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아저씨 순위

순위는 그때그때 바뀜 지금의 내 마음 상태로는 다음과 같음

 

기타노 타케시

뜨학 생각하니까 다시 먹먹해지네 ㅜㅜㅜㅜ 지난 주에 무연이랑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를 봤다. 아니 그 전에도 아웃레이지나 하나비, 소나티네 등등 봤을 때 우와 이 아저씨는 감성이 나랑 뙇 맞는구나 놀랬었는데 이 영화가 완전 결정적이었다. 내 감성에 쩍 쩍 들러붙어서 깜짝 놀랐다. 내 영화 같다. 내가 만들었거나 나를 위해 만들었다는 게 아니고 그냥 나자신 같.. 뭐래 미친놈 ㅇ<-<

 

버스에 내내 서있다 달려가 뛰다 걷다 터벅터벅 걸어오는 시게루를 만났을 때, 부르는 소리를 못들어 출전하지 못한 채 긴 도로를 함께 걸어올 때, 신발을 던지다 돌로 창문을 깬 시게루와 마주할 때, 스카치 테이프로 좋았던 순간을 영영 떠나보낼 때, 시게루를 보내기 위해 그 섬에 와서, 그 트럭 운전수를 만나 어떻게 웃지 않을 수 있겠어, 어떻게 찬탄하지 않을 수 있겠어 장난스레 키득대는 표정, 오렌지 껍질을 벗겨 달라는 여자를 본 뒤 화려해진 프린트의 옷들, 너무 아름답고 너무 슬픈데 그게 절대 가난에 대한 판타지 때문이 아니라고 알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내 감서에 쩍 쩍 달라붙을 줄이야. 이천 몇 년도에 동숭아트홀에서 나는 이 영화를 왜 외면했던 거야!!!!!!!

 

라고 페북에 적었음< 사운드트랙도 좋다 아 가슴이 먹먹하다 ㅜㅜㅜㅜ 이 영화 보고 원래도 좋아하던 기타노 타케시님을 완전 달리 보게 됐다. 키타노님께 내 영혼을 바침 ㅇ<-<

 

마쓰모토 세이쵸

세이쵸님은 영원한 나의 아이돌이지만 최근에 읽은 [나쁜 놈들]은 별로였다... ㅜㅜ 제목만 읽어도 캐발리는 느낌이었으되 주인공한테 감정이입이 안 돼서 그런가? 아니 그건 결과인 것이다. 그럼 주인공이 매력이 없어서? 몰라 맴맴해 재미 없어 ㅜㅜㅜㅜ 죄송합니다 세이쵸 사마 근데 세이쵸 사마가 전수해 주신 '일반적인 심리로 이해할 수 있는' 면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주인공이 소시오패슨지 사이코패슨지 뭐 그런 류의 인간이어서는 아니고. 그건 그렇고

 

세이쵸님은 나를 마구 휘몰아친다 아아 나 미칠 것 같애... ㅇ<-< 이렇게 만들어 주심 과거에 마루야마 겐지 좋아할 때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그분은 이제 기억도 안 나고 좋지도 싫지도 않다...< 세이쵸 사마께는 영원을 맹세함 그러면서 아직 책 두 권 안 읽음.. 우리 길드의 훌륭하신 바리께선 계속해서 책을 공급해 주는데 나만 늦네 휴 이러다 길드원 자격 박탈당함

 

레이먼드 카버

아니 솔까 레이먼드 카버님의 책을 읽으면서 이 사람은 아저씨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위아래 다른 작가들은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곤 하는데; 근데 기왕 아저씨신데< 좋아하는 아저씨에 안 들어가면 말이 안 돼서 넣어봄.. 카버 사마 iㅁi 최근에 [대성당]을 또 읽었다. 카버 사마가 낭독해 주시는 걸 들으면서 읽었다. 가슴이 설레고 눈물이 난다. 대성당의 주인공은 확실히 아저씨스럽다 ㅋㅋ 일상의 단어들인데도 단어 하나하나가 아름답다. 한국에 최근 번역된 미발표 단편집이란 걸 샀는데 빨리 봐야지 카버님 지옥에서 만나서 카버님의 발닦개가 되고 싶다.

 

루이 C.K.

루이루이루이루이... 루이 어디까지 봤는지 기억도 안 날 만틈 시즌도 뭔지 기억이 안 나는데 그 3인가 4인가시즌2 파이널이 너무 좋아서, 이 아저씨를 어떻게 해야 돼... 그 멀어지는 파멜라였나? 그 좋아하는 여자가 갈 때 안녕이라고 손 흔드는 걸 보고 기다리라는 얘긴 줄 알고 아 그 음악도 그렇고.. 아 여기까지 쓰니까 내가 좋아하는 아저씨란 서정인가!!!!! 아저씨 서정!!!! 하고 보니 세이쵸님은 그 과가 아니군 -ㅅ- 루이 씨케이님 어느날 미국 가서 콘서트를 꼭 뵈리 외모적으로 전혀 내 타입이 아닌데 이렇게 섹시한 사람은 진짜 처음 봤다 하앍

 

ㅁ이???? ㅋㅋㅋㅋ

아니야 너는 부동의 1위야생각해 보니 우린 감성 잘 안맞음 좋아하는 아저씨가 아니얀/ 근데 솔직히 아저씨 같지가 않아... 내 신랑이라서 그런가 나보다 어려서 그런가... -ㅁ-;;; 어린 건 상관 없는 듯 최근에 만난 친척 동생들 보면..<

 

굳이 아저씨 순위인 건 솔까 아저씨 감성이란 게 나랑 잘 안 맞는데 이 아저씨들 감성은 맞는 것을 떠나서 당신 뭐야 이게 뭐야!!!!!!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 이렇게 되므로 따로 아저씨 감성을 카테고라이징해서 순위를 꼽아본 것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