro 1

  • 등록일
    2013/12/15 23:13
  • 수정일
    2013/12/16 12:21
  • 분류
    여행

여행 다녀온 기록은 자기에게도 의미가 있지만 남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지 아니한가. 다음 여행을 준비하며 남들의 글에 도움을 받으며 나도 올해 안으로 꼭 다 써야겠다고 적어본다. 원래 더 상세하게 도움되게 하려고 했는데 못 해 먹겠긔

 

본인 여행의 특징은 저렴함을 추구하며 관광지에서는 왠간해선 밥 안 사먹고 동네 사람들 밥 먹는 평범한 가게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명한 맛집 절대 안 감 가서 고유한 삘로 동네 음식점을 찾아다님. 체코에서는 이게 꽤 성공적이었다.

 

신혼 여행이라기보다 배낭 여행 컨셉으로 잡았는데, 시기가 성수기 직전이라 사람은 덜 붐비고 물가도 저렴해서 좋았따(아다시피 성수기 때 숙박료 캐비싸짐). 한 가지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그건 여행 내내 비가 왔고, 그래서 엄청 추웠다는 것이다. 춥다는 걸 알고 갔는데도 옷을 여름옷만 왕창 가져가서 중고샾에서 옷 사입었다. 자세한 건 다음에 쓰기로 하고, 비가 내내 오니까 이 때 갈 거면 우산과 비옷, 두툼한 옷을 꼭 가져가야 함.

 

숙박

가기 전에 준비를 전혀 안 했는데, 신랑되는 남자도 별로 준비를 안 함. 그나마 루트는 짜놔서 그거 믿고 여행 책자 한 자 안 보고 갔다. 다만 첫날은 걱정돼서 Expedia에서 Mosaic Hous 호스텔 하나 83,706원에 예약해 놨었는데 좀 비싼 편이었음(밥도 안 줌 / 엘리베이터 있음). 도착해서는 그때그때 booking.com에서 검색해서 하루살이처럼-_- 오늘 잘 곳, 내일 잘 곳을 예약했다. 일단 그래도 신혼여행이니까 너무 거지같이 싼 곳을 찾지는 않았는데; 대체로 2인실에 개인 화장실 딸린 곳에서 잤고 보통은 아침 식사 포함 5만원 내외에서 잘 해결했다.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다 좋았다.

 

부킹닷컴에서 내가 잤던 곳들 목록을 보니 다음과 같다.

 

체스키 크룸루프에서

Penzion Krumlov : 유네스콘지 뭔지 등재된 왕관광지 마을인데 예쁘고 사진 찍기 좋은 마을. 두 밤 자서 115617원. 인터넷으로 예약하느라 지리를 잘 몰라서 그 왕관광지에서는 초큼 떨어져 있었는데, 왕관광지 안에도 비슷한 가격대의 호스텔이 많았다. 집이라서 엘리베이터 없음

 

마리안스케 라즈네(마리앙바트)에서

Penzion Villa Marion :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라는 영화로 유명한 마리안스케 라즈네에서 묵었던 곳. 이 펜션 진짜 너무너무 좋았다. 집이 너무 포근하고, 주인분도 넘 친절하셨다. 재수좋게 당시에 세일?같은 게 걸려서 52,028원에 잘 수 있었다. 레스토랑이 딸려 있는데 거기는 좀 그냥 그랬다 요리 다 안 된대..;; 왕관광지에서 제법 떨어져 있었는데, 뒷쪽 숲을 거닐어서 왕관광지에 도착할 수 있어서 산책하는 것 좋았다. 비만 안 왔으면 환상적으로 좋았을텐데 =ㅅ= 집이라서 엘리베이터 없음

 

프라하에서

Beta Pension : 47,692원 / 여긴 막 꼭 너무 좋은 곳은 아니었는데 물론 나쁘진 않았다. 화장실/샤워실이 공용이었는데 깨끗하고 불편함도 없었다. 하루쯤은 알몸으로 똥 쌀 수 없어도 괜찮다...< 엘리베이터 없다. 여기를 발견해서 참 좋았던 게, 다음 포스트에 쓰겠지만, 프라하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사람 사는 동넨데 중세삘 SF같은 느낌의 동네를 볼 수 있었단 거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다리 아래에 있는 마을인데, 사실 도착해서 겁나게 헤맸따. 그 다리 건너 보이는 데에가 Mustek subway station(지하철역)인데, 내려서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서 있는 마을인데, 그걸 몰라서 다리 막 건너고 우왕좌왕... -_- 걍 트램이 바로 코앞에 서기 때문에 트램 타고 가는 게 베스트다.

 

Pension Prague City : 46,247원 / 주인 아저씨가 88올림픽 때 한국에 있었다고 하며 만세를 외침..;;; 매유 유쾌하시고 좋은 분 같은데 체크아웃하는 앞사람이랑 대화한다고 체크인을 20분을 기다리게 해서 격노한 내가 미친듯이 화를 내고 말았따 -_- 아저씨도 빈정이 매우 상해서 승질을 부렸지만 결국엔 만세를 외치며...;;;; 화해하며(?) 끝났다. 주말 예약이라 평일보다 좀 비쌌다. 엘리베이터 없다.

 

부킹닷컴을 통해 예약한 건 저게 다고,

 

체스케 부데요비치에서

 

여긴 어째저째 검색하다 캠핑장에서 자고 싶어서 갔다. 통나무집이었는데.. 기록이 없어서 어딘지 못 찾겠다 체코 가면 찾아갈 수 있는데... -_- 부데요비치 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라는데 15분 정도 꾸역꾸역 걸어가서 찾았었다, 왜냐면 하루 9천원 3G 무한정 쓸 수 있어서, 가서 GPS로 보니까 걸어가도 되겠고, 또 마을 구경할라고. 부데요비치에 애초에 왜 갔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신랑이 가고 싶어해서 갔는데 확실히 관광지는 아니고 그냥 사람 사는 마을이었다. 그 캠핑장은 고속도로 옆에 있는데 나무가 무성하고 통나무 집에서 고적하게 빗소리 들으며 게으르게 있자니 너무 좋아서, 예정에 없이 하루 더 지냈었다. 무엇보다 캠핑장 내에 있는 레스토랑 음식이 너무 맛있음 기절할 뻔 했음. 어딘지 쓰고 싶은데 안타깝다... -_- 간단한 영문 홈페이지를 갖춘 곳이었음. 메일로 예약했을 것 같은데 왜 없지? -_- 가격은 5만원 정도였음. 아 내가 자전거를 타고 싶어서 찾은 곳이었는데, 비가 와서 결국 자전거는 못 탔다 ㅜㅜ 하지만 비가 와도 그 숲은 환상적이었다 정말 너무 좋아서 말년에 체코에서 살까 했을 정도

 

 

사진을 찍다가 이 아름다움이 담기지 않아 동영상을 찍었는데 그래도 그 아름다움은 못 담았다. 진짜 아름다워 막~~~~ 생각만 해도 너무 좋아 가고 싶다 ㅜㅜㅜㅜ 체코에서 살고 싶다 ㅜㅜㅜㅜ

 

맥주

본녀가 과문한 주제에 여행 준비도 일절 하지 않아 체코 맥주가 그렇게 맛있는지 몰랐다. 나에게 올해 가장 큰 사건 중에 하나로, 난 체코 맥주를 마신 뒤 맥주맛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맥맹<으로 맥주 맛도 모르는 줄도 모른 채 모르고 먹다가 체코 맥주를 마신 뒤 내가 그동안 맥주를 마셔온 행위 자체가 얼마나 의미 없고 살만 뒤룩뒤룩 쪘는지 알게 된 것이다! 배낭 여행 컨셉으로 고난의 행군<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우리는 점심 저녁 꼬박꼬박 새로운 맥주를 탐닉하며 다녔다. (결국 보수적인 입맛의 나는 좋아하는 맥주만 자꾸 먹게 됐찌만) 지역마다 브랜드가 다르며, 여러 브랜드를 가진 지역도 있었슘

 

여기는 한국에서 짜장면 가격 동결시키듯이 맥주 가격이 동결되어서 한잔에 1500원, 2000원이면 맥주 5백을 흡입할 수 있다. 정말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내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필스너 우르켈'이었고 음~~ 솔직히 다 맛있었어 ㅜㅜ 죽을 뻔 했어 어쩜 이래... 신랑이랑 같이 맥주 별점 준 게 있는데 파이널은 못 찾겠고 매겨놨던 것만 보자면

 

  MD (출처: 지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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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아또와(?)와 나 -_-

Stella Artois

★★★★☆

프라하에서 처음 마신 맥주. 체코 오길 잘 했다는 맴이 절로 듬 숙소 안에 시끄러운 술집이 있었으나 근처를 어슬렁대다 조그만한 술집에 들어갔는데 맥주가 뙇!! 개맛있어 ㅜㅜ 근데 체코 맥주가 아니라대;

★★★★☆

첫날 저녁에 숙소에 오자마자 근처 카페에서 먹은 Stella Artois 맥주. 크리미한 거품이 참 좋았습니다 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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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겐베르크

Eggenberg


★★★★★

 

체스키 크룸루프에 맥주 공장 겸 레스토랑이 있다. 마을이 작아서 잘 디벼보면 찾을 것임; 맥주 공장 견학 코스가 유명한데 그건 안 하고 그냥 이거 장사 하는겨 마는겨? 라며 들어가 본 2층 레스토랑에서 마신 맥주가 대박... 기절하게 맛있음 진짜 최고 짱짱 최고였다 가게 음식도 저렴하고 맛있었다 송어구이 먹었었음 다른 지역에서 찾을 수가 없어서 다시는 못 마셨다 ㅜㅜ


★★★★★

에겐베르크 맥주(5.0/5.0)은 제가 체코에서 먹은 맥주 중 세 손가락에 꼽는 물건입니다. 부드러운 거품과 살짝 단 맛이 나는 즙 맛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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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스너 우르켈

Pilsner Urquell


★★★★★

 

사랑합니다 ;ㅅ; 나는 필스너의 노예 ㅇ<-< 한국 와서도 쳐비싼 필스너 우르켈 캔맥주를 계속 마셔됨 하지만 그맛은 생맥과 비교할 수 없어... 생맥천국!!


★★★★★

 

맥주 3대장 중 하나인 필스너 우르켈(5.0/5.0)의 위엄. 청량감의 극을 보여줍니다. 20-30코루나에 한잔쯤 하는 다른 맥주와 달리 30-40코루나쯤 하는 가격이 좀 엄하긴 한데 600원 차이는 확실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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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바르

Budvar

★★★

진짜 버드와이저. 버드와이저는 미국에 팔아서 양키 맥주가 되었고 체코인이라면 부드바르를 마신다. 버드는 좋아하는 편인데 부드바르는 걍 그랬다 기억도 안 난다. 커다란 부드바르 회사 앞을 지나간 기억이 있다 아마도 체스케 부데요비치 맥주일 걸?

★★★★☆

부데요비체의 상징 버드와이저(4.5/5.0). 한끗이 부족해서 맥주 3대장 반열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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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로프라멘

Staropramen

★★★★★

흔히 볼 수 있는 짱 맛있는 맥주. 거품 봐라... 괜히 이렇게 작은 거 시키면 한 잔 더 시키게 됨 -_- 걍 5백 시키쟈

★★★★★

 

그리고 마지막 맥주 삼대장 Staropramen(5.0/5.0). 매일 매끼 맥주를 먹으면서도 맥주에 질리지 않았던 것은 이런 훌륭한 맥주를 접했기 때문이 아닌가 .. 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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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드?

FERDINAND

★★★★☆

흑맥도 노란맥<도 다 맛있었는데 잘 기억이 안 나네... ㅜㅜ 흑맥 거품 마시고 맛있어서 기절할 뻔함 아우 진짜... 침 나옴 ㅜㅜㅜㅜ

★★★★☆

온천맛이 나는 FERDINAND 흑맥&노란맥. (4.9/5.0 & 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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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ard

음 난 이 때 와인 한 잔 마셨고 이 맥주는 한 입 마신 듯 하지만 기억 없음

★★★☆

(3.5/5.0)흑맥주와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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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an

★★★★☆

체스케 부데요비치의 너무 맛난 식당에서 마셔서 너무 맛있었는데 고유한 맛은 기억에서 지워졌어.. 지못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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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bkowics

★★☆

피맛 나...;;;; 취향 탐<

★★★★☆

Lobkowics는 이때는 4.0정도였는데 철맛나는 뒷맛이 후세에 온천수맛임을 알게 되고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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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brinus와 너☆

★★★★☆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 두 번쯤은 마신 것 같은데 ;ㅅ;찾았음 무난하게 맛좋다. 어디 시골역에서 기차 갈아타는 대기 시간이 30분쯤 있었을 때, 급하게 역근처 바에 들러 낮부터 한 잔 함 물론 체코에선 흔한 일이다< 진짜로. 바에도 아저씨들이 드글드글;;

★★★★

환승역에서. Gambrinus(4.0/5.0). 평점 이거 맞나? 기억이 잘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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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ell

빵점

너무 똥같아서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기억도 안 나 그냥 뷁!! 이게 뭐야!!! 했었고 심지어 생맥도 아니고 시켰더니 병맥이었음... ㄱ-;;

체스키 크룸루프에서 있었던 일이므로, 바로 ㅁ이 주고 에겐베르크 시켜 먹었다. 음식도 개똥같은 식당이었음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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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dovar

기억이 안 나는 모양으로 보아하니 신랑만 마신 듯?

 

효도바잔에 담긴 우르켈이었음 =ㅅ=

 

★★★★☆

효도바 잔에 담겼지만 사실은 필스너 우르켈. 식사는 이거저거 재고가 없어서 안된다던 주방장이 맥주가 떨어지자 비바람을 뚫고 가져온 맥주.

 

쓸말이 많아서 인트로가 1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연재인 척 하면 꼭 2편부터 안 쓰게 되는데 반드시 올 해 안에 전부 다 쓰고 말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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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할 일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필스너 우르켈이나 마셨는데< 미친 가격이었다. 안 적어놔서 모르겠어...-_- 마지막이고 돈도 남아서 그냥 마셨지만 돈 아꾸워. 또 마리안스케 라즈네의 경우 독일 노인들이 온천수 마시러 많이 오는 동네라 그런지 물가가 미친 물가로 필스너도 2.5배 가격으로 팔고 있어서 한 잔도 못 마심... 흥

 

체코도 물을 다 사마셔야 하는데, 맥주가 너무너무 맛이 있기 때문에 물을 딱 한 번 사마시고 다시는 마시지 않았다, 전혀 필요성을 못 느껴서. 아침에도 자전거 타고 가다 맥주 마시는 사람도 있고, 점심에도 식당에 노동자들이 다 오백 한 두 잔씩은 하고 있는 멋진 나라... 아... 맥주 진짜... 가고 싶다 체코.... 날 가져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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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는 1인당 맥주 소비량이 세계 최고로 높은 나라다. 레스토랑마다 어떤 브랜드의 생맥을 파는지 맥주의 문장(?)같은 걸 밖에 걸어둔다. 멋진 나라이다. 입구 사진 찾으면 나중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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