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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1
    오사카 만다라케 득템(8)
    뎡야핑

오사카 만다라케 득템

아아 졸려< 엄청 긴 글이 될 듯.. -_-

 

만다라케에 대해서

만다라케라 그러면 누구나 알 줄 알았는데 아무도 모르네;; 만다라케는 일본 동인지와 기타 등등(관심 없음;;)을 파는 만화 관련 전문 전국적인 가게입니다 온라인 쇼핑몰도 있고 해외배송도 됨 ㅇㅇ 산 적은 없음<

 

동인지를 사러 갔는데, 중고 만화도 팔고 있었다 여태 몰랐다; 근데 너무나 놀라운 것이, 아마도 유명한 작가의 경우일텐데, 작품을 출판사별이 아니라 작가별로 분류해놨다!!!! 완전 대 쇼킹 일본이고 한국이고 북오프(일본 유명한 중고서점)만 다녀본 나로서는 출판사-브랜드-작가별로 구분된 시스템에서 만화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몰라서 대충 아는 출판사에서 작가 이름 전부 눈으로 스캔해서 원하는 작가에서 딱! 멈춰서 알아내곤 했는데 -_- 너무나 친절한 만다라케!! 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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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책의 경우 일반적으로 떼기 베리 쉬운 스티커에 가격이 붙어 있고, 대충 비닐포장되어 있다.

사진은 지옥에 떨어진 교사들.

 

동인지 구입

벌써 4년 전인가?? 동경에 갔을 때 만다라케에 갔다가 그 많은 만화 더미에서 내가 원하는 걸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시껍하고 도망나온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아무 준비없이 갔더니 역시 어떻게 찾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보니까 동인녀들은 만화책을 정말 장인의 솜씨로 하나하나 표지를 보며 자기가 원하는 걸 찾고 있었다. 유명한 커플(카카시X이루카 같은 거)별로/임신수계열 등 세분화된 장르로 동인지들을 구분해놨는데 도대체 만권도 넘을 동인지의 숲에서 어떻게 찾는 건지.

 

그래서 결국 점원한테 물었다(물어보는 거 되게 싫어함-_-) 동인지 역시 너무도 친절하게, 프로 작가들의 것은 작가 이름과 동인명과 함께 모아져 있었다. 저쪽(?)에 있어서 못 봤음;; 그래서 그렇게그렇게 사고 싶어하던, 메이지 카나코(동인명 트렁크 밀러)씨의 동인지, 火の粉(히노코) 5, 6권을 샀다 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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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지랑 동인지. 암튼 BL ㅋ

 

그리고 사실 위에 먼저 썼지만, 중고 만화책을 파는 줄 몰랐는데 역시 BL 상업지도 어쩜 그렇게 내가 필요한 것만 알차게 잘 모아놨다. 여기도 인기 작가는 작가별로 구분해 놓음. 기본적으로는 출판사별로 구분한 듯? 원래는 상업지는 서점에서 제값에 살 계획이었으나 이렇게 된 관계로 중고로 구입했다. 발행된지 오래된 리아루1/2 씨리즈 두 권만 손때가 묻었고 나머지는 새삥같네.

 

맨위에는 코토부키 타라코의 단행본 중 유일하게 구입 못 했던 <플라토닉 애니멀> 아마도 절판됐을 것이다. 꺄꺄 한국에 유일하게 번역 안 된 단행본인데, 왜 안 됏는지 알겠따 -_- 예전에 번역동인이 낸 이 작가의 단편선집에도 이 책에서는 하나밖에 안 실렸는데... 그래서 전부 처음 보는 작품이었는데. 아놔. 뭐 그저 그랬다. 보다보니 맨 마지막에 실린 만화만 그..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동인지 그릴 때랑 같은 때 그린 단편이구나 하고 그림체를 알아볼 수 있었다. 그 동인지도 재미없다 X(

 

그리고 섹피 6권! 6권 나온지가 벌써 작년 10월인데 나의 호모지심이 많이 둔화되어서 여태 안 보고 잘도 있었다. 근데 역시... 그냥 공항에서 막 봐서 그런가?? 별로 재미없었어 ㅜㅜㅜㅜ 점점 재미없어진다. 가심 떨리는 것도 없고.

 

반면 상업지중 좌측 세 권을 산 메이지 카나코님의 작품은 하나하나 어찌나 심금을 때리느냐... ㅜㅜㅜ 아놔 아직 다 안 봤지만 리아루~~씨리즈~~~~꺆!!!! 역시 나는 메이지님의 초기 감성이 좋다. 감성의 문제인가?? 하드코아 ㅋㅋㅋㅋ 근데 <달콤한 가시>같은... 게 참 좋은데. 나이가 많이 드신 것 같다 근간인 <지옥행 버스>는 너무너무... 물론 가슴도 떨리고 재미도 와방 있지만 왜!!!!! 요즘엔 커플들을 무조건 연결시키는 건데?! <열전도> 때부터 느낀 거지만 마음이 점점 물러지시는 듯...ㅜㅜㅜㅜ 특히나, 두 중편 중 표제작이 아닌 뒤에 것, <밤의 여왕> 시리즈는 무조건 배드엔딩이란 말이다 원래는!!! 근데 뭘 그렇게 ㅜㅜㅜㅜㅜㅜㅜ 뭐 이런 맴이다. 이건 다음에 쓰자;;

 

동인지 중 한 권은 쿠사마 사카에씨가 그린 거다 <첫사랑의 사령>이랑 <... 기억 안 나;;;> 두 작품의 후일담(?)같은 두 짧은 단편 묶음집이다. 지금의 달달한 그림체보다 옛날 그림체를 더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옛날 동인지 잔뜩 있는데 하나도 사고 싶은 마음은 안 들더이다...;;;

 

기타 요시나가 후미나 고구리순 선생의 동인지도 있었으나 안 샀다. 요시나가 후미는 나중에 어떻게든 한국에 번역된 애장본 씨리즈로 구할 거고(슬램덩크) -_- 고구리순 선생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타카구치 조원들이랑 낸 거라서...ㅜㅜ 선생의 작품이 얼마나 실렸는지 알 수 없기도 하고, 또 동인지로 그린 게 대부분 상업지화 되어서, 그 중 패러디는 없는 것 같아서 안 샀다. 뭐 그럼;; 또 <소년 마법사>의 나루시마 유리의 동인지도 좀 살까 했는데 너무너무 옛날 것부터 최근 것까지 너무 많아서 안 샀다 -ㅁ- 기타 등등 안 산 거 디게 많다 여러 이유로... -_-

 

마지막으로 상업지 <너에겐 이길 수 없어!> 3권은 한국 아선미디어가 2권까지 내주고 날랐는데 어느 용자가 3권을 번역해서 공유해서 옛날에 읽긴 했는데 단행본으로 소유하고자 냅다 캣치했다. 여기까지, 책들이 많지도 않고 책 찾기 너무 쉬웠다. 그리구 쿠사마 사카에나 야마다 유기 신간은 금세 번역본이 나올 것이라 사지 않았다. 번역본으로 볼 수 있다면 굳이 일본어 책을 살 이유가 없다 -_- 아니 이유가 없는 건 아니다 또 하나 중대한 이유가 있따 무삭제... ㅋㅋㅋㅋ

 

득템!

생각도 못했는데, 요즘 일본 만화도 사정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건지, 내가 보고 싶은 만화책은 대부분 문고판(A6, 세로·가로; 148·105mm)이다. 너무 싫어!!!!! 가끔 이 사이즈에 어울리는 만화도 있다. 하지만 큰 책으로 보고 싶은데.. 근데 문고판이 싸다; 암튼 기본적으로 문고판 싫다!! 근데 옛날의 큰 책들은 다 절판이다. 근데 만다라케에 다 있다 -ㅁ- 깜놀했다.

 

이제야 집에 와서 책정리하다가 문득 걱정된 건데, 혹시 내가 찾는 책 이상으로 작가별로 책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언제나 그런 게 아니고, 하필 내가 사기 직전에 나랑 비슷한 취향의 소유자가 갑자기 죽어서 가족들이 헐값에 만다라케에 넘겨서라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 왜냐하면 사고 싶은 게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아서, 몇 작가만 조금씩 사왔다. 한 작가만 몰아서 다 살까 하다가 조금씩이라도 보고 싶어서 ㅜㅜㅜㅜ 잘 한 걸까??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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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호시 다이지로!!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책은 문고판으로 사야지 생각하고 한국에서 다 찾아놨는데, 너무너무 많아서 찾다가 관뒀었다. 정발이 절대 안 될 것 같은 것으로 세심하게 골랐다; 맨앞의 것은 <요괴헌터> 시리즈의 1권격인 거로, 이건 언젠간 정발될 것 같은데 먼 미래일 것 같아서 샀다. 이거 시리즈가 대충 다 있길래 이거나 다 살까... 하다가 초기 단편집 두 개로 결정!!! 만화가 별로 책이 잘 구분되어 있어서 찾는데는 시간이 하나도 안 걸렸는데 한정된 재화와 한정된 힘(들 수 있는 책 권수에 한계가 있다 -_-)때문에 계속 카트에 넣었다 뺐다 엄청 고민함

 

그나저나 모로호시 다이지로한테 카드 섹션(?)이 없었다!! 유명한 작가마다 이름을 크게 표시해서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해놨는데, 모로호시 다이지로는 없어!!!! 너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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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스 요시카즈. 물론 에비스 요시카즈도 이름 표시 따로 없었다;

 

에비스 요시카즈 세 권이나 샀네;;; 있는 줄도 몰랐는데 찾았다. 맨앞의 것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컬렉션 중 한 권이다. 두번째는 <샐러리맨 위기일발>이라고,  예전 대산초어님이 번역해 준 거 보고 기절할 것 같아서 항상 또 보고 싶었는데!!!! 여전히 기절하게 웃김;;;; 아까 사진찍다가 만화책 또 읽고 앉아 있고.. 어휴 시간은 밤이 되었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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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게 요시하루 전집!!

 

쓰게 요시하루 전집이 있다. 절판!!!! 그리고 비싸!!!! 근데 여기 있어!!! 아마 8권까지 나왔을텐데, 이빨이 빠져 있었다. 살다보면 채울 수 있겠지. 선집같은 건 필요없어 오로지 나는 전집이다!!! 신난다~~ 남이 사가지 말란 마음으로 1권과 7권을 쏙 빼왔다. 책 표지는 그냥 그런데 책 속은... 이 책 분명 새 책이다 -ㅁ- 하나도 안 읽은 티가 팍팍! 키키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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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무라 카즈오의 동거 시대

 

아~~ 이거 정혜씨도 이거 만화 연재할 때마다 잡지에서 읽으셨다고. 당시 학생운동 하던 사람들이 동거를 많이 했는데, 이 책에는 학생 운동 얘기는 안 나오지만 그때 그 동거에 대한 고민이 많이 담겨 있다고 한다. 이 만화가 연재될 때까지, 아직 동거라는 게 잘 용납되지 않는 상황?? 뭐 그랬던 거 같다. 참고로 한국은 아직도 용납 안 된다<

 

이 책은 원래 6권짜린데, 왜 그러는 건지, 상/하로 두 번(아마도 그 이상)이나 나왔다. 왜애...;;; 이거 두 개 다 살까 진짜 엄청 고민하다가 이것만 샀다.

 

총후기

이번에 산 거 다 읽으면 아마 또 일본에 갈 날이 되어 있을 거얀... =ㅅ=;;;; 만다라케 책들 다 깨끗하고 너무 분류도 잘 되어 있고 기쁘다. 근데 프리미엄이 있다. 특히 동인지 중에 카카이루 전문작가 "하루카"의 동인지도 있고. 내가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작품 본 건 거의 없는 오토모 카츠히로의 작품도 프리미엄. 프리미엄 너무 싫엄...

 

책을 더 많이 사고 싶었는데 막상 들려니 너무 무거워서 더 살 수가 없었다. 돈이 오히려 남다니..!! 그런데 책을 사온 날 정혜씨는 책값이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105엔짜리가 대세인 북오프랑 비교해서인데, 북오프에는 이런 책이 잘 없다. 난카이 난바역 근처에 있는 북오프에 갔는데, 한국 북오프랑 비슷해서 금세 다 둘러봄. 근데 거기에는 위의 책들이 전혀 없다(큰 사이즈 책들은 꼼꼼히 봐서 확실함) 가끔 들어오겠지만, 잠깐 몇 시간 쇼핑하는 여행자로서 가끔 들어오는 게 나랑 무슨 상관?! 만다라케에서 사는 것이 훨씬...

 

근데 인터넷 서점 아마존이나, 야후 옥션에서 옛날 책이나 동인지 많이 판다. 나중에는 그걸 잘 이용할텐다... 근데 외국인이라고 사기당할까봐. 몰러 졸려... 암튼 난 만다라케에 쑝 갔다 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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