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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31
    얕은 교통사고(12)
    뎡야핑
  2. 2010/03/22
    리얼킥 지붕킥(11)
    뎡야핑

얕은 교통사고

아빠 차 타고 가는데 뒷차가 박았다. 첨에는 도로 바닥에 장애물이 있어서 쿵, 하고 멈춘 줄 알았다.

 

가볍게 충돌했는데도 목이 아프네? 그랬더니 아빠는 가볍긴 뭐가 가볍냐고 뒷차 앞 범퍼 내려앉았다 그러심. 

 

아빠가 아는 병원들 돈 벌어준다고;; 세 군데나 가봤는데 일요일이라고 다 닫음. 그래서 동네 종합병원에 갔는데 남은 아파죽겠는데 진료는 없다고 엑스레이 찍겠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엑스레이 막 찍어댐. 아니 혹시 모른다고는 하지만 뼈가 아프면 진짜 겁나 아픈 거 아님? 나는 딱 느껴지기에도 뼈는 개뿔 그냥 근육통이야;;;; 아프긴 아픈데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무슨 뼈가..... 뼈가 다쳤을 수 있다 해도 그랬으면 겁나 아프지 않았겠는가.

 

암튼 태어나서 엑스레이를 열 방 넘게 찍어본 건 처음이다 누워서도 찍는구나 누워서도 요롷게 조롷게 차 운전하는 사람들은 한 번 쯤 찍어봤겠지..

 

물리치료 받고 싶어 죽겠는데 진통제 주면서 가래 -_- 이게 뭐야 돈만 괜히.. 아무리 내 돈 아니래도 돈 아꾸워 죽겠네 괜히 갔어 나는 물리치료 받으려고 간 건데... 도대체 주말에 아픈 사람은 죽으란 거야 뭐야 도대체... 주말 혹은 밤에 아파서 응급실 몇 번 가봤는데 진짜 그냥 집에서 아파 죽는 게 나을 정도다. 앞으로 절대 주말 혹은 밤에 응급실 안 가리 완전 돈지랄..

 

아빠랑 내가 다친 건 일도 아닌데 응급실에 죽은 사람이 있었다. 너무 슬펐다. 엄마 생각도 나고, 새로 결혼하게 된(?) 우리 ㅁ이랑은 잘 살아야지 이런 일 없이...라고 해도 이게 누구 마음대로 되냐.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해야지...

 

그나저나 왕피곤하네 진짜........ 목이랑 허리랑 아프다긔...... 진짜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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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킥 지붕킥

 

 

하이킥의 훈훈한< 결말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당일 뭐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암튼 한밤중에 다운받아 본 본인은 헤어지는 에피소드에서 눈물을 철철 흘리다가 누가 죽을까를 가만 예상해 보았다. 그땐 못 봤지만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의 유미의 폭사;ㅁ;를 전해듣고 사람 죽이겠구나< 싶었다.

 

피디가 뭘 말하고 싶었든 간에 나는 결말이 참 좋았다. 앞에 빵꾸똥꾸 혜리랑 4살까지 소화 가능한 신신애양의 처절한 이별의 세레나데에 눈물을 철철 흘리고 나서 끝장나는 결말을 보니 약간 충격이 덜 했음.

 

그래도 충격적이었는데, 내가 항상 하던 생각이랑 너무 똑같아서.. 그러니까 누구나 자기 인생의 스토리가 있고, 그 디테일이 있는데, 누구나 어떤 어떤 과정에 있었는데, 근데 어이없이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을 맞는다. 인생에 결말을 맞을 만한, 어떤 단락이 지어지는 시기도 아닌데, 희망이 싹트던 사람이든 삶이 막막한 사람이든 죽음을 맞이할 만하지 않은 순간에 자신의 결정/의사와 무관하게 무차별적으로 죽음의 대상이 되고 만다.

 

나는 이 점이 몹시 부조리하면서도 가장 현대 사회스럽지 아니한가... 라며 실은 현대 사회보다는 자본주의 사회의 죽음의 대표적인 방식 아닌가. 항상 교통사고가 놀랍고 끔찍한 것이다. 

 

<즐거운 인생>이란 영화에서 불륜과 자식 문제로 고통받던(?) 중간계급 남주인공은 지지부진하던 인생에 한 단계 결정을 하고 실행하려는 순간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는다. 이런 게 참 좋다. 무자비하고, 맥락없는, 부조리한 죽음. 왜 그 때여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는 죽음. 이게 바로 자본주의적 죽음이다!라는 느낌. 그니까 자본주의를 가장 명징하게 드러낸다기보단, 자본주의에서만 이런 식의 죽음이 있다는... 증명할 수도 없는 소릴 하고 자빠졌네 ㅋㅋ

 

이거 쓰다가 내가 즐거운 인생 영화평 썼던 거 봤는데 읽다가 도저히 못 읽겠어서 포기했다... 나도 이런 시절이 있었구나...; 이런 레포트를 읽어야 했던 강사 불쌍하다 ;ㅁ; 그래도 에이 줬었지 후후후< 그분 덕분에 프랑스 영화에 취미가 생겼었는데, 요 몇 년간은 본 게 없넹...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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