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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굴 파스타 | 레시피 by 나자신

category 의식주 2017/01/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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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왤케 안 썰려 전신에 힘을 주고 두 마리 째 썰다가 가위가 떠올랐다 막판엔 편하게 가위로.......ㅜㅜ 바보다. 오징어 써느라 시간 개허비ㅜ 생각해 보니 생물 오징어 썬 게 처음인 듯.. 다리도ㅋㅋㅋㅋ 빨판에 이거 뭐야? ㅡㅡ;;; 뼈 같은 동그란 게 붙어있다. 어차피 식당에서도 대충 씻을테니 도찐개찐이란 맴으로 대충 씻고 썰려니까 빨판에 뭐가 이리 많아... 과감하게 포기하고 얼려 버렸다 나중에 언니가 튀김해 주기로 ^ㅇ^

 

작년에 안식년에 돌입하며 집에 있을 땐 요리해 먹어야지! 음식물 낭비를 최소화해야지! 하는 원대한 포부를 가졌으나 바로 실패했다. 내 입구녕에 뭐 만들어 넣는 거 왤케 어려워.. 그래서 외식+외식+외식+굶기+외식을 반복 중ㅜ 추웡 ㅠㅠㅠㅠ 나가기 싫어 ㅠㅠㅠㅠ 근데 시켜먹는 건 더 싫어함 ㅠㅠㅠㅠ 게다가 뭐 간단히 해 먹으려 해도 내 요리의 삼라만상 마늘+양파+고추가 없어서 아무것도 못 해먹었다. 

 

며칠 전 언니가 시장 갈 때 따라갔다, 언니가 차로 집까지 데려다 줄 테니깐★ 저번엔 뇌에 아무 생각도 장착하지 않고 마트에 갔더니 뭔 요리를 할지 모르겠으니까 뭘 사야할지 모르겠는 거라.. 아노미 상태에서 우유랑 베이컨, 냉동만두 따위를 샀는데 영수증 보고 시껍했다 별 거 안 샀는데 25000원... 장난하냐?? ㅠㅠ

 

하지만 시장은 싸쟈나... 채소 왤케 쌈?? 1, 2인 가구의 경우 해 먹는 것보다 사먹는 게 싸다고 하는데 그게 버리는 재료가 많아서지 다 해먹으면 꼭 그렇진 않을 듯. 이번에도 무계획으로 갔는데 넘나 추워서 빨리 쇼핑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걸 샀다. 시금치 한 단 + 표고버섯 + 양파 한 망 + 깐마늘 한 움큼에 8500원, 생물 오징어 2마리 6천원, 생굴 1근 5천원 했다.

 

생굴은 언니 좀 노놔주고 ㅁ이랑 초장 찍어 >_< 먹고, 남은 굴이랑 표고+시금치 등으로 된장찌개 2인분 끓여먹었따(실제론 3인분인데 설 연휴에 집 비우며 밥 먹을 일이 적어서 2번째에 다 먹어치움-나+나). 또 남은 재료로 오징어 굴 스파게티 3인분(나+ㅁ이+ㅁ이) 해 먹었다. 완전 저렴하쟈나.. 그러고도 양파랑 표고, 시금치, 마늘이 남은 것..!! 게다가 스파게티에 오징어 원 없이 넣었다 ㅋㅋ

 

오징어 굴 파스타 레시피

레시피라니깐 ㅋㅋㅋㅋ 엊그제 아빰 집에 저녁 먹으러 갔다 아빰과 함께 본 한드 생각남ㅋㅋㅋ 여주가 개발한 레시피를 네이버 블로거가 원래 자기 거라고 주장하는데, 여주가 넘나 억울해서 네이버 해ㅋ킹ㅋ하고 싶어함ㅋㅋㅋㅋㅋ 아옼ㅋㅋ< 그 여주처럼 나도 내가 개발한 레시피다! 땅땅! 별 거 없다...<

 

팬에 마늘+양파+빨간 마른 고추+오일을 두르고 존나 볶다가 표고버섯도 볶아 줌. 그러다 엔쵸비 한 마리 넣고 잘 섞은 뒤 잘라놓은 오징어와 굴도 투하. 오징어가 투명해지면 삶아놓은 면을 넣고 볶다가 소금 더 넣고, 마지막 즈음에 시금치 투하하고 좀만 더 볶으면 끗.

 

오징어 껍데기 벗겨야 되나? 몰라.. 해보다가 잘 안 벗겨져서 관뒀따. 엔쵸비는 없으면 안 넣으면 그만인데 내가 엔쵸비 좋아함 아무 재료 없이 마늘+엔쵸비+올리브만 넣어도 꿀맛..ㅠㅠ 하지만 난 고명이 잔뜩 얹혀진 요리를 좋아하므로 항상 재료를 과하게 넣고 있다. 마이쪙

 

원랜 크림 파스타 할라캤는데 존엄한 우유값에 포기했다. 크림 파스타 만드는 거 쉽다 오일에 밀가루 한 숟갈 넣고 미친듯이 휘져으며 볶다가 갈색이 무르익으면 우유 부어버리고 밀가루랑 잘 섞어주고 우유 졸아들 때까지 끓이면 됨 ㅇㅇ

 

남은 식재료의 행방

예전에 밀양에서 엄청 맛있고 비싼 표고버섯 사왔는데 관리 잘 못 해서 다 곰팡이 슬어서 버렸... ㅠㅠㅠㅠ 그 뒤로 표고버섯 안 사다 먹었는데;;; 표고도 언니 좀 노놔줬는데도 며칠내로 소화하긴 너무 많은 것.. 그래서 3/1쯤은 썰어서 말려봤는데, 집구석에 햇빛이 별로 없어서 안방에 창문 여니까 엄청 춥자네 ㅋㅋ ㅠㅠ 그래서 그냥 말려봤는데 잘 마르네?! 햇볕에 안 말려도 비타민 딘가 뭔가 생기나여...? 그렇게 말렸지만 오늘 다 써버릴 예정 ㅋㅋ 말리니까 엄청 쪼그라드네 예상한 바였으나 신기하다.

 

언니가 브로콜리 어묵을 노놔줬었기에 오늘 어묵국 끓여서 시금치도 많이 써버려야지. 근데 아직도 시금치 많아... 한 단이란 게 무서운 단위임.. 최선을 다해 어묵국에 넣고 남은 거 언니 줘야겠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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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4 18:59 2017/01/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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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옛날에 좋아했던 씨비매스 노래 후렴군데 어린이들의 떼창이 제법 귀엽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밥하고 밥먹고 똥누고 씻고 설거지했더니 여느 때처럼 지각이다. 어젯밤에도 여느 때처럼 잠이 안 와서ㅜㅜ 쌀도 씻어놓고 쌀뜨물 뚝배기에 넣어놨는데.. 올들어 거의 요리 안 하고 내내 사먹고 또 군것질을 많이 해서 피부가 엄청 안 좋아졌다. 피부회복 겸 요리도 다시 땡기고 팔이 다치셨던 어머니께서 반치(?) 상태셔서 요리할 거리도 정성스레 다듬어서 보내주시구.. 요리할 만한 상황인 것이다. 아 아빰이 시골에서 올갱이 십킬론가 사와서 언니랑 삶아서(언니를 올갱이랑 같이 넣고 삶았다는 말로도 들리는군..;) 껍질 다 까서 주시기도 했규. 짱맛있쪙!!! 올갱이!!! 짱!!! 앗 그럼 시어머니가 보내주신 것도 써야지 문어숙회랑 소라 삶아서 껍데기 벗겨서 먹기 좋게 썰어주신 거랑 내가 먹어본 중 쩰 크고 달콤하기까지 한 왕새우 12마리랑 생물고등어! 생물고등어는 두 번 꾸워 먹고 한번은 고등어 스파게티해 먹었다 킹오브킹왕짱 맛있어 기타 김치들이랑.. 가끔 언니가 해줬던 반찬이랑... 나는 반찬을 별로 못 만들어서 아빠가 세 번 만나면 한번씩 요리학원 다니라구 잔소리다. 여튼 먹을 거랑 요리할 거 천지삐까리라. 시어머니께서 심지어 당근이랑 양파 마늘 깻잎 오이 등 소라무침해 먹을 재료들도 씻어서 보내주셨다. 암튼 그래서 깨끗한 양파 + 고등어 스파게티용으로 사다놓고 씻어놨던 귀여운 버섯 이름 뭐더라 아 양송이를 꺼내서 썰고 감자 작은 거 벗겨서 썰고 그렇게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이면서 문어다리 한 짝을 잘랐더니 밥이 다 됐어...-ㅁ- 나도 성격이 급한 편인데 요리가 아직도 손에 익지 않은 건지 겁나 느리다. 설거지도 엄청 느리다. 그래서 아직도 언니랑 어머니가 밥을 차려주신 뒤에 설거지도 직접 하심 내가 하는 거 답답하다고. 일단 ㅁ이랑 같이 하려고 하니까 더 느려진다 나보다 ㅜ더 못해 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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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스파게티 >ㅅ< 사실 고등어는 이전 끼니 밥먹을 때 구워놨던 거를 잠시 후추랑 생강으로 마리네이드해놨다가 살코기만 뿌샤가지구 넣음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재삼 느낀다. ㅁ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집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했던지라 존나 생활무능력자 난 내가 이상하단 걸 20대 중반에 깨달았음 헐 그전엔 하숙하거나 식권 끊고 자취해서 잘 몰랐음 엄마 계실 땐 외숙모가 엄마 돌아가신 뒤엔 외할머니가 밥하고 설거지하고 다 하심 우리 언니는 외지에 살았었고.. 여튼 우리 언니는 멀쩡하게 잘 자랐는데.. 어릴 때도 언니가 가끔 엄마아빠 바쁘시다고 집청소를 한번씩 시켰는데 종니 하기 싫었엌ㅋㅋㅋ -ㅅ-;;; 됐어 했던 얘기 또 하지 맘

 

재료가 거의 준비된 상태에서도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내가 대가리 속에서 비쥬얼라이징한 거랑 넘 달라서.. 앞으로 아침에 걍 요리하지도 말아야지 ㅁ이는 뭐 먹고 나갔을까...ㅜㅜ 맨날 야근하는 불쌍한 인생 아침에 삼각김밥 따위나 사먹고... 그렇다고 밤에 집에 들어가서 밥하긴 나도 힘들고 ㅁ이는 넘 일찍 출근해야 해서ㅜ 아휴 암튼 아침엔 더 안 돼 밤에 요리하고 자야지 그래서 ㅁ이 먹을 것도 만들어놓고. 우리 아빰이 왜 나보고 너희는 결혼이 아니구 소꿉놀이하는 거라고 했는지 객관화가 되는군 결론은 아침에 요리하지 말자 당분간 수년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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