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일의우선순위를정하면되잖아

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11/16
    가식과 어른 기타등등(12)
    뎡야핑

가식과 어른 기타등등

  • 등록일
    2009/11/16 01:31
  • 수정일
    2009/11/16 01:31
  • 분류
    우울한일기

요즘엔 나도 좀 가식을 떨게 됐어

그게 너무 슬퍼서 낮에 혼자 눈물을...-_-

싫지만 어떡해? 내 마음 다 표현하면서 어떻게 같이 일해?

그렇지 않아도 내 마음 다표현했다가 누군가가 나 때문에 활동 그만둔다는 얘기를 올해 듣고

솔직 정직 다 집어치기로 했는데 ;ㅁ;

근데 뭐 그거 나때매 그만두는 거 아니었음 그쪽은 나는 신경도 안 쓰더만 정확히 말하면 그냥 내가 싫은 거지 나때매 그만두기는 개뿔.. 아무것도 모르고 나때문인 줄 알고 일주일이나 울었었는데 옘병..

 

하지만 그 경험이 굉장히 세게 박혀서

별로 활동가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다
 

그 마음이 자연스럽게 큰 매력을 못 느끼게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진보불로거는 좋아함< ㅋㅋ

 

솔직함이 꼭 좋은 건 아니잖아

사실 나름대로 연기하고 있지만 나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 여전히 잇겟지.. 옘병!!! 뭐!!! 나도 존나 참고 있다고!!!!!! 너무 이쪽 세계 사람들은 내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기본적으로 너무 착해서 참 많이 배려하고..

 

여러가지로.. 공과 사도 구분해야 하고.. 예를 들어 같이 활동하는 사람 중에 싫은 사람이 있다면 그를 내쫓을 권리가 내게 있는가? 활동 관련된 사항이 아니면 명백히 없고.. 그따위 건 활동도 아냐.라고 생각해 누굴 내쫓는다면 말이다. 그래도 싫은 건 어떡해-_- 그래 의사가 산에 다니랬지 스트레스를 풀으라고.. 나는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고 살았는데 그건 내가 받은 스트레스를 반드시 상대에게 다 풀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안 푸니까 너무 스트레스야=ㅁ=;;;; 너무 참고 있어!!!! 선량해!!!!!!!!!!!!!!!!

 

아무튼 요즘엔 사람을 만나도 그냥 사무적일 뿐 마음 깊이 낯선 사람을 무한히 신뢰하던 게 완전 사라졌다. 그건 내가 언제든지 사람을 상처입힐 수 있는 인간이라는 깨달음에서 나온 태도지만, 그걸 깨닫고 났더니 마음 놓고 사람을 못대하겠어 'ㅅ'  흥!!!!!!!

 

나 스스로 내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격의 없는 태도는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 남한테 스트레스 안 주고 나도 안 받고 서로 안 싫어하고 그럴 방법 없나? 

 

생각해보니 최근 인간에 대한 신뢰가 와르르 무너진 경험을 했다. 내가 그렇게 믿고 있는 줄도 몰랐는데 너무 믿고 있었어서 이제 인간을 믿지를 못하겠다.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누군가를 너무나 믿어왔어서 느끼는 그 충격을 보며 그것도 몰랐냐고 참 순수해서 그렇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제 그 순수함은 끝났어!!!!!!!!!! 씨발!!!!!! 안 믿어 이제 아무도 안 믿어ㅜㅜㅜㅜ

 

그건 그렇고< 두 단체 활동을 하자니 너무 힘들다. 솔직히 어느 단체에서 활동을 하는 건 근무시간 준수하려고 하는 건 아니잔항? 그니까 근무시간만 딱 채우고 나머지 일상에서는 그 활동 생각 안 하고 그런 거 아니잖아? 근데 난 퇴근하고 나면 팔연대 생각해야 한다 사실 근무시간에도 팔연대 활동 이것저것 하지만;

 

근데 시간을 잘 못쓰고 있다 나보다 훨씬 활동 많이 하는 사람들 억수로 많잖아 진보넷 생각하다가 팔연대 생각하고 생각하다보면 모르는 게 많아서 공부해야 하는데 그러다가 나 보고 싶은 책 읽고 그러다가 진보넷 생각하다 팔연대 생각하다 이도저도 제대로 안 하고 일이 굼벵이모냥 초큼초큼씩 진척된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근무시간을 준수해서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도 있는데 그건 활동의 재생산을 위해서다 일 너무 많이 하면 대체 몇 년이나 더 활동중심으로 살아갈 수 있겠엉 너무 많이 쏟아붓고 지쳐서 떠나고 이런 건 옳지 않아 많이 쉬면서 가늘고 길게 가야 해!!

 

근데 아무 생각도 정리를 못했고..-_- 불매에 대해서도 헛갈리고 책 리뷰도 안 하고 영화는 보다 말고 아아 생활이 너무 정리가 안 돼ㅜㅜ 멍충암

 

토욜에 집회 나갔는데 4시간 가까이 서있자니 온몸이 고장나는 것 같았다 이제 겨울에는 가능한한 나가지 말아야지 물론 가서 앉아 있는 건 괜찮아 내 소중한 몸뚱이...ㅜㅜ 일인 시위도 괜찮아 그냥 내가 일 쩨일 많이 해야 하는 집회는 하지 않겠다는 거임 근데 누군가는 그럼 자기가 쩨일 많이 하면서 하고 있잖아?? 젠장...-_-;;;;

 

암튼 팔연대 일을 확실히 줄여야겠다 몇 번 얘기했지만 홈페이지만 집중하고 싶다고. 홈페이지가 만들다 말았는데 사람들이 자꾸 잘 만들었다고ㅜㅜ 그거 다 홈페이지 툴 제공한 xe의 기본 스킨 그대로 갖다 쓰는 건데-_- 자꾸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귀찮아 빨리 바꿔버려야지ㅜㅜㅜ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