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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노트북이 꺼져서 한참 동안 열심히 쓴 게 다 날라갔지만 다시 열심히 써야지 iㅁi
예전에 인 디즈 워즈에 대해 썼던 기억이 있어서 내 블로그 검색해봤는데 안 나왔다. 목록으로 훑어보니 작가랑 제목을 언급 안 해놨네-_- http://blog.jinbo.net/taiji0920/2717 이 글에 링크했던 이 만화의 영/일/한 비교한 글때매 찾은 건데 이건 폭파됐고, 새로 비슷한 글 찾음: 링크
예전에 구할 때 영문판(원판)이 품절이라 못 구했는데 최근에 구했다. 가격도 센 만큼(15불) 페이퍼백이지만 컬러도 빵빵하고 후기도 들어 있고 무엇보다 곧휴*-_-*가 그대로 있는 게 강점이었다. 일본과 한국의 검열 당국을 규탄하는 바다. 사실 길찾기에서 낸 번역본을 보고 놀랬던 게 이 정도로 정성스레 포토샵질된 곧휴 처음 봐... 옛날에 현대지능이 씬 개떡같이 편집했던 정도는 아니어도 지금도 뭐 그 교접된 부분에는 원본에 없는 '의태어'를 써놓는 게 비일비재한데.. 이토록 정성스레 정액은 손대지 않고 오직 곧휴만 하얗게 불태워버린 포토샵질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근데 일본판도 똑같길래, 아 일본판을 원본으로 삼은 건가 다시 찾아보니 그렇지 않고, 번역은 영문판에 충실한 것 같다(다 살펴보진 않았는데 출판사에서도 원문인 영문판으로 번역했다고). 실제 일본판 한국판 비교해보니 외곽선을 살린 채 한국판이 훨씬 더 정성스럽게 하얗게 불태운 것이었다 교접부분을 가리는 박스 사이즈도 더 작고, 실수로 남기는 것도...() 집념이 느껴졌다 ㄷㄷ
뭐 대단한 곧휴 셰이프로 그렸나 했더니 그렇지 않고 그냥 색칠만 돼 있었다. 그림체가 워낙 그래서 그럴 것 같긴 했는데 그냥 방망이 같을 뿐 일본 만화가들과 같은 얼굴은 투딘에 고추는 쓰리디인 그런 건 아니었다. 이걸 뭐 굳이 이렇게 힘들게 지워야 해... 이걸 볼라고 샀던 거고 확인을 잘 해서 2권부터는 영문판 안 사도 될 것 같다 ㅋㅋ 번역도 그대로인 이 마당에.. 근데 특이한 걸 발견했다. 일본어판은 대사가 다르다. 내가 이해하기에는 내용이 젠젠 치가우한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영문, 한글판: 아마 어릴 적 트라우마에 대해 수다나 떨고 자신을 변호할 말을 찾으려는 거겠지.
일어판: 녀석은 자네에게라면 전부 얘기하겠다고 하는 모양이야.
읭? 트라우마의 트자도 안 나와도 됨? 또 키자키란 사내는 원문에선 직책이 Chief라는데 한국어는 서장, 일본어는 과장!!!이라고 번역돼 있다. 설마 일본에서 과장이 서장이고 그렇진 않을 거 아냐 과장이라고 듣고 보니 집무실이 서장급은 아닌 것도 같고.. 이런 게 꽤 돼서 비교하며 읽다가 번역자 궁금해서 관두고 찾아봤다. 일본판에는 번역자 표기가 따로 없기도 하고 대만 출신이 작가들이 일빠란 얘기도 들어서 작가들이 직접 번역한 게 아닐까 싶었는데 작가 홈페이지 보니 번역팀이 따로 있나 보다.
---> 라고 쓰고 뒤늦게 1, 2권 마지막 지면 바로 다음 장에 번역자들 이름이 병기돼 있는 걸 봤다. 뭐가 뭔가여........ 1-2권 번역자 다르고 홈피에 명시된 번역팀과도 다름;
Translations: JP Team: Jaki, Delico, Tayla, Riko | CN team: Sachi, Hakuai, Lai Anne, Catherine M., 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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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중국어팀은 뭐하는 팀이지.. 작가들은 그냥 영어로만 작업하고 중국어마저도 다른 사람들이 한단 말인가? 그 챕터별로 나오는 동인지(단행본은 동인지 묶여서 나옴. 일본에선 잡지연재중)에는 영어랑 중국어 대사가 함께 들어있다던데..
일본어 번역 누가 한 건지 궁금해서 찾다가 영문판과 일본판이 다르다고 분노한 독자의 코멘트를 봤다: 英語の読める方は絶対に英語版を買ってください!!!!!, 2014/8/20 너무하다 싶으면서도 귀여웠던 건;;; '애가 생기면 죽여버렸을 거'란 대사를 '자살했을 거'라고 오역한 거에 대해 "자살 대국의 번역자라는 것으로 용서할 수 없어요!"라고 대분노함; 나는 위 소기의 목적달성 후 일본판도 곧휴 처리나 볼라고 뒤적이다가 어찌어찌 읽어보게 돼서, 밋밋한 영어보다 일본어 대사가 훨씬 좋아서 이상했는데.. 게다가 원본엔 없는 개그 대사(?)같은 것도 있다.
저거 원본엔 없다고... 뭐냐고
미스테리한데 검색 실력이 떨어져서 못 찾겠고 특히 위에 일본 독자가 지적한 부분은 아직 안 봤지만 완전한 오역이 맞고.. 작가들에게 물어볼까 하다가 페이스북 팬 그룹에 가입했는데 만사 귀찮아서 때려쳤다. 이 글 쓰는 게 훨씬 귀찮았어 뭐야 이거... 하아... 다시 읽으러 가야겠다< 앞으로 일본판으로만 사야겠다 싶었는데 어캐 될지 모르겠다 일단 읽어보고.. 아니 지금까지는 일본판 대사가 젤 맘에 든당께? 영문판은 그 아무 느낌이 없어... 디게 무미건조하다규. 사람 냄새가 안 난다규. 뭐냐규. 참 프리퀄은 동인지 사양 그대로 한국어로 나오고 있던데 찾아본 바 일본엔 아직 안 나왔는데 한국엔 거의 다 나왔다! 그 중에 뉴욕 미닛은 일본어 2권 부록으로 나왔었는데.. 한글판은 미국 동인지 절반 가격인데 저번에 장바구니에 다 담았다가 다 비웠다가 후회하다가< 어차피 동인지 돈주고 산다고 생각하면.. ㄷㄷ 란 생각으로 사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잠시만 보류해야겠다 일본에서 어떻게 한 권으로 낼지도 모릉께
+ 참 프리퀄 중 하나인 소설... 카츠야 나오는 소설 [파더 피겨]는 끝까지 못 읽었다. 다음에 나머지를 읽어볼라고.. 하아.. 내가 그렇게까지 배덕자는 아님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아빠한테 그러는 거 아니야... 헝 ㅜㅜ 취향의 넘사벽은 아직도 존재한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나같은 건 변태 명함도 못 내민당께... 보통 사람에 비하면야 변태지만 데헷★
+ 참< 한국판의 책 뒷표지 광고문구와 작가 소개가 일본판이랑 거의 같았다(영문판엔 없음) 이것은 무엇인가 두둥 (단순히 배꼈을 거라고 생각해서 쓰는 건 아님 오히려 모종의 관계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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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건 아니나 스포일러 있음
주말에 와우북 페스티벌에 들려 생각지도 못하게 북스피어 출판사에서 마쓰모토 세이초님의 구간 리퍼 책을 5천원에 팔고 있어서 5권을 사버렸다. [짐승의 길] 상권은 대여중이고 [10만분의 1의 우연]은 신간이라 10% 할인. 단편 컬렉션 상권은 중고로 샀었다 괜히 샀었어 -_-;; 예전에 친구들에게 추천받고 단편집 세 권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었다. 나도 완전 흠모하게 되어 [일본의 검은 안개]를 바로 읽으려 하였으나 다른 책에 치여서 사도 바로 못 읽을 것 같아서 안 샀었다. 그랬는데, 이번에 사와 처음 읽은 4권의 책은 벌써 다 읽음ㅋ 너무 재밌어서 눈에서 떨어지질 않았음 일하다가 중간에 인터넷 끊겼을 때도 읽고 똥싸러 갈 때도 읽고 도시락 먹을 때도 읽고 암튼 혼자 쓸 수 있는 짜투리 시간만 생겨도 읽어대서 금새 다 읽고야 만 것이다.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내가 책을 이렇게 빨리 읽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니 놀랐음 흠흠
와우북에서 북스피어만 봐서 거기 책만 사왔는데, 책 뒷편의 설명을 보니 모비딕과 북스피어라는 두 출판사에서 전작을 낼 계획이라고 한다. 장편만 100편이 넘는다는데 정말 다 나올지 기대되는 마음으로 앞으로는 쌔 책으로 사서 읽겠음 근데 지금 찾아보니 문학동네에서도 한 편 나왔네 아이씨 문학동네 부스 들어갔다가 잘 보지도 않고 금세 나왔는데 -_- 애니북스(문학동네 만화 임프린트) 책은 아주 소수 있었는데 그 중 죠죠가 있길래 뒷권 살려고 들춰보니 부스 지키는 분이 그거 1권밖에 없다고... 아놔 ㅋㅋㅋㅋ 왜 웃기지;;
읽을 때는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생각하는데 막상 다 읽으니 스스로에게 건질 만한 생각을 없다. 쓸 것도 없다. 왜 아무 소리나 지껄여대면서 이럴 때면 엄숙&엄격해지지< ㅋ [푸른 묘점]부터 읽었는데 이건 일단 제목이 멋있다!!!! 멋있어!!! 묘점이 뭐야>?!!! 몰라!!!! 근데 멋있어 ㅇㅅㅇ 문장이 하드보일드하다 정말 몰아쳐라 세이쵸여1! 이러면서 아니 눈 깜빡이는 시간도 아까워하며 읽음 자다가도 눈이 벌떡 떠짐 ㅋㅋ
문체도 너무 좋지만 미스테리도 재밌다. 미스테리 소설을 별로 안 읽어봤는데 다들 이렇게 재밌음?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여러 점 점 들이 엮이고 재구성되는 게 너무 재밌잖아 심지어 사건의 범인과 동기가 예상이 되더라도 재밌따. 그건 독자로서 내가 더 나중 사람이라서 트릭을 맞추는 게 아니고 그러라고 만들었다 [10만분의 1의 우연]은 그렇게 만들었다. 그래도 '어떻게'가 남는다, 아주 세세하게 말이다. 그걸 쫓는 재미가 장난 아니고, [푸른 묘점]의 경우에는 미스테리계의 초보 두 사람이 문제를 추적하며 진실을 찾아가는데 그 과정에서 독자도 같은 정보를 입수하고 같이 사건을 짜맞춰 보고 그런 게 너무 재밌었다. 여러 가지 점들을 이어그려서 어떤 그림이 완성될지, 그 조합에 따라 다른 그림 중에 진실은 하난데 아 난 옛날에 홈즈 읽을 때도 그랬는데 맨날 내가 놓치고 방심한 사람이 범인 ㄱ-;;;; 그런 게 재밌음<
마지막으로 읽은 [짐승의 길]은 개인적으로 텐션이 좀 떨어졌었는데 오히려 마지막에... -ㅁ-;;;;; 허억....
*스포일러*
다 죽어 -ㅁ-;;;;;;;;;; 꺄악 그게 너무 좋았따< 이 얘기는 두 사람의 시점으로 진행이 되면서도 특별히 주인공은 없는데, 범죄자든, 그를 쫓는 정의(?)의 편이든지간에 특별한 주요 사건의 행위의 주체가 없다. 그러니까, 당연히 여러 사건이 벌어지고 여러 인물들이 행위를 해대는데, 이야기의 중심축이랄 수 있는 다미코는 주요 행위에서 소외된 부수적 행위자라 주인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걸 뭐라고 부름? 뭔가 소설 이론 책을 읽고 싶어졌음 -ㅁ-;;
이제 세이초 월드에 막 입문한 신참이지만 쓸데없는 에필로그 없이 약간 아쉬울 법한 지점에서 이야기를 퐉 그냥 끝내버리는 게 좋다. 특히 단편 읽을 때는 그런 게 여운이 엄청 남았다. 장편도 비슷하네 ㅎ 사건이나 작품이 미완성이라거나 하는 얘기가 아니고, 구질구질한 게 전혀 없다. ㅋㅋ 뭐 이딴 소릴 지껄이고 있어
[일본의 검은 안개]는 꼼꼼하게 읽어야지. '사회파'라는 말때문에 논픽션이 더 더 기대된다. 논픽션... 아오... 생각만 해도 너무 좋아. 요즘 신랑의 영향으로 [그것이 알고 싶다]를 종종 보는데 여기 제작진들 세이초님 책에 나와도 될만큼 집요하다 ㅋㅋㅋㅋ 원래 뉴스도 잘 안 읽는데 갑자기 사회 섹션 뉴스를 열심히 보기 시작함 나도 세이쵸님같은 식견을 길르고 싶다 일견 아무 상관 없어 보이는 파편들을 모아 모자이크를 만들어가는... 그 재료가 가볍게 보이는 현실의 사건들이고... 아 이런 거 너무 좋아 ㅇ<-<
인간 실격 | 2022/12/05 |
흐뢰니르 | 2019/07/09 |
야마모토 요시타카 [나의 1960년대] 10장 오지(王子) 투쟁의 충격과 토코로... | 2016/02/05 |
야마모토 요시타카 [나의 1960년대] 5장 지구물리학이라는 학문 | 2016/02/05 |
영속패전론 읽다가 | 201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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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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캭 ㅋㅋㅋㅋ 이번엔 인디즈 월드 리뷰로군요 ~ 혹시 거울의 저편이란 만화를 아시나요 ..? 2000년에 번역되서 들어왔는디... 계정순이라는 이름으로요 어디선가 도가이쥰이 계정순이다 라고 얘길 들었는데 도무지 찾아도 안나오길래 내 기억이 잘못됐나 싶었는데구글 쳐보니 맞네요 ! 참고로 거울의 저편은 완전 타다유미 화풍을 표절한......ㅎㅎㅎㅎ 그림을 참 잘그렸더니 도가이 쥰이 됐군요
내용이 넘 시리어스해서 잘그리는데도 영 안읽게 되더라구요~ㅎㅎ 하지만 그림은 정말 최고 에요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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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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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네요 누구지? 했다가 바로 생각났어요! 저 그때는 야오이 안 보던 때라서 ㅋㅋㅋㅋ 읽지는 않았었는데 이거 존재는 기억나거든요! 계정순이라길래 한국인인 줄 알았는데 럴쑤... 놀랍네요!!!! 관록이 있는 분이었군요 어쩐지 그림 너무 잘 그린다 했더니... 그림 실력이 훨씬 더 좋아지신 거네요.전 시리어스한 거 좋아해서 ㅎㅎㅎ 재밌게 보고 있어요. 길티 플레져 그룹이랑 정서는 잘 안 맞는데 재미는 있네용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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