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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쓰모토 세이초
    뎡야핑

좋아하는 아저씨 순위

  • 등록일
    2015/10/19 17:31
  • 수정일
    2015/10/20 07:57
  • 분류
    마우스일기

순위는 그때그때 바뀜 지금의 내 마음 상태로는 다음과 같음

 

기타노 타케시

뜨학 생각하니까 다시 먹먹해지네 ㅜㅜㅜㅜ 지난 주에 무연이랑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를 봤다. 아니 그 전에도 아웃레이지나 하나비, 소나티네 등등 봤을 때 우와 이 아저씨는 감성이 나랑 뙇 맞는구나 놀랬었는데 이 영화가 완전 결정적이었다. 내 감성에 쩍 쩍 들러붙어서 깜짝 놀랐다. 내 영화 같다. 내가 만들었거나 나를 위해 만들었다는 게 아니고 그냥 나자신 같.. 뭐래 미친놈 ㅇ<-<

 

버스에 내내 서있다 달려가 뛰다 걷다 터벅터벅 걸어오는 시게루를 만났을 때, 부르는 소리를 못들어 출전하지 못한 채 긴 도로를 함께 걸어올 때, 신발을 던지다 돌로 창문을 깬 시게루와 마주할 때, 스카치 테이프로 좋았던 순간을 영영 떠나보낼 때, 시게루를 보내기 위해 그 섬에 와서, 그 트럭 운전수를 만나 어떻게 웃지 않을 수 있겠어, 어떻게 찬탄하지 않을 수 있겠어 장난스레 키득대는 표정, 오렌지 껍질을 벗겨 달라는 여자를 본 뒤 화려해진 프린트의 옷들, 너무 아름답고 너무 슬픈데 그게 절대 가난에 대한 판타지 때문이 아니라고 알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내 감서에 쩍 쩍 달라붙을 줄이야. 이천 몇 년도에 동숭아트홀에서 나는 이 영화를 왜 외면했던 거야!!!!!!!

 

라고 페북에 적었음< 사운드트랙도 좋다 아 가슴이 먹먹하다 ㅜㅜㅜㅜ 이 영화 보고 원래도 좋아하던 기타노 타케시님을 완전 달리 보게 됐다. 키타노님께 내 영혼을 바침 ㅇ<-<

 

마쓰모토 세이쵸

세이쵸님은 영원한 나의 아이돌이지만 최근에 읽은 [나쁜 놈들]은 별로였다... ㅜㅜ 제목만 읽어도 캐발리는 느낌이었으되 주인공한테 감정이입이 안 돼서 그런가? 아니 그건 결과인 것이다. 그럼 주인공이 매력이 없어서? 몰라 맴맴해 재미 없어 ㅜㅜㅜㅜ 죄송합니다 세이쵸 사마 근데 세이쵸 사마가 전수해 주신 '일반적인 심리로 이해할 수 있는' 면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주인공이 소시오패슨지 사이코패슨지 뭐 그런 류의 인간이어서는 아니고. 그건 그렇고

 

세이쵸님은 나를 마구 휘몰아친다 아아 나 미칠 것 같애... ㅇ<-< 이렇게 만들어 주심 과거에 마루야마 겐지 좋아할 때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그분은 이제 기억도 안 나고 좋지도 싫지도 않다...< 세이쵸 사마께는 영원을 맹세함 그러면서 아직 책 두 권 안 읽음.. 우리 길드의 훌륭하신 바리께선 계속해서 책을 공급해 주는데 나만 늦네 휴 이러다 길드원 자격 박탈당함

 

레이먼드 카버

아니 솔까 레이먼드 카버님의 책을 읽으면서 이 사람은 아저씨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위아래 다른 작가들은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곤 하는데; 근데 기왕 아저씨신데< 좋아하는 아저씨에 안 들어가면 말이 안 돼서 넣어봄.. 카버 사마 iㅁi 최근에 [대성당]을 또 읽었다. 카버 사마가 낭독해 주시는 걸 들으면서 읽었다. 가슴이 설레고 눈물이 난다. 대성당의 주인공은 확실히 아저씨스럽다 ㅋㅋ 일상의 단어들인데도 단어 하나하나가 아름답다. 한국에 최근 번역된 미발표 단편집이란 걸 샀는데 빨리 봐야지 카버님 지옥에서 만나서 카버님의 발닦개가 되고 싶다.

 

루이 C.K.

루이루이루이루이... 루이 어디까지 봤는지 기억도 안 날 만틈 시즌도 뭔지 기억이 안 나는데 그 3인가 4인가시즌2 파이널이 너무 좋아서, 이 아저씨를 어떻게 해야 돼... 그 멀어지는 파멜라였나? 그 좋아하는 여자가 갈 때 안녕이라고 손 흔드는 걸 보고 기다리라는 얘긴 줄 알고 아 그 음악도 그렇고.. 아 여기까지 쓰니까 내가 좋아하는 아저씨란 서정인가!!!!! 아저씨 서정!!!! 하고 보니 세이쵸님은 그 과가 아니군 -ㅅ- 루이 씨케이님 어느날 미국 가서 콘서트를 꼭 뵈리 외모적으로 전혀 내 타입이 아닌데 이렇게 섹시한 사람은 진짜 처음 봤다 하앍

 

ㅁ이???? ㅋㅋㅋㅋ

아니야 너는 부동의 1위야생각해 보니 우린 감성 잘 안맞음 좋아하는 아저씨가 아니얀/ 근데 솔직히 아저씨 같지가 않아... 내 신랑이라서 그런가 나보다 어려서 그런가... -ㅁ-;;; 어린 건 상관 없는 듯 최근에 만난 친척 동생들 보면..<

 

굳이 아저씨 순위인 건 솔까 아저씨 감성이란 게 나랑 잘 안 맞는데 이 아저씨들 감성은 맞는 것을 떠나서 당신 뭐야 이게 뭐야!!!!!!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 이렇게 되므로 따로 아저씨 감성을 카테고라이징해서 순위를 꼽아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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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은 거 짧게 감상

  • 등록일
    2015/09/15 15:45
  • 수정일
    2018/03/11 21:10
  • 분류

만화편<

설희 12, 13

신간이 나오다니!!!! 강경옥 쌤 아프시다던데 ㅜㅜㅜㅜ 부디 무탈하시길 .

설희가 금요일에 나왔는데 무려 일요일에 뒤늦게 알게 되어 퇴근길에 적절히 샀다! 너무 좋았다 >ㅅ< 그간 궁금해궁금해 해왔던 게 마이 나왔쪙 두 권 연달아 나온 게 처음이라 그런지 전개가 빠르게 느껴졌다. 20권쯤 갈 줄 알았는데 15권쯤에서 끝날라나. 선생님 무탈하소서 iㅁi

 

薫りの継承

한국말로 향기의 계승인데 단행본 디게 이쁘게 나왔네 아주 고급져 가격은 다른 거랑 같음 리브레랑 오오타가 나카무라 아스미코 데뷔 15주년 기념해서 이것저것 하던데 저번에 하기오 모토 선생 단행본도 그렇고 요즘 일본 만화 출판사들은 띠지나 광고지로 같은 작가의 다른 출판사 작품도 광고해 주는 게 몹시 신기하다.

이 책은 형이랑 동생이랑 웅...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스포일러 →☞ ) 최근 단편들 그리시는 것도 새드가 많던데 이것도 뭐 새드랄 수 있을 듯. 한국 1차쪽이 너무 강제적 해피 엔딩이라 사실 취향이랑 굉장히 안 맞는데.. 나카무라 아스미코님 새드 주구줄창 그려주시오.. 어떻게 생각하면 제이의 모든 것의 모건도 작품이 끝나고 외전이 나오는 시점까지 끝까지 짝사랑이라 이쪽도 새드 요소가 있었다고 볼 수도 있겠군 초기작부터 말이다. 최근 단편들이 실릴 단행본이 아주 기대가 된다.

 

おはよう楽園くん(仮)

별 생각 없었는데 재밌었다. 낙원이란 잡지가 있나본데 거기에 핀업걸처럼 낙원군이라고 만들어달라고 의뢰를 받고 작가의 모에를 잔뜩 불어넣어 만들었던데.. 끝까지 얼굴이 나오지 않는 나레이터(?)가 친구인 낙원군과 대화하며 1인칭 시점으로 그려졌는데 (물론 연출은 제3의 앵글로도 잡는다만) 나는 첨에 낙원군에게 말 거는 게 여자인 작가 자신인 줄 알았어...;;; 가상 인터뷰하는 형식인 줄 알았는데. 여튼 컬러도 잔뜩 들어있고 안경모에라면 아주 즐길 수 있을 듯 나는 안경은 전혀 모에하지 않아...< 하지만 아스미코님 캐릭터는 모두다 모에모에하지롱

 

하라다갓라다

요즘 읽었다기보다 요즘 보고듣고맛보고즐기는 왼갖 작품 중 단연 가장 중요한 작가- 왜 갓라다 갓라다 그러는 줄 알겠다, 갓라다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게 나의 동인력을 가볍게 누르는 초변태.. 이 정도면 그냥 변태가 아니고 신이다 정말 한 경지를 이루었다 존경한다.. -ㅁ-

 

갓라다는 변태의 끝까지 가보는데 제아무리 변태라도 상업지에선 변태의 도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동인지라는 게 있는 거임 갓라다가 와 이 여자 진짜배기다 진짜 변태가 나타났드아~~ 어디 가서 나 변태라고 명함도 못 내밀게 기를 퐉 죽이심

 

하지만< 나도 작가 때문에 긴히지파가 되었는데... 뭐 하루코가 그리는 긴신도 좋아하지만 (최근작들은 좀 별로다, 야해졌는데 재미가 없어져) 사실 은혼 커플링은 관심 없었..; 근데 작가가 히지긴 그것도 긴 총수로 동인을 시작했다는 걸 알게 됐다 럴쑤.. 세상은 파괴되었다!!! 히지긴으로 데뷔라니!!!! 이럴 수가아아아 세상은 꿈도 희망도 없어ㅜㅜㅜㅜ

 

첨에 번역본 [변애]만 봐서는 갓인지 알 수가 없었는데 동인지도 그렇고 변애도 원본이 더 재밌음 딴소리지만 일본에서 한~~참을 계속해서 쉴 새 없이 그림에 검열을 하고 자빠졌네 정말 동인지까지 그래야 하는 거냐규 동인지에 대한 검열의 철퇴를 뿌러트려 달라규 ㅠㅠㅠㅠ

 

동인편<

연→ㅇㅐ→ㅅㅣ→ㄷㅐ

끄아 꺄아 뚜와 불어로 고백하는 장면에서 꺄

막 나도 모르게 절로 함박 미소가 지어짐 -ㅅ-;;; 출근길 지하철에서 읽고 내려서 사무실까지 걸어오는 길에 만면에 웃음이 사라지질 않아서 아주 고생했네 -ㅅ-;;;; 하지만 더 보다가 짜게 식었다 짧았으면 엄청 재밌게 흐뭇하게 읽었을텐데 너무 길어서 읽다가 반절 읽고 관둠;

 

ㅂㅣ탈길

뜨아아 꺄아아아< 끝까지 재밌게 봄 우왕 ㅜㅜㅜㅜ 나도 왕년에 사랑 좀 해봤는데 ㅜㅜㅜㅜ 정말 신기하게도 일은 할 수 있더라고 미쳐버릴 것 같은데 업무시간에는 그냥 일하고, 오히려 업무시간 중에 짬이 나면 더 힘들기 때문에 ㅜㅜ 모든 것을 잊고 업무시간은 집중하고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ㅇ<-< 휘몰아친다 파도가 넘친다 철썩처얼썩 아유 ㅜㅜㅜㅜ ㅈㅔ흔에게 감정이입돼서 헐쿠ㅜㅜㅜㅜ 미촤버려ㅜㅜㅜㅜ 이런 거 너무 좋음 한 사람이 미친듯이 순정을 오래오래, 정말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자기 마음을, 짝사랑을 모두 태워버리고, 다 태운 다음에 미련 없이 버리고 남은 사람이 뒤늦게 땅파고 후벼파고 땅굴을 기냥 파대면서 죽기 직전으로 개로와 하고 아오 개로와 개로와 너무 개로와 너무 좋아 ㅇ<-< ㅋㅋㅋㅋ 이러구선 가슴 찢어지게 끝까지 안 받아주면 좋을텐데... =ㅅ=;;;;

 

반칙

모든 시간을 잠재우고 나를 미촤 버리도록 휘몰아친 엄청난 작품이 나타났드아~ 사실은 이거 사서 내가 구하고 있는 다른 좋아하는 작가 작품이랑 교환하려고 산 건데 ㅜㅜㅜㅜ 근데 너무 좋아 나 미촤 부러 ㅇ<-< 취향을 넘어서는 재미란 것을 오랜만에 맛보았다. 어떤 훌륭하신< 분이 이 작가의 작품을 관통하는 사상을 정리해 주시기를, "어찌어찌하는 사건들을 통과해서 가해자들의 연결 고리에 들어있는 남자들의 계열 중에서도 최강자와 사랑을 명분으로 얽히고 나중에 신분과 재산을 공유하면서 남자의 힘을 획득하는게 해피앤딩"이라셨는데 딱 그랬다. 딱... 내가 짱 싫어하는 ... ㅇ<-< 근데 너무 재밌어 이게 뭐야 어쩜 이래 ㅇ<-< 그래서 나는 결국 이러저런 패턴을 더이상 싫어한다고 할 수 없는 몸이 되얏다 ㅜㅜ 무담시 걸어다니면서도 두사람 얘기를 회상하고 더 상상해보고 그럼 어린이같이...; 수의 아빠가 역대급 캐릭턴데 외전이 필요해 외전 우어어어어어어어어 사실 많은 경우에 아 이 작가는 현실을 몰라 그냥 현실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몰라 아니 물론 몰라도 돼 몰라도 되는데 모르는 걸 설정에다가 넣지 마 날 오그라들게 하지 말아죠... 이러는데< 이 작가님은 설정이 아주 탄탄해서 이런 식으로 몰입이 깨지지 않았다. 며칠은 캐릭터들에 빠져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는데 시간 쫌 지나니까 헤어나옴< 그리고 대박 성실연재! 앞으로 이분 신작은 무조건 사는 거다

 

유정

내가 좋아하는 ㅅㅌ님이 이게 왠 말이오ㅜㅜㅜ 십삼이라는 것도 옛날에 엄청 재미없어서 싸게 팔아버렸는데 이것도 못지 않다 ㅜㅜ 왜 낱권으로 도는지 알겠슝 흑흑 삼월보름이나 좀 구하면 소원이 없겠다만은

 

환상단편뭐뭐뭐

ㅇㅇㄹ님의 단편집 한 권 구했다. 20대 초반에 쓴 건데.. 한 편 읽었는데 주인공이 일호구미 주인수랑 너무 똑같은 작가의 분신.. 남들이 오해할 법한 자기 자신을 고대로 이해하고 사랑해줄 사람을, 그 사람 입장에서 그 사람 심리까지 굉장히 구체적으로 그린다는 점이 아주 놀랍다. 비문 오타 많고 인간에 대한 이해의 수준은 조금 떨어져도 역시 재밌게 잘 쓰신다. 잘 구했어 참 잘 했어 나

 

노말편<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사실 아직 읽고 있스빈다 ㄷㄷ 문체가 안 맞을까봐 걱정했는데 완전 몇 쪽 읽었는데 캐좋음 캐괜찮음 캐간지 막 하드보일드 문학이라고 하면 몇 개 안 읽어봤어도 나의 하드보일드랑 전혀 맞지 않게 문체들이 형편 없어서-ㅅ- 아예 추리니 뭐니 안 읽는데 이 작가님 멋쪙 다 읽을테야 월드를 구축할테야..라고 썼었는데 더 유명한 다른 작품은 번역이 그지라네 휴...ㅜ

 

검은 수첩

내가 이렇게 불성실하게 세이초님의 글을 읽다니... 자격이 없다 죽어야 된다. 심지어 중간에 아이디어 노트 메모하는 법 알랴주신 부분은 너무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나도 본격 사회파 ㅇㅇㅇ를 쓰고싶어하는 입장에서 세이초 사마의 소설쓰기를 초큼이라도 엿봤다. 바리가 선물해 준 세이초 사마의 소설도 언능 읽어야지 ㅇㅇㅇ에 밀려서 읽지 않고 있다늬이... 덕심이 불타오르는 시기가 있기에 내가 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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