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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2
    발레오 노조가 없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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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10/24
    이주노동자 인권을 볼모로 한 10년 취업 기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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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1/08/26
    노동부 "청소노동자에 휴게실·샤워실 제공 의무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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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오 노조가 없는 풍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사무실 근처에서 발레오 노조가 오랫동안 노숙 농성 투쟁을 했었다. 프랑스 대사관 앞, 저 모서리보다 약간 왼쪽으로, 자동차에 가린 공간에 자리를 잡고 먹튀 자본 발레오에게 해고당한 사람들이 한겨울에도 한여름에도 계속 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처음에 날씨가 추워질 무렵에 일인시위를 하는 걸 보고 유인물을 받고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발레오라는 프랑스 회사가 아무 이유 없이 폐업하고 하루 아침에 전원 부당해고당한다. 이들은 프랑스 정부에게 해결을 요청하며 대사관 앞에서 일인시위를 한다. 안 됐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 프랑스 대사관에서 해결 의지를 보일리가 없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어느날부터 농성을 시작하는 것이다 점점 추워지는데. 점점 추워지는데 눈도 오는데 노숙하는 걸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출근하기 위해서는 항상 이 길을 지나는데 너무 고통스러웠다. 가끔 커피를 사다 드렸는데 생각해보면 차가운 커피를 준 적도 있...;; 당시 내가 꽂혀 있던 안젤리난가 뭔가 하는 그 커피...; 어느날인가부터 부르스타에 주전자가 나타났길래 커피 사드리는 걸 관뒀다.

 

프랑스 대사관 앞 농성장과 경찰차가 눈에 익은 풍경이 되면서부터는 더이상 고통스럽진 않았다. 그냥 죄책감에 그 앞을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기 일쑤였다. 가끔 우리 사무실로 인터넷을 쓰러 오셨는데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사무실에 있는 걸 들킨 기분이라 오실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서 겉으로는 환대하는 척 하면서 죄책감이 눌러붙은 마음에 항상 어쩔 줄 몰랐다. 들어오면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나갈 땐 안녕히 가세요 맨날 이것만 했음-_- 이름도 모르고.. 뭔가 말을 걸고 싶었는데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잘 모르겠는 거다. 항상 그렇다 어디 농성장 가도 죄지은 마음에...ㅜㅜㅜㅜ

 

어느날부터 발레오 노조에서 우리 사무실에 인터넷 하러 오지 않게 됐고 어느날인가 농성장도 사라졌다. 농성장 사라지고 뒤에 찾아보니 보상받고 끝났다고.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는다. 회사가 적자가 나서도 아니다. 한국에서 영업을 안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해고당한다니 무서운 일이다. 과연 해결이 될 수 있을까 이미 폐업하고 날라버려서 원직복직할 곳도 없는데. 그런데 끝까지 투쟁한 사람들은 보상(배상)받고 싸움이 끝났다. 그나마 노조에서 끌어낼 수 있는 최선의 결과가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투쟁한 사람들은 아쉬움이 많이 남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사업하다가 튀어버리는 자본이 한둘이 아니었을텐데 책임을 요구하고 어느 정도 요구한 걸 이뤄냈다는 점에서 좋은 선례를 만든 게 아닐까 싶다.

 

또 겨울이 왔는데 다른 농성장들은 어떨라나... 눈앞에 있고 없고가 마음이 쓰이는 데에 큰 차이를 만드는구나... 다 똑같이 마음 아픈 게 아니고 내 눈앞 농성장이 제일 마음 아팠다;;

 

발레오 까페에 올라온 투쟁 경과를 정리한 글. 발레오공조코리아 투쟁을 함께해주신 전국의 동지들에게... (2011.09.22)

투쟁이 왜 시작됐는지 정말 간략한 경과 ->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간략한 경과입니다.(20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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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인권을 볼모로 한 10년 취업 기간

어째서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버젓이 일어날 수 있는 걸까?

 

노동부 안은 요건을 충족하는 노동자에 한해 재취업을 한 번 더 허용하는 것이다. 3+2를 1회 연장하면 최장 10년 동안 체류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노동부는 △취업기간(5년) 중 사업장 변경이 없을 것 △상대적으로 내국인 구인이 어렵다고 판단해 장관이 고시한 사업·사업장에서 근로할 것 △재입국 후에도 1년 이상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있을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런 조건을 충족한 이주노동자는 5년간 취업활동을 하고, 1개월 출국 뒤 재입국해 다시 5년간 취업할 수 있게 된다.

- 매일노동뉴스, 정부, 이주노동자 취업 최장 10년으로

 

어떤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취업 5년 동안 상상할 수 없는 어떤 일을 두고도 참고 일하면 칭찬으로 5년 더 일하게 해 주겠다는 건가?

 

링크할 글들 찾느라고 시간이 다 가서 여기까지..... -_-;; 아주 유용한 자료들이 있는데 퍼머링크가 깨질 것을 우려해서 본인도 업로드해 놓는다.(실제로 1건이 지난 번에 찾아놓은 것과 주소가 달라졌음을 발견함-_-)

 

 

참고로 나도 다 읽다 말았따-_-

첫 번째 자료는 연수생 제도에서 고용허가제로 바뀐 7년 개뿔도 달라진 것 없음을 볼 수 있다.

두 번째 자료는 한국에 있는 이주노동자들이 저지르는 범죄라는 게 출입국 관련되는 게 다수라는 걸 보여준다.

세 번째 자료집에 보면 한국인의 평균적 인식 수준이 불법체류자 운운하는 인터넷 악플 수준보다는 낫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난 그지같은 악플만 보면서 섣부른 낭패감에 빠졌었는데...-_-

모두 유용한 자료임 빨리 다 읽어야지;

 

그리고 한국에서 탄압받는 어떤 이주노동자의 삶이 안 그렇겠냐만은...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 링크 걸어둠.

16년간 머물렀던 한국을 떠나며 씨리즈

  1. 한국에 왔다,
  2. 이주노동자운동에 나서다,
  3. 이주 동지들에게

 

마지막으로 구호 하나 외치면서 마무리<

STOP CRACK DOWN!!! ACHIEVE WORKING VISA!!!!!

강제추방 집어쳐라!!!! 노동 비자 내놔라!!!! 이 개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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