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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토마토 스파게티, 고등어 스파게티와 백설공주 사과, 메밀국수랑 아랍음식

  • 등록일
    2014/09/04 19:22
  • 수정일
    2014/09/04 19:23
  • 분류
    의식주

새우토마토 스파게티 by 은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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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도 잘 하고 피아노도 잘 치고 그림도 잘 그리고 목소리도 짱낭랑하고 세계정세 다 파악하고 있는 예쁜 은희씨가 만들어줬던 궁극의 요리. 여기에 쓰인 토마토 오일 절임을 선물해 주셔서 그걸 가져다가

 

고등어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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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언니가 꾸워놓은 고등어가 있는데 맛있긴 참 맛있지만 밥반찬으로 먹다 질려서 접때 성신여대 앞에서 엄청 맛있게 먹었던 고등어 스파게티를 추억하며 만들어봤다 왜 추억하냐면 다시 갔더니 메뉴 축소해서 안 팔더라구 ;ㅅ; 아유 속상해 그래서 그때 그 맛은 어떻게 만드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고 구운 고등어를 빠개놓은 뒤 기름에 마늘 크게 썬 걸 볶다가 고등어를 넣고 미림을 조금 부은 뒤 토마토 오일 절임을 붓고 이때쯤 홍고추가 떠올라서 홍고추 넣고 펄펄 익은 면을 넣고 바질 소스 사놨던 거 한 숟갈 넣고 소금 넣어서 완성! 캐맛있었음 또 만들어먹고 싶지만 은희씨가 내려주신 토마토 절임을 다 먹었어 ㅠㅠㅠㅠ 아쉬워

 

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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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자전거 타고 여름 휴가 갔을 때 여긔까지 가는데 춘천에서 제일 맛있는 막국수집을 가야하지 않겠는가 해서 찾아간 실비막국수 진짜 최강이었음 막국수는 뭐랄까 나의 비천한 입맛에 착 달라붙진 않았으되 그 심심하며 오묘한 맛이 일품이었다. 단 시원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는데 그게 원조는 그런 건 건가?

 

그리고 함께 시켜먹은 녹두전이 진짜 예술이라서 세상에 태어나서 먹은 녹두전 중 제일 맛있었을 정도임 시간 나는대로 자전거 타고 춘천 가고 싶구나. 돌아올 때는 기차로 ㄱㄱ

 

아랍 대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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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계 요르단인 잔디씨가 집으로 팔연대 멤버들을 초대해 진수성찬을 차려주셨다 저거 외에 샐러드랑  무슨 요리 하나가 추가됐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 ;ㅅ; 혼자서 저 많은 걸 뚝딱! 진짜 모든 음식이 상식을 초월하게 맛있었고 심지어 나 팔레스타인에서 접대받았던 것보다 더 맛있었음 -ㅁ- 완전 요리 대회에서 일등하신 분 요리도 얻어먹었었는뎈ㅋㅋ 저기 삼치 튀김은, 뭐 먹고 싶냐고 미리 묻길래 내가 치킨 안 먹는다고 생선 요리해 달라고 했다가 거tothe절당했었는데 갔더니 뙇 생선 요리를 해놨다 ㅠㅠㅠ 내가 아랍어 거의 다 까먹어도 물고기는 기억함 '사막' ㅋㅋ 사막 요리 만들어달라고 막 그랬는데 만들어줘서 캐감동 ㅠㅠ 먹고도 남아서 집에 싸왔음< 늠늠늠늠 맛있었엄. 2인분 정도 되는 걸 나 혼자 다 먹으려고 했는데 다음날 일어나니 ㅁ이 자식이 다 먹어버렸던 게 기억나

 

백설공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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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보넷에 선물 들어온 사과 살아생전(?) 백설공주 사과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먹으면 꽥 하는 거임?? ㅋㅋ 냄새가 너무 풋풋하고 달콤하고 넘 맛있을 것 같고 진짜 색깔도 지대 빨강인 게 어쩜 이렇게 이쁨? 감동해서 올려 봄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접대도 많이 받아왔는데 여긔까지. 추석 때 시어머니 요리가 기대되누나 캬캬캬캬 뭐 해 줄까 물으시는데 특별한 답을 안 했당 뭘 해줘도 맛있어 지난 번에 아구찜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뭘 해주실꺄... 쿄쿄쿄쿄쿄쿄쿄ㅛ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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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요리 백선] 바닐라 아이스크림, 꽃게찜, 자우어크라우트, 녹차라떼, 옥수수 조림

  • 등록일
    2013/09/29 04:02
  • 수정일
    2013/09/29 04:02
  • 분류
    의식주

아이스크림은 며칠 전에 만들었고 나머지는 오늘 다... 퐈이야

 

1. 바닐라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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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400mL + 생크림 100 mL + 설탕 6스푼 넣고 거품기로 저어주며 끓이다가 기포가 생기면 끄고 잠깐 식혔다가 계란 노른자 2개 넣고 겁나 저어준 뒤 식혀서 통에 담아 냉장고 ㄱㄱ

 

라는 레시피를 봤는데 집에 생크림이 유통기한이 지나서 -ㅁ- 빨리 해치울라고 200 mL 넘게 넣었다. 그렇다면 우유도 두 배로 넣을 생각이었는데 아뿔싸 까먹었...< 그래서 계란도 세 개나 넣었음 -_- 남은 계란 흰자를 처리하기 위해 계란 하나랑 같이 계란찜을 만들었는데 이게 또 어찌나 맛이 없든지.. -_- 내가 만드는 계란찜 참 맛없어 나중에 소금 더 넣고 참기름, 후추 넣으니까 그나마 눈뜨고 먹을만 했음

 

이거 아주 진한 맛은 아니고 괜찮긴 하다 나 아이스크림 엄청 좋아하는데 앞으로 잘 해먹어야지~~ 설탕이 좀 부족했음.. 지금 잘 먹고 있다. 얼리는 중간에 긁어주라는데 밤에 넣어놓고 자고 담날 일어나서 먹어보니 이미 너무 늦었따. 게다가 넘 꽝 꽝 얼어서 숫갈로 먹기가 참 힘들었다.

 

출근해서 곰곰 생각해보니 감자깎는 칼로 위에를 긁어서 먹으면 되겠구나!! 싶어서 집에 와서 해봤는데 안 긁히긔

 

2. 꽃게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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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까 꽃게를 15마리쯤 사다줬다. 지금 꽃게 철이래. 언니가 칫솔로 깨끗이 손질까지 해줬다 ㅜㅜ 고마워라 난 꽃게만 꺼냈을 뿐< 근데 꽃게 어떻게 찌는지 모르겠어서 ㅁ이 엄마께 전화했는데 안 받으셔서 그냥 저렇게 넣고 중불에 끓이다가 10분 뒤에 됐을 것 같아서 하나 짤라 보니 안 익었긔. 그제야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안 비리게 하려면 물에 미림이랑 뭐 이것저것 넣고 꽃게는 등껍질이 아래로 향하도록 ㅜㅜㅜㅜ 젠장 ㅜㅜㅜㅜ

 

다음주 토요일에 겁나 맛있는 된장이 도착할 예정이다 (그 된장 후기는 먹은 뒤에<) 그 때 그 된장으로 꽃게탕 끓여먹어야지 꽃게탕 맛의 비밀은 된장에 있소이다 지난 추석 때 ㅁ이 어머님이 해 주신 맛좋은 꽃게탕을 내가 시전할 차례가 되얏다

 

3. 자우어크라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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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를 1개를 가늘게 썰어 굵은 소금 2 큰스푼 넣고 20분간 치대어(?) 병에 담아 1개월간 실온 숙성하면 됨 뚜껑은 바람이 통하도록 해놓으라고.

 

양배추 먹다남은 게 있어서 상할까봐 갑자기 막 만듬. 체코에서도 너무 맛있게 먹었었구, 최근 몇 번 간 식당에서도 이게 나오는데 넘 좋아서 만들기 쉽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양배추 속살이라고 씻지도 않았다...< 글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친 비닐 손장갑이 똑 떨어져서 맨손으로 치대는데 소금이 좀 따가운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ㅅ=

 

뚜껑으로 숨이 통하게 할만한 게 없어서 종이 호일로 덮었다. 일단 1주일 있다가 먹어봐야지

 

번외편: 밀덕을 위한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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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추운 건 알아가지구 나의 요가 매트를 깔고 프라모델 삼매경에 빠져 있는 동거남 (만 29세)

 

4. 녹차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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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친구가 사다준 맛좋은 녹차잎이 있는데 사실 그걸로 녹차 아이스크림 만들려고 했는데 가루가 아니라서 포기했었다. 그랬다가 갑자기 찻잎을 갈면 가루가 아닌가-ㅁ- 싶어서 찾아보니 맞긔. 다만 녹차가루는 나노(?)가 되도록  간다는데 집의 믹서기로는 나노까진 안 되긔 입자가 겁나 굵다... =ㅅ= 하지만 이 녹차가 진짜 캐맛있어서 진짜 맛좋음 ㅇㅇ

 

녹차가루 만든 김에 괜히 녹차라떼를 해봤는데 별로.........< 일단 라떼 할라면 거품내야 되는 거 아닌가?? 거품기 사야지 우유거품기 ㅇㅇ 수동 에스프레스 추출 기계 사면 자동으로 딸려오던데 그거 빨랑 사야지

 

녹차 반스푼에 꿀, 뜨거운 물 조금 넣고 저은 뒤 중탕해서 데운 우유를 부었다. 우유 데우기 귀찮아서 방병 소독을 위해 끓인 뜨거운 물 남은 거에 잠깐 넣어놨더니 미적지근... 저따위로 보여도 맛은 있는데 그게 녹차라떼의 맛은 결코 아니었다. 꿀은 한살림에서 산 맛좋은 아카시아 꿀이지만 한국에는 진짜 꿀이 없다대 다 설탕물 마신 꿀벌들이 싸놓은 꿀임 ㅜㅜ

 

5. 옥수수 조림

 

오늘의 하일라이트다. 사실 음식을 많이 사는 편도 아닌데, 근데 매번 잘 해 먹지 못 해서 버리는 일이 가끔 있다. 이 작은 살림에서 고게 뭐가 어렵다고 음식을 버리고 있어 진짜 아오... 아빠가 여름에 먹으라고 삶아 준 옥슈슈를 냉동시키고 한 번도 안 먹다가 이것도 버리게 될 거다 불현듯 (오늘 요리의 신 강림) 떠올라 갑자기 찾아봤다, 스위트콘을 만들어볼라구. 스위트콘이 몸에는 안 좋은데 입에는 좋잖아? 느낌 아니까< 근데 어떻게 해도 그 맛은 안 나나봄 다른 거 레시피 깔린 거에 비해 레시피도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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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상에서는 물이 끓은 뒤에 옥슈슈를 넣으라 했으나 나는 처음부터 부어버렸다 옥수수가 더 흥건해지라고<는 훼이크고 뭔가 그래야 더 스위트콘에 가까워질 것 같아서... =ㅅ= 남은 옥슈슈는 밥에 넣어서 먹을라고 놔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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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해서 불올려놓고 병소독(?)하고 있었다. 올리브 사다먹고 남은 병 두 개.. 병 소독 하려니까 귀찮아서 그냥 뜨거운 물 부어놓고 몇 십 분 있었음 =ㅅ= 혹시라도 병 깨질까봐 큰 냄비에 담아놨는데 냄비가 뜨뜻해지는 게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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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약간 센 불에서 끓이며 올리고당과 꿀을 적당히 마구 넣었다. 그러다 중불에서 물이 2/3가 될 때까지 졸이래서 졸이는데 시간 한참 걸림. 그 와중에 꿀 쏟아서 ㅜㅜㅜㅜ 너무 속상했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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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혔다가 병에 담아 옥수수 조림 완성! 한국식으로 간장 넣고 한 것도 있던데 나는 얘를... 실온 보관하면 썩겠지? ㄱ-;;;; 아 곰팡이 우리 집에 곰팡이 자꾸 생겨 너무 싫어 ㅜㅜㅜㅜ 냉장고에 넣고 먹어야지 맛있어 보임 이걸로 뭘 해먹을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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