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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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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만화 얘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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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델리니 교수의 불인별곡

 

소델리니 교수의 사고수첩 3
소델리니 교수의 사고수첩 3
이정애
대원씨아이(만화), 1999

 

 

 

 

 

천 년을 울어봐도 가는 해만 덧없어라~~

 

'소델리니 교수 불인별곡'으로 검색하니 과연 내 블로그가 젤 첨에 뜨는구나...-_- 2006년에 이미 했던 얘기 새삼 재탕이다. 이 만화를 다시 읽은 건 아니고(요즘 신간도 잘 못 읽을 만큼 바쁘다ㅜㅜ) 어찌어찌하다 조수미씨의 <불인별곡>을 다시 듣게 되어 소중한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계속 듣고 있다. 자연스레 이 만화가 생각났다. 나 허준도 안 본 여잔데 이 만화에서 허준이랑 자기 만화 믹스앤패러디 한 거 보고 이 노래를 가사로 알게 되고, 들으며 반한 거라.. 원래 조수미씨 목소리를 엄청 안 좋아했는데 최근에 들으니까 참 아름답네 그러다 역시 생각은 야오이로... ㅇ<-< 아직도 연애문은 야오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이 있다 그만큼 연애 만화에 목이 마른 것이야...!! 원 만족스러운 연애 만화가 없으니.. 근데 만족스러운 야오이도 없어 심지어 최근에 <네코무라씨> >ㅅ< 사러 갔다가 발견한 니시다 히가시의 신작...!! 제목도 생각 안 나...!!!! 젠장 니시다 히가시 쩨일 믿는 작간데 세상에 내 마음이 삐었니 어째 스토리가 하나같이 기승결만 있고 전이 없어ㅜㅜㅜㅜ 아니면 기결 ㅜㅜㅜㅜㅜ 너무 실망이었다.

 

그에 반해 매일 밤에 늦게 들어가는데 본디 내 방이었던 방에 할머니가 일찍 주무시는 관계로 계속 보지 못 하고 있는 -ㅅ- 소델리니 교수의 사고수첩을 보라. 아아.....ㅜㅜㅜㅜㅜㅜㅜ 작년에 이정애 쌤 초기 걸작선이 나오는데 이건 안 나왔다ㅜㅜㅜ 그럴 수밖에 완결이 안 났으니까ㅜㅜㅜ 당시 개그지똥만도 못한 청보법인지 국보법인지 그지같은 게 검열하고 자빠져서 옘병알 뽀뽀하는 것도 다 화이트칠 당하고 ㅜㅜㅜㅜㅜ 난 분명 잡지로 뽀뽀하는 걸 다 봤는데 단행본은 화이트칠, 일부러 마구 칠해져서 나온 거라 얼마나 놀랐다구 첨엔 사태 파악도 못 하고ㅜㅜㅜㅜ 왜 꼬추를 만지는데 위에 부옇게 처리되어 있지 하고 근데 그 원본 그대로 실린 잡지는 다 버렸다구!! 이사하면서 아빠가 버리라고 하도 난리를 치는데 마루 구석에 산더미같이 쌓인 만화책 나보기도 민망하여 걍 버렸는데ㅜㅜㅜㅜ

 

흠흠

 

암튼 원래 이 만화에서 소델리니 교수는 젊은 시절 자기 몸에 마구 자기가 만든 약을 실험하는데 실수로 만든 약때매 19살인가 아리따운 나이로 100살이 되었다 -ㅅ- 그 때 권력자의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쌍둥이에 말도 못 한다고 불길하다고 버려진 아이를 치료해 주다가 정분이 나고... 어찌어찌 걔는 권력자가 되고... 권력자의 연인으로 사는 게 결코 쉽지 않고.. 또 천 년을 울어옌< 표범이 사람 행색하면서 소델리니 교수 좋아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델리니 교수는 의사이기도 하고, 권력자의 병을 치료해준 바람에 이리저리 꼬이게 되는데 암튼 이걸 당시 대유행한 드라마 <허준>이랑 섞어서 대박 웃기게 만든다 소델리니 교수는 '허허준'이고 그 왕은 누구지..-_- 암튼 그 왕이 대국에 사랑의 침술을 알려줘서 평화를 이뤄달라고 보내고 싶지 않은 허허준 명의를 대의를 위해 보내는데 둘이 헤어지는 게 얼마나 마음이 아프다구 이 노래가 막 배경에 까리면서 근데 그 와중에 본편에선 연인 후본데 패러디에서 허허준의 선생 유지태로 분한 천년표범 리토소는 알몸으로 ㅋ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몸 선비로 나온다 의미없이 벗은 몸 =ㅅ= ㅋㅋㅋㅋ 

 

이정애 선생은 더이상 만화를 그리지 않고 나는 그가 새롭게 쓰는 야오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로지 그의 만화를... 간절히 언젠가 돌아오지 않을까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위에 니시다 히가시 얘기도 쓴 김에 나나미, 심혜진 쌤이 일본에서 낸 야오이 단행본이 현대지능-_-으로 정발이 되었는데. 너무나 스탠다드한 야오이라서 실망스러웠다. 한국에서 동인지로 냈던 걸 일본에서 다시 그렸는데, 궁금했던 뒷이야기까지 훨씬 예뻐진 주인공 얼굴로 실려 있었지만 동인지만 못 했다 ㅜㅜㅜㅜ 원래 한국에서 동인지를 낼 때엔 특유의 우울한, 슬픈 분위기가 있었고 그게 미치게 좋았는데 일본에서 내면서 그게 다 휘발됐다. 일본 시장에서 반드시 그래야할 것 같진 않은데, 물론 그런 게 마이너하긴 하겠지만... 암튼 너무 아쉽지만 다음 작품을 기다려봄 ㅇㅇ 요즘엔 야오이 기근에 시달리고 있어 아오 내가 성인동 다시 가입할까 고민할 지경이다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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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만화 얘기

오오 <야후> 신장판이 나왔네. 쪽수를 보아하니 10권 완결인가보다.

 

 

근데 표지는 다른 사람이 그렸고...-_- 뭥미 정말 새로운 기획이다 새로운 기획이라고 좋다는 뜻은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싫다 무슨 짓이지... 매 권 다른 작가가 그려주는 것도 아니고.. 표지를 그려준 작가는 내가 싫어하기도 하고.

 

야후 애장판이 왜 안 나올까 했는데 드디어 나오네. 십년도 더 전에 봐서 너무 미화해서 기억하고 있을까봐 초큼 두렵지만, 그래도 너무 기쁘다 빨리 보고 싶다 근데 오늘은 안 될거야... 지갑을 안 가지고 나왔거든 -_-

 

아오 기대된다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4권 by 권교정

 

개인적으로 권교정씨는 10년 가까이 침체라고 보는데(마담 베리 살롱에서 본격화) - 허무주의에 쩔어서. 완전 보기 싫다. 그래도 만화는 재미있고 작가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 이제 좀 허무주의에서 벗어날랑가... 이 분 그림은 부피가 없었는데 새로 준비하는 작품 셜록 홈즈 부분 원고를 보니 부피가 생겼다 놀라워.

 

허무주의는 특히 '컬러로 그리는 만화 제작 후기'에서 쩌는데. 후기에 대한 나의 분노는 생략. 디오티마 4권에서도 여전히 그렇다. 이런 방식이 참 싫다 난 위악적이지만 그래도 좋아해줘, 이런 거 싫음

 

하지만 이 세상에 이런 작가가 있을까... 남녀평등이 완벽히 구현된 만화가 이 세상에 또 있나?? 이런 점에서 이 작가는 위대한 사람이다. 이 사람의 만화는 전혀 초크만치도 남녀 차별이 없다 운동적인 것도 아니고 그냥 당연한 미래를 그린다.

 

그런 게 예술가의 능력인가? 이상은씨가 인터뷰에서 미래의 유토피아(?)를 가정하고 노래를 만든다고 한 걸 봤었는데 딱 그런 느낌. 위대하다<

 

뭐 장애라든가 호모섹슈얼이라든가 여러가지로 평등한 느낌이 있지만 좀 약하고; 남녀평등만큼은 완벽하다< 이런 작가가 세상에 또 있으려나... 일본의 이가라시 다이스케가 떠올랐지만 꼭 그런 것 같진 않다; 남녀차별이 있단 말이 아니고.. 딱 그 다음 세상;이란 느낌은 아님. 그분 만화는 완벽하게 운동적이다.

 

하지만 <리틀 포레스트>는 별로 안 좋아한다. 작품이 어떻단 건 아니고.. 나에겐 너무 재미가 없었어. 이 작품 앞부분 보다가 관뒀다가 <해수의 아이들> 보고 반해서 천천히 봤는데 그냥... 내가 안 좋아하는 장르야;;;;;;;

 

밤에 잠깐씩 시미즈 레이코의 <달의 아이>를 보고 있다. 체르노빌을 다뤄서 작가가 환경 운동한다는 혐의(?)를 받았던 작품이다. 스토리의 설정 상 여러가지로 아귀가 안 맞지만 상큼하게 무시하고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만화. 어떻게 80년대 작품인데 그림이 초특급으로 아름답냐... 아오... 요즘 <비밀>보다 이때가 더 아름다운 듯. 뭐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ㅜㅜㅜ 그 주름 어쩔 거야 ㅜㅜㅜㅜㅜㅜ 아아...

 

<달의 아이>에서는 역시 쇼너가...!! 쇼너가 짱이지 ㅜㅜㅜㅜ 너무 좋아 쇼너 나이 참 많아 14세기에도 살아 있었던 쇼너..< 쇼너!!!! 쇼너!!!!!! 왜 쇼너 ㅜㅜㅜㅜ 쇼너랑 아이코 ㅜㅜㅜㅜㅜㅜㅜㅜ 빨리 집에 가서 봐야지< ㅋㅋ

 

<비밀>은 미래 사회에 죽은 인간의 뇌로 죽기 5년전까지 그가 본 것을 영상으로 재생할 수 있는 신기술이 발명되어 그 기술로 살인사건의 피해자의 뇌를 보고 범인을 잡는 내용이다. 윤리나 법, 프라이버시 등 정보운동 이슈랑 관련 있어서 바리에게 보여주고 싶은데 바리가 바빠서 아직 안 보여줌. 이 작품을 보면서 역시 이 분은 우익이야...하고 장담하게 되었는데 콕 찝어 어느 부분에서 그렇다기보다.. 아아. 만화책 볼 때 어디가 우익같은지 정리해야겠다;

 

저번에 누구지.. 어떤 분 만났을 때지...;; 그때 내가 우라사와 나오키는 우익이다!라고 했고 그분은 좌익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곤란했던 기억이..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는 화가 나서 다 팔아치워서; 뭘 보고 우익이라고 단정했는지 기억도 안 나고 찾아볼 수도 없고. 다시 찾아볼 생각은 없는 듯..

 

암튼; <달의 아이>에 대해 하기오 모토 선생이 써준 게 있는데 그럴리 없는데도 하기오 모토 선생님은 좌빨이시구나 'ㅅ'  하지만 심리물 그리시는 걸 보면 그럴린 없구나 라고... ㅋㅋ 그냥 마음이 따뜻하신 예술가님이라고 생각하자<

 

옛날에 <월광천녀>도 보고 광분해서 팔아버렸었는데 초큼 후회된다. 이건 나중에 다시 봐야지

 

어제 심혜진씨의 데뷔작 <왕의 바다>를 조금 봤는데 이분은 정말 용자셨구나 하고 새삼 감탄. 순정지에 데뷔하고 그린 대부분의 단편이 BL이야;;;;; 굉장해 럴쑤

 

어릴 땐 BL의 존재조차 몰랐는데 이정애 쌤의 <열왕대전기>를 보면서 동성끼리 좋아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다. 잠깐; 심혜진씨는 아마 메이저에선 활동 안 하시는 듯?? 잘 모르겠다. 요즘엔 단행본 아니면 전혀 체크를 안 해서. 글구 동인지를 좀 내시는데 거의 1년간 소식이 없으심.. 동인지 참 재밌게 보고 있는데.

 

오랜만에 이정애쌤의 유일무이한 만화합동동인지를 봤는데 이분은 대사가 가끔씩 정말 너무너무 좋다. 첫단편집 <일요일의 손님>에 실린 단편 <살인광시대>의 나레이션들도 하나하나 모으면 시가 되고. 동인지에 실린 단편 주인공의 나레이션도 진짜ㅜㅜ 뭐더라 삽입하지 않는 한; 오난은 오난일 뿐 진리를 침탈할 수 없다?? 이딴 게 아니고 더 멋있음;; 어디 적어놔야지 ㅋ

 

아 이제 하고 싶은 말 다 했다 +ㅅ+ 당장은 뭐 다 했어 오늘 지갑을 안 갖고 나와서 야후 사러 갈 수 없는 게 천추의 한이구나 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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